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e 1-5

김수철20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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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믿고 그렇다 여기는 지식들이란 어쩌면 역사의 주류가 주목하는 곳에 놓인, 대다수의 시선이 향하는 편협한 지식들의 조각 모음이지 않을까 의문을 던진다. 영미권의 식민 지배와 폭압 뒤편에는 지금도 경제적 문화적 식민지로 전락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가 있다. 우리는 에디슨의 숱한 발명들 뒤에 숨겨진 그의 이기심을 보지 못하고, 황우석의 게놈프로젝트 화려한 그 미래와 아픈 이들의 희망 뒤에 놓인 학자로서의 비윤리적인 이면을 양심적인 언론매체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를 유영하고 달에 발을 내딛은 인간의 과학적 진보 뒤에는 인간보다 먼저 우주 밖에서 지구를 보았던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나라를 되찾은 이스라엘의 번영 뒤에는 팔레스타인의 나라 잃은 번민이 있었고, 맥도날드와 햄버거로 대표되는 육식문명의 뒤에는 파괴되어가는 아마존 밀림이 있었다.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와 땅이 더이상 삶의 터전이 아닌 투기의 수단이 되어버린 시대, 철거민들과 원 주민들의 정착률이 절반에도 한참 못미치는 그 곳의 주인은 대체 누구인가. 다른 손가락과 마주보는 유일한 손가락 엄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모바일 시대 문자메시지까지, 작은 엄지가 해낸 인류 문명과 문화 발산의 시대.

  지식e는 주목하지 않고 의심하지도 않았던 사건들과 당연하다 여겼던 명제에 대한 의문들 던지고, 나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다분히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떠올린다. 거대권력과 경제논리에 의해 진실조차 왜곡되고 강자의 입장에서 재해석되어 마치 그것만이 유일한 해당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인 양 설득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외친다. 우열에 따라 지식의 가치가 수량화, 등급화되어 점수가 매겨진다는 건 상당히 두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핵무기보다도 강력한 문화 권력이 되고 정신을 지배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에서

"느낀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로.

 

 

science

nature

We need

society

literature

economy

life

We hope

relation

true

people

here we are

 

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