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외박..100일도안된 아기와 나를 두고..

마음이울쩍2011.05.15
조회7,251

마음이 울쩍하네요..

일기 적어둔 글을 올려보아요,,

(일기라 존칭을 사용못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요즘 들어 이혼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오빠의 이중적 태도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오빠는 결혼전에 육아라든지 집안일에 대해서 확실히 공동분담 한다는 등 가정적인 남편이 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 지금

오빠는 너무도 무책임한 사람이었다

지금 아기는 백일도 안된 갓난쟁이다

이런 아기와 나를 두고 오빠는 얼마전 두번이나 연락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집에서 기다리는 내마음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나는 오빠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께서야 알게되었다

 

일주일전 오빠는 말도 없이 외박을 했다

저녁 7시반에 문자한통을 나한테 보내었다

'집에왔나 나는오늘좀늦을꺼같아'

나는 평소에도 일하고 맨날 늦어서 오늘도 늦는가 보다 생각했었다

근데 느낌이 조금이상해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여러통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기분이 안좋았다

9시반쯤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술먹고 있단다

아니, 술을 먹으러 가면 먹으러 간다고 말이라도 나한테 해야지

내 전화도 안받고

어의가 없어 오빠한테 몇마디 말만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아까 전화한 이유는 나 오늘 몸 안좋으니깐 집에 일찍 들어와서 애기 좀 봐달라고 전화한거였어. .........알아서해라'

그러곤 새벽5시까지 집에도 안들어 오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회식이라고 하는데 영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

오빠회사 직원한테 전화를 걸었다

오늘 회식없었고 00씨 6시에 퇴근했단다

그럼 대체 누구랑 술을먹고 어디서 잠을 자는건지?

(그날 나는 정말로 몸이 좋지 않았다. 낮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내가 아프다고 말하기도 전에 의사선생님이 안아파요? 먼저 물어보았다

난 아파도 그냥 아기본다고 좀 피곤하다고 생각해지 내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었다 의사가 좀 쉬어야겠다 한단다)

 

새벽5시45분 한통의 문자가 왔다

'나오늘출근해야하고비도오고해서주임집에서잤어밧데리가거의다됐어'(이것도 거짓말이다. 모텔영수증을 찾았다)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보내는 문자

나는 밤새 전화를 했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으면서 ...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아기 보면서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일찍 마치면 집에와서 아기 좀 봐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어쩜 나한테 이렇게 대할수 있는지

 

그날 나는 밤새 펑펑 울었다

내인생이 이토록 비참해 질 줄은 몰랐다

우는 중에도 간간히 애기가 깨어서

젖물리며, 안아 달래며 아기를 돌보는데

하염없이 내가 처량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했는지..너무 후회스럽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