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친과 전여친이 함께 찍은 사진을 봤어요.

속상해2008.07.28
조회499

 


주말에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갔다왔거든요.

오빠네 엄마가 아들 놀린다고 막 XX 어렸을때 사진이랑 연애편지 받은거 여기 다 있다
이러면서 뭔 상자를 가르키는데 오빠가 막 말려서 그때 못 봤어요,.


근데 아들이랑 엄마랑 할말 있다고 해서 나 잠깐 방에 들어가 있어라 그래서
안방에 들어가서 앉아있다가 궁금해서 그 상자를 빼서 다 봤지 머에요!!!!!!!


근데 예전 여자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이 진짜 100장은 넘게 있는거에요 ㅠㅠ
막 2002년도에 찍은 사진이랑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자기네 엄마가 안 버리고 다 보관해놨나봐요


근데 완전 전여친이랑 안고 찍은 사진, 스티커사진, 뽀뽀하는 사진을 다 본거에요 ?
당시 사진을 보면서 남자친구 어릴때 사진이 웃겨가지고 히죽히죽 웃었는데 가만보니 사진마다 여자들 얼굴이 다 다른거에용...


쭉 비교해서 일렬로 두고 보니깐 여자들 얼굴도 다 틀리고 사진에 찍힌 날짜년도도 다 틀리고
걔네들이 준 편지도 다 보고 남자친구가 쓴 일기도 다 봤어요..!!


도데체 내가 몇번째 여자인지 ㅠㅠ

전 진짜 이 남자가 제 생애 처음으로 사귄 남자고 모든게 처음인 남자거든요.
집에 와서 잘려고 누웠는데 오빠랑 통화하고 끈고나서 자꾸 생각나는거에요.
그 년들 얼굴이 아른아른 거리고
쳐 웃고 있는 사진속의 남자친구도 아른거리고
나랑 했던 것들은 그 여자와도 똑같이 했겠죠?

 

난 쿨하게 보기만 할려했는데..
안 보는게 낫았어요 ㅠㅠ

우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가 첫번째가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사실로 확인한 건 정말 최악입니다.


아 열어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봤어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사진속의 얼굴들때문에 시달릴것 같아


내가 억지로 본거라서 화낼수도 없고 젠장!!!!!
님들은 이럴땐 어떻게 헤쳐나가나요. 자꾸만 생각나서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