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news.media.daum.net/cp/YTN/view.html?cateid=100000&cpid=23&newsid=20110513064103821&p=YTN [앵커멘트]현대자동차가 새로 산 차의 결함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며 한달을 끌다가, 국제 모터쇼에서 1인 시위를 하자 슬그머니 새 차로 교환해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지난 3월 초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를 산 직장인 정민상 씨.새 차의 기쁨도 잠깐, 보름 정도 뒤부터 주행중이나 정지 상태에서 RPM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이 발견됐습니다.RPM이 떨어지면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 수리를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차량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인터뷰:정민상, 현대차 구매자]"문제가 없으니까 차를 주차해두든가 정 타고 싶으면 블랙박스를 달아줄테니까 저에게 찍어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사고가 나더라도 책임은 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이후에도 차량의 RPM은 수시로 떨어졌고 주행중 시동도 꺼졌습니다.정 씨는 현대차의 요구대로, RPM이 떨어지는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출했습니다.하지만 현대차는 RPM이 떨어진 건 인정하면서도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정민상, 현대차 구매자]"막상 찍어가니까 악셀과 브레이크를 21번 썼기 때문에 차에 이상이 나타난 거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차는 아이들링(정차) 상태에서 조작없이 RPM이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떨어지는 것 자체가 차량 이상입니다."오기가 생긴 정 씨는 때마침 열린 서울 모터쇼와 이어서 열린 상해 모터쇼까지 찾아가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며 차량 교환을 요구했습니다.한달 넘게 묵묵부답이었던 현대차는 모터쇼 시위가 이어지자 곧바로 새 차로 교환을 해줬습니다.현대차는 차량에는 결함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인터뷰:현대차 직원](인터뷰를 못하는 이유가 뭐죠?)"드릴 말씀이 없습니다."판매량 세계 4위를 눈앞에 둔 현대자동차.진정한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4
언론에 막혀버린 기사..현대차, 새차 결함 "나 몰라라"
현대자동차가 새로 산 차의 결함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며 한달을 끌다가, 국제 모터쇼에서 1인 시위를 하자 슬그머니 새 차로 교환해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초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를 산 직장인 정민상 씨.
새 차의 기쁨도 잠깐, 보름 정도 뒤부터 주행중이나 정지 상태에서 RPM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RPM이 떨어지면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 수리를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차량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민상, 현대차 구매자]
"문제가 없으니까 차를 주차해두든가 정 타고 싶으면 블랙박스를 달아줄테니까 저에게 찍어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사고가 나더라도 책임은 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차량의 RPM은 수시로 떨어졌고 주행중 시동도 꺼졌습니다.
정 씨는 현대차의 요구대로, RPM이 떨어지는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RPM이 떨어진 건 인정하면서도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정민상, 현대차 구매자]
"막상 찍어가니까 악셀과 브레이크를 21번 썼기 때문에 차에 이상이 나타난 거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차는 아이들링(정차) 상태에서 조작없이 RPM이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떨어지는 것 자체가 차량 이상입니다."
오기가 생긴 정 씨는 때마침 열린 서울 모터쇼와 이어서 열린 상해 모터쇼까지 찾아가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며 차량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한달 넘게 묵묵부답이었던 현대차는 모터쇼 시위가 이어지자 곧바로 새 차로 교환을 해줬습니다.
현대차는 차량에는 결함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인터뷰:현대차 직원]
(인터뷰를 못하는 이유가 뭐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판매량 세계 4위를 눈앞에 둔 현대자동차.
진정한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