전세집 구할때 집주인이 원래 그런가요??

blue21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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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톡을 즐겨보다가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눈물까지 흘려서

여기에 이런글을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준비하면서 어떤지 궁금합니다

남친이 5월에 살던 집이 계약이 만료가 되서 어차피 올 가을이나 내년 봄에 결혼할 계획이었으므로

신혼집으로까지 살 수 있을 전세를 알아보았습니다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전세가 완전 대란이고 가격도 어이없잖아요

남친은 집이 지방이고 물론 회사는 경기도구요 저는 회사가 밤 늦게 끝나는 편이라

되도록 저의 편의에 맞춰서 저의 출퇴근과 저의 지역 선호도에 의해 과천으로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과천이 가격은 어이가 없지만 아파트가 죄다 30년 이상 낡은집이라 집안 내부는 사실 별로 입니다

물론 내부를 제외하면 계약한 집은 등기부 등본도 깨끗하고 위치도 너무 좋고 엘레베이터 없는 아파트에

2층이고 환경적인 것들은 너무 다 맘에 들었습니다

집안 내부가 후지고 그런것들 전부 감안하고 고치면서 살아야지 하고 마음먹고 물건이 하도 없다보니

집을 보고 바로 그날 계약하기로 하고 계약금 500만원을 보냈어요

그리고 바로 그 주 주말에 그 집에 가서 집 상태를 보았는데 30년되 집이다보니 자잘하게 손볼데가

은근히 있더러구요~ 오래된 집이고 살고 계신던 분이 10년이나 살았고 다큰 아이들이 둘이나 있는 네식구다보니 전혀 꾸미거나 고치고 살지 않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수리할 부분을 확인하고 부동산에 가서 고쳐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요구한 부분은 다 자잘한 것들입니다

방문 손잡이가 하나 없는거랑 화장실 변기 물내리는 고리 없는거 샤워기 물새는 부분을 말씀을 드렸어요 그 후에 다시 확인했을 때 이전사용자가 실외기 놓고 있어서

확인 못했던 베란다 유리 깨진거랑 거실등 깨진거는 따로 말씀을 드렸구요 

 

그런데 사실 요즘 전세가 난리다 보니 집주인이 유세고 법이고 갑이고 그래서

저희는 거실등이랑 베란다 유리는 안고쳐주면 할 수 없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약한 그 주에 먼저 말한 세가지는 부동산에서 그거는 집주인이 고쳐줘야지 그래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이사하고 막상 계약 당일 이전 세입자랑 관리비 정산하고 재개발 추진중인 아파트라 무슨 분담금인가 있는데 그거 정산하는데 자기가 계약한 날짜 뭔가 안맞는다고 한달에 1800원 들어가는 돈을 한달치가 계산 착오라고 중계사분을 들들 볶으면서 이전 소유주한테 전화하라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듣다보다 못한 이전 세입자분이 1800원 자기가 주겠다고 그러는데 중계사분이 그냥 난리치는거 냅두라는 눈빛보내면서  이전 집주인한테 전화하고 결국 관리소에서 정산한게 맞아서 낼거 다 내더라구요

그런 난리 한바탕이 끝나고 우리가 전에 부탁드린거 고치는거 물어 봤더니 자기는 집보지도 않고 다 좋고 멀쩡하다고 그래서 집산거라고 하나도 손봐줄 수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전 세입자가 안고친거니까 자기가 해줄 수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이전 세입자가 자기도 원래 그런집이었고 자기네 나름 돈안들이고 고쳐쓴거라고 얘기하는데

그 집주인이 살면서 양심도 없냐고 고치고 살아야지 어떻게 남의집 살면서 그냥사냐고 하니까

이전세입자가 공무원인데 서울시 조례를 예로 들면서 자신이 집주인의 자신가치를 높여줄 의무는 없는 근거라든지 그런걸 요목조목 따지니까 자기는 집 안보고 샀다고 펄쩍펄쩍 뛰는거예요

그리고 그분한테는 암말도 못하고 어차피 입금도 저희가 이전세입자한테 직접했고 저희는 이래라 저래라 권한이 없어서 이전 세입자는 계약 끝내고 그냥 가셨는데 저희한테 계속 이전 세입자 욕을 하면서 외국에서 저러고 집을 얻어 살면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집을 못구한다는둥(실제 거주지는 뉴질랜드고 한국은 투기할때만 들어오나봐요 과천이랑 개포동에 집이 여러채래요) 그런 짜증나는 소리를 1시간도 넘게 하더라구요 저희는 처음에는 웃으면서 좋게좋게 듣다가 나중에는 이사하는 날인데 바쁘기도 한데 정신나간 할머니 얘기를 계속 듣기도 뭐해서 그래서 고쳐주실거냐고 물어보니까 '나는 고쳐줄 마음이 전혀 없는데!'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는 자꾸 집도 안보고 샀다고 우기는데~ 무슨 투기가 자랑도 아니고

너무 심하게 난리를 치길래 중계사 분들도 학을 떼고 오늘이라도 집 보라고 하도 난리쳐서 같이 집을 보러 갔습니다 근데 그 할마귀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자전거 없어질지 모른다고 제 남친보고 2층까지 들고 올라가라는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중계사분이 자물쇠도 있으니 그냥 잠궈놓으라고 해도 들고 올라가르는 거예요 그럼 자기가 들지 왜 남한테 그걸 시키는지~ 어이없더라구요

결국 남친보고 자전거 지키라고 하고 저랑 중계사분이랑 그 집주인이랑 갔는데 집을보면 고쳐줄 줄 알았는데 저보고 그냥 살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황당하고 그때는 너무 열이 뻗쳐서 그깟거 제가 걍 고쳐도 3만원도 안할거 저 지랄을 하니 저도 오기가 생겨서 확실히 고쳐놓으시라고 계약때 다 얘기한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어디서 어른한테 또박또박 말때꾸를 하냐면서 저한테 싸.가.지.없.는.년 보라고 뭐 이.런.년이 다 있냐고 동네 떠나갈듯 아파트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어이 없어 하는데 '난 하나도 안해줄꺼야' 그러면서 휙 내려가더라고요

 

정말 그 순간 갑자기 어이가 없어서 넋이 나가 있는데 남친이 올라오더니 상황을 모르니 무슨일이냐고 하더라구요~ 중계사분도 언니같아서 하는말인데 저사람이 이상한거라면서 위로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귀신같은 집구석이라 암울했는데 그래도 재개발할때까지는 재계약하면서 살자고 마음먹고 도배장판에 등까지 주문해놨는데 등은 반품시키고 맘같아서는 도배장판도 취소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그럴 수 있는 집꼬라지가 아니기도 하고 남친도 다독거려줘서 그건 취소 안했네요 눈물은 계속나고 그거보고 남친도 괜히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러고 그 미친 집주인땜에 이사 첫날인데 불길한 생각이 들정도로 어이 없어서 정말 잠도 못잤습니다. 정신과가서 진단서 끊고 싶은 심정이예요. 나중에 나갈때 고생시킬거 같기도 하고~ (물론 그럴 변수가 거의 없지만...) 아무튼 다들 전세 구할때 집주인이 이렇게 고생시키나요? 물론 중계사분은 저런 사람은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하면 집주인한테 겪은 수모를 고스란히 돌려줄 수 있을까요? 복수하고 싶어서 잠도 안와요~ 물론 제 심보가 못된걸 수 있지만 이년저년 소리를 들은건 저도 처음이라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톡커님들 현명한 조언 좀 빌릴께요~

 

 

아~ 추가로 저희한테 올려받은 4천에 대하서 중계료도 안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희가 말한 아주 사소한 그 세.가.지 고쳐 줄것 같았으면 전세 올려 받았다고 너무 싸게 줬다고 막 그러는데 참고 있던 남친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저희가 깎은거도 아니고 시세 내놓으신대로 계약한건데 그런 말씀하시면 기분나쁘다구요~ 암튼 이런게 세상 살이인지 너무 우울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전세 구하시나요~ 이런 집주인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