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투병생활을 하시는 조백혈병님 정말 다 나으실거에요! ㅜ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음.. 저도 편하게 음슴체로... ☞☜ 형 누나들! 나도 약 한달 반 전에 희귀소아암 판정을 받은 21살 남자사람임. 백혈병도 일종의 암이므로 조백혈병님 글을 읽으면서 남일같지가 않았음.. (조백혈병님 댓글에 달아놓으신 18세 소아암 녀성분까지 보고 다 내 친구같은 느낌을 받음 ) 다른 환자분들한테 도움을 주시려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읽다보니 나도 하고싶은 말이 막 솟아났음.. 그래서 나랑 비슷한 암을 앓고있을지 모르는, 앓게될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환자가 아닌 사람들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을 써보려고 이렇게 카피아닌 카피를 하게되었음 .. 하려는 말을 하려면 내 과거도 말해야하지만 지루할지 모르니 짧게 하겠음..! ㅋㅋ 나는 사실 좀 형편이 넉넉치 못한 집에서 태어났음.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쯤 아버지께서 쓰러지셨음. 간이 많이 안좋으셨는데 병원에 오래 머물게 되셨음. 그래서 실직을 하시고 어머니께서 잡초같은걸 뽑으시며 버신 돈으로 우리 누나와 나를 키우셨음.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가난이란걸 잘 몰라서 학교에서 방학때마다 우유주고 급식 공짜로 주는게 다 내가 착해서 그런건줄 알았음..... 아무튼 근데 우리 가족은 그렇게 다들 건강한 편이 아님. 왜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렇게 어려서부터 가족들의 병 따위를 자주 보며 크다보니 나는 가족들의 건강에 매우 민감함. 나도 어려서 너무 몸이 안좋아서 병원신세를 자주 지니까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내가 졸업할때 이런말씀을 해 주셨음. "유잉아, 너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아니까 의사가 되었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었으면 해." 그래서 약속했음. 그러겠다고. 나는 공부를 그 다음부터 꽤 열심히 했던걸로 기억함... 중학교는 그렇게 공부를 조금 했음!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 나는 유학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싶었음.. 난 꼬꼬마였을 시절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렸음. 그래서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음악이랑 미술 뭐 이런거 전부다 해보고싶었음.. ㅋ -_-... 그러다보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공부에 실증이 나기시작함.... 1학년 1학기밖에 안다녔지만 그렇게 내 고등학교 성적은 한없이 내려감... ㅋㅋ 한국 안에서만 있는것도 너무 답답해서 나는 결국 1학년 여름방학에 미국으로 감! 이 때도 사실 우리 집은 조금 힘들었음.. 여자저차 부모님의 대단한 의지로 더이상 공짜 우유랑 급식은 먹지 안게 되었지만 유학은 꿈꿀 형편이 못되었음.. 그래도 난 이기적이게 유학을 가겠다고 졸라서 가게됨.. 불효돋네 엉엉 미국에서의 생활은 간략하게 하겠음. 정말 즐거웠음. 한학기에 13과목정도를 들으면서도 매우매우 좋았음. 내가 좋아하는 공부, 음악, 운동 이런거 다 하면서 공부했음. 대신 돈문제는 나도 찔려서 매일 아르바이트 6시간씩 했음... 힘들었음.. 혼자 유학하면서 돈문제로 제일 많이 울었던 거 같음.. 그래서 암튼 좋은 점수로 졸업하고.. 아!!!!!!! 나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렸음!!!!!!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함!!!!!!! 학생회장도 하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했음!! 누나 형들 궁디팡팡 함만 해도.. 그래서 원래 나는 미국에 있는 한 약대 입학을 앞두고 있었음.. 기억남? 난 아직 5학년때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아두고있었음. 의사는.. 할 머리가 못된다는걸 느꼈지만 나는 약에 관심이 무척 많아져서 꼭 약사가 되어 사람들을 돕고 싶었음. 근데 돈도 돈이고..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입학을 취소하고 한국에 들어옴. 근데 난 수능 이런거 모름. 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약대 이런데를 수능 없이 들어갈 수가 없다보니 일반 대학에 가서 약대편입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입학을 함. 그렇게 대학 1학년 생활 (꿈꿔오던 캠퍼스 라이프 ) 를 시작하고 1달만에 나는 병원에 옴.. ㅜㅜ 내 병명은 유잉육종 (Ewing Sarcoma) 이라고 함. 듣도보도 못한 이름이라 나도 처음에 신기했음.. ㅋㅋ 뼈에 생기는 암이라 함. 나는 척추에 생겼음. 처음에 의사 선생님이 너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건 양성입니다- 라고 했는데 수술후에 검사해보니 암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항암제를 먼저 맞으면서 이게 듣는지 보다가 수술을 하고 항암을 더 하는거 같은데 나는 어쩌다보니 암을 먼저 떼어내서 사실 암이 줄어들고 하는걸 관찰할 수가 없음.. 그래서 막 여러 종류의 약을 섞어 쓰고있음.. 필자는 며칠전에 막 2차 항암투약을 끝냈음. 축복인 것은, 나는 이상하게 부작용이 없음.. 다른 환자들 보면 토하고 입안 헐고 그래서 밥도 못먹고 그러는데... 나는 없어서 못먹음.. 나 치킨킬러인데 몸에 안좋다고 우리 어머니가 자꾸 못먹게함 근데 내가 늘 컨디션이 좋고 잘 돌아다니다보니 주변에 아닌 사람들이 늘 안타까웠음. 물론 어르신들도 안타깝지만 간간히 보이는 어린친구들이 마음에 너무 걸렸음.. 그래서 병원측에 부탁해서 어린친구들의 명단을 받아 찾아다녔음. 16살, 17살, 19살 정말 이 친구들은 너무... 가슴이 아픔.. 이 친구들은 전부 골육종임. 나랑은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뼈에 생기는 암이라는 점은 같은가 봄. 나야 성장도 멈췄고 그래서 상관없지만, 이 친구들은 아직도 자라고있고 (골육종은 성장을 방해해서 다리같은데 나면 크면서 짝짝이가 됨... ㅜ) 학교도 다녀야 할 때잖슴... 나도 아직 어리지만, 이 친구들은 사춘기고.. 내가 겪었을 고민들 같은걸 겪었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너무 가슴이 아팠음.. 나름 즐겁게 해주고싶어서 기타도 쳐주고 말상대도 되어주고 하지만 힘이 든건 어쩔수가 없나봄.. 내가 혼자 밤에 베개 물고 울었던 것 같이 얘들도 많이 울었겠다 싶었음.. 이제부터 정말 내가 형 누나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음. 암 판정을 받으면 정말 죽음이 가깝게 느껴짐. 나도 조백혈병님처름 굉장히 태연하게 지내지만 ㅋㅋㅋ 그래도 죽음에 대해서는 굉장히 깊게 생각해보게 됨. 이건 사실임.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깊게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사실 이걸로 난 약대편입은 못하게됨.. ㅋ 2013년에 시험이 폐지되는데 나는 아직 1년이나 더 투병을 해야하고 나 아직 1학년 새내기임..... ㅋㅋㅋㅋ 육종은 재발률이 뭐 굉장히 높다 이런 얘기를 들었던거 같은데 (암은 평생 짊어지고가야하니까.. ㅜ) 그래서 그런지 우리부모님은 아예 내가 복학하는것도 좀 꺼려하심.. 스트레스 받아서 재발한다고... -_- 내 꿈에 미련이 많이 남지만, 사실 나는 무척 설렘.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경험을 난 이 나이에 굉장히 많이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함. 또 이 산을 넘고나면 내가 어디에 서서 뭘 바라보고 있을지가 너무 기대됨. ㅎㅎ 이 꿈을 못 이뤄도 다른 방법으로 나는 사람들을 돕겠음. 그래서 부탁을 좀 하고싶음. 1. 주변에 투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많이많이많이 가져주었으면 함. 이런 암같은 병에 걸리면 환자로 취급받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근데 부담될까봐 혹은 부담스러워서 연락을 잘 안하고 그러면 정말 답답함!! 나야 내가먼저 사람들한테 연락하고 하지만 성격탓에 선뜻 그러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음. "아 누군가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구나,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함. 암에걸리면 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정말 많음.. 나도 가끔 그럼.. 먼저 다가가서 신경 써 주는건 환자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됨. 2. 포기하지 말았으면 함. 아까 언급했듯 지금 형누나들이 어떤 힘든 일을 겪고있을지, 어떤 일을 겪게될지 나는 모름 그래도 정말 본인의 굳건한 의지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다 이겨낼 수 있음. 어려움은 이겨내라고 있는거고, 꿈을 이루라고 있는거임. 말했듯이 나는 유학중간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와서 매일 알바 6시간하고 잠을 3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했음. 포기할 뻔한걸 어찌저찌 잘 버텨내고 했음. 근데 지금은 뭐 암에 걸렸잖슴 ㅋㅋㅋ 사실 이걸로 난 수명이 줄었음. 나도 알음. 그래서 난 남은 시간이 더 소중함. 난 우리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거임... ㅎㅎ 형 누나들도 꿈이 있잖슴. 제발 포기하지 말고 꼭 붙들고 있었으면 함. 난 알거든! 형 누나들은 시간도, 기회도, 그럴 능력도 많은 사람들이니까. 세상 사람들은 각자 다른 종류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 같음. 난 어쩌다보니 조금 특별해보이는 짐을 하나 더 지게 된 것일 뿐임. 어떤 일을 겪는다고 해서 남들에게 뒤쳐지고 그런게 아님. 나도 꼭 빨리 나아서 분발할거니까 형 누나들도 꿈을 꼭 이루기 바람.. 사실.... 내가 워낙 나 암걸렸다고 광고를 너무 많이 하고 다니는 바람에.. (다 나으면 치킨사달라고 말해놓음 ㅋㅋㅋ) 나를 알아볼 사람들이 있을까 조금 걱정됨..... ㅋ................... 민망.. 아.. 그래도 나 이 말이 너무너무 하고싶었음.. ㅋㅋㅋ 쓰고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다 읽었다면 우왕굳 킹왕짱 궁디팡팡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단 한사람이라도 마음에 와닿았으면 하는 마음임 ㅜ ㅎㅎ 그럼 뿅!! 11
백혈병 투기 보시는분들!!! 잠깐만 여기좀!!
음... 일단 투병생활을 하시는 조백혈병님 정말 다 나으실거에요! ㅜ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음.. 저도 편하게 음슴체로... ☞☜
형 누나들!
나도 약 한달 반 전에 희귀소아암 판정을 받은 21살 남자사람임.
백혈병도 일종의 암이므로 조백혈병님 글을 읽으면서 남일같지가 않았음..
(조백혈병님 댓글에 달아놓으신 18세 소아암 녀성분까지 보고 다 내 친구같은 느낌을 받음
)
다른 환자분들한테 도움을 주시려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읽다보니 나도 하고싶은 말이
막 솟아났음.. 그래서 나랑 비슷한 암을 앓고있을지 모르는, 앓게될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환자가 아닌 사람들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을 써보려고 이렇게 카피아닌 카피를 하게되었음
..
하려는 말을 하려면 내 과거도 말해야하지만 지루할지 모르니 짧게 하겠음..! ㅋㅋ
나는 사실 좀 형편이 넉넉치 못한 집에서 태어났음.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쯤 아버지께서 쓰러지셨음.
간이 많이 안좋으셨는데 병원에 오래 머물게 되셨음.
그래서 실직을 하시고 어머니께서 잡초같은걸 뽑으시며 버신 돈으로 우리 누나와 나를 키우셨음.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가난이란걸 잘 몰라서
학교에서 방학때마다 우유주고 급식 공짜로 주는게 다 내가 착해서 그런건줄 알았음.....
아무튼 근데 우리 가족은 그렇게 다들 건강한 편이 아님. 왜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렇게 어려서부터 가족들의 병 따위를 자주 보며 크다보니 나는 가족들의 건강에 매우 민감함.
나도 어려서 너무 몸이 안좋아서 병원신세를 자주 지니까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내가 졸업할때 이런말씀을 해 주셨음.
"유잉아, 너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아니까 의사가 되었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었으면 해."
그래서 약속했음. 그러겠다고.
나는 공부를 그 다음부터 꽤 열심히 했던걸로 기억함...
중학교는 그렇게 공부를 조금 했음!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 나는 유학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싶었음..
난 꼬꼬마였을 시절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렸음.
그래서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음악이랑 미술 뭐 이런거 전부다 해보고싶었음.. ㅋ -_-...
그러다보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공부에 실증이 나기시작함....
1학년 1학기밖에 안다녔지만 그렇게 내 고등학교 성적은 한없이 내려감... ㅋㅋ
한국 안에서만 있는것도 너무 답답해서 나는 결국 1학년 여름방학에 미국으로 감!
이 때도 사실 우리 집은 조금 힘들었음.. 여자저차 부모님의 대단한 의지로 더이상 공짜 우유랑
급식은 먹지 안게 되었지만 유학은 꿈꿀 형편이 못되었음..
그래도 난 이기적이게 유학을 가겠다고 졸라서 가게됨.. 불효돋네
엉엉
미국에서의 생활은 간략하게 하겠음.
정말 즐거웠음. 한학기에 13과목정도를 들으면서도 매우매우 좋았음.
내가 좋아하는 공부, 음악, 운동 이런거 다 하면서 공부했음.
대신 돈문제는 나도 찔려서 매일 아르바이트 6시간씩 했음...
힘들었음..
혼자 유학하면서 돈문제로 제일 많이 울었던 거 같음..
그래서 암튼 좋은 점수로 졸업하고.. 아!!!!!!!
나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렸음!!!!!!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함!!!!!!!
학생회장도 하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했음!!
누나 형들 궁디팡팡 함만 해도..
그래서 원래 나는 미국에 있는 한 약대 입학을 앞두고 있었음..
기억남? 난 아직 5학년때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아두고있었음.
의사는.. 할 머리가 못된다는걸 느꼈지만
나는 약에 관심이 무척 많아져서 꼭 약사가 되어 사람들을 돕고 싶었음.
근데 돈도 돈이고..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입학을 취소하고 한국에 들어옴.
근데 난 수능 이런거 모름. 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약대 이런데를 수능 없이 들어갈 수가 없다보니 일반 대학에 가서
약대편입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입학을 함.
그렇게 대학 1학년 생활 (꿈꿔오던 캠퍼스 라이프
) 를 시작하고 1달만에 나는 병원에 옴.. ㅜㅜ
내 병명은 유잉육종 (Ewing Sarcoma) 이라고 함.
듣도보도 못한 이름이라 나도 처음에 신기했음.. ㅋㅋ
뼈에 생기는 암이라 함. 나는 척추에 생겼음.
처음에 의사 선생님이 너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건 양성입니다- 라고 했는데
수술후에 검사해보니 암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항암제를 먼저 맞으면서 이게 듣는지 보다가 수술을 하고 항암을 더 하는거 같은데
나는 어쩌다보니 암을 먼저 떼어내서 사실 암이 줄어들고 하는걸 관찰할 수가 없음..
그래서 막 여러 종류의 약을 섞어 쓰고있음..
필자는 며칠전에 막 2차 항암투약을 끝냈음.
축복인 것은, 나는 이상하게 부작용이 없음..
다른 환자들 보면 토하고 입안 헐고 그래서 밥도 못먹고 그러는데...
나는 없어서 못먹음..
나 치킨킬러인데 몸에 안좋다고 우리 어머니가 자꾸 못먹게함
근데 내가 늘 컨디션이 좋고 잘 돌아다니다보니 주변에 아닌 사람들이 늘 안타까웠음.
물론 어르신들도 안타깝지만 간간히 보이는 어린친구들이 마음에 너무 걸렸음..
그래서 병원측에 부탁해서 어린친구들의 명단을 받아 찾아다녔음.
16살, 17살, 19살 정말 이 친구들은 너무... 가슴이 아픔..
이 친구들은 전부 골육종임.
나랑은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뼈에 생기는 암이라는 점은 같은가 봄.
나야 성장도 멈췄고 그래서 상관없지만, 이 친구들은 아직도 자라고있고
(골육종은 성장을 방해해서 다리같은데 나면 크면서 짝짝이가 됨... ㅜ)
학교도 다녀야 할 때잖슴...
나도 아직 어리지만, 이 친구들은 사춘기고.. 내가 겪었을 고민들 같은걸 겪었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너무 가슴이 아팠음..
나름 즐겁게 해주고싶어서 기타도 쳐주고 말상대도 되어주고 하지만
힘이 든건 어쩔수가 없나봄.. 내가 혼자 밤에 베개 물고 울었던 것 같이 얘들도 많이 울었겠다 싶었음..
이제부터 정말 내가 형 누나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음.
암 판정을 받으면 정말 죽음이 가깝게 느껴짐.
나도 조백혈병님처름 굉장히 태연하게 지내지만 ㅋㅋㅋ
그래도 죽음에 대해서는 굉장히 깊게 생각해보게 됨. 이건 사실임.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깊게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사실 이걸로 난 약대편입은 못하게됨.. ㅋ
2013년에 시험이 폐지되는데 나는 아직 1년이나 더 투병을 해야하고
나 아직 1학년 새내기임..... ㅋㅋㅋㅋ
육종은 재발률이 뭐 굉장히 높다 이런 얘기를 들었던거 같은데 (암은 평생 짊어지고가야하니까.. ㅜ)
그래서 그런지 우리부모님은 아예 내가 복학하는것도 좀 꺼려하심..
스트레스 받아서 재발한다고... -_-
내 꿈에 미련이 많이 남지만, 사실 나는 무척 설렘.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경험을 난 이 나이에 굉장히 많이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함.
또 이 산을 넘고나면 내가 어디에 서서 뭘 바라보고 있을지가 너무 기대됨. ㅎㅎ
이 꿈을 못 이뤄도 다른 방법으로 나는 사람들을 돕겠음.
그래서 부탁을 좀 하고싶음.
1. 주변에 투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많이많이많이 가져주었으면 함.
이런 암같은 병에 걸리면 환자로 취급받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근데 부담될까봐 혹은 부담스러워서 연락을 잘 안하고 그러면 정말 답답함!!
나야 내가먼저 사람들한테 연락하고 하지만 성격탓에 선뜻 그러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음.
"아 누군가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구나,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함. 암에걸리면 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정말 많음.. 나도 가끔 그럼..
먼저 다가가서 신경 써 주는건 환자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됨.
2. 포기하지 말았으면 함.
아까 언급했듯 지금 형누나들이 어떤 힘든 일을 겪고있을지, 어떤 일을 겪게될지 나는 모름
그래도 정말 본인의 굳건한 의지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다 이겨낼 수 있음.
어려움은 이겨내라고 있는거고, 꿈을 이루라고 있는거임.
말했듯이 나는 유학중간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와서
매일 알바 6시간하고 잠을 3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했음.
포기할 뻔한걸 어찌저찌 잘 버텨내고 했음. 근데 지금은 뭐 암에 걸렸잖슴 ㅋㅋㅋ
사실 이걸로 난 수명이 줄었음. 나도 알음. 그래서 난 남은 시간이 더 소중함.
난 우리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거임... ㅎㅎ
형 누나들도 꿈이 있잖슴. 제발 포기하지 말고 꼭 붙들고 있었으면 함.
난 알거든! 형 누나들은 시간도, 기회도, 그럴 능력도 많은 사람들이니까.
세상 사람들은 각자 다른 종류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 같음.
난 어쩌다보니 조금 특별해보이는 짐을 하나 더 지게 된 것일 뿐임.
어떤 일을 겪는다고 해서 남들에게 뒤쳐지고 그런게 아님.
나도 꼭 빨리 나아서 분발할거니까 형 누나들도 꿈을 꼭 이루기 바람..
사실.... 내가 워낙 나 암걸렸다고 광고를 너무 많이 하고 다니는 바람에..
(다 나으면 치킨사달라고 말해놓음 ㅋㅋㅋ)
나를 알아볼 사람들이 있을까 조금 걱정됨..... ㅋ...................
민망..
아.. 그래도 나 이 말이 너무너무 하고싶었음.. ㅋㅋㅋ
쓰고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다 읽었다면 우왕굳 킹왕짱 궁디팡팡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단 한사람이라도 마음에 와닿았으면 하는 마음임 ㅜ ㅎㅎ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