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5일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전북전에서 전반에 2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1, 2위 팀간 대결답게 화끈한 공격 축구의 격돌이었다. 전반전에는 ‘포항의 아들’이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동국과 박원재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마스크투혼’의 신형민과 교체투입된 슈바가 2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경고 2회로 퇴장당한 정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오픈게임으로 시작된 경기 경기 전 양팀 감독이 공언한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치고 받는 오픈 게임으로 전개됐다. 포항은 미드필드를 거쳐가는 짧은 패스와 긴 침투 패스를 적절히 활용했고 전북은 이승현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플레이와 이동국, 김동찬의 쇄도로 맞받아쳤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12분 김동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골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뒤 신화용과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화용이 잡아냈다. 15분에는 이동국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다. 1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려던 이승현이 김광석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동찬이 차 올린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섰지만 신화용 정면으로 향했다. 18분에도 이동국이 최철순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는 볼이었다.
전북의 공세를 버텨낸 포항은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강하게 밀어붙였다. 21분 아사모아가 오른쪽을 흔든 뒤 김재성을 거친 패스가 문전에 있던황진성의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30분에는 김정겸, 황진성을 거친 패스가 조찬호를 거쳐 페널티 오른쪽 무인지경의 김재성에게 전달됐다. 김재성의 날카로운 슛은 염동균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고, 이를 잡은 신형민이 재차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 포항의 아들 이동국-박원재, 친정팀에 비수 포항이 골을 완성하지 못하는 사이 기회는 다시 전북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수비 실책이 전북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포항의 백패스가 수비 진영으로 돌아서는 동작을 취하던 김형일의 발꿈치에 맞고 튕기면서 이동국 앞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 이동국은 신화용이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맞은 포항이 주춤한 사이 전북이 또 한 번 밀어붙이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보낸 크로스를 박원재와 이동국이 헤딩으로 주고받은 뒤 박원재의 로빙슛으로 마무리되면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에서 나고 자란 두 선수가 친정팀을 향해 연속골을 꽂아 넣는 비수가 됐다.
▲ ‘마스크 투혼’ 신형민의 만회골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빼고 정성훈을 교체 투입했다. 포항의 파상공세를 대비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역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성훈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든 것.
후반 4분 김재성의 오픈패스가 문전으로 달려나간 모따-아사모아에게 완벽한 기회를 열어줬다. 모따의 패스에 이은 아사모아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찬호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볼은 전북 수비를 맞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후에도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포항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포항의 골은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황진성이 차올린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신형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전북 골망을 갈랐다. 코뼈 수술로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선 신형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3분 뒤 조찬호와 모따를 빼고 노병준과 슈바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 정훈 경고 2회로 퇴장… 포항 슈바 2골로 역전 교체투입된 노병준은 감독의 기대대로 측면을 휘저었다. 결국 경기 흐름을 좌우할만한 변수로 이어졌다. 노병준의 돌파를 저지하며 잡아당긴 정훈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를 점한 포항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21분에는 아사모아의 크로스에 이은 슈바의 헤딩슛이 전북 골문을 두드렸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포항은 후반 27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황진성이 차올린 코너킥이 골로 완성됐다. 문전에 있던 슈바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하며 포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포항의 공세가 거세지자 전북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결국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이번에도 코너킥이 시발점이었다. 황진성의 코너킥이 신형민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뒤, 공중에서 떨어지는 볼을 처리하려던 김상식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슈바가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전북이 프리킥에 이은 정성훈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추가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분위기를 탄 포항의 흐름이 끝까지 유지된 채 포항의 승리로 끝난 경기였다.
'슈바 2골' 포항, 전북에 3-2 역전승
[스포탈코리아 2011-05-15]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와의 선두 싸움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포항은 15일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전북전에서 전반에 2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1, 2위 팀간 대결답게 화끈한 공격 축구의 격돌이었다. 전반전에는 ‘포항의 아들’이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동국과 박원재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마스크투혼’의 신형민과 교체투입된 슈바가 2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경고 2회로 퇴장당한 정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오픈게임으로 시작된 경기
경기 전 양팀 감독이 공언한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치고 받는 오픈 게임으로 전개됐다. 포항은 미드필드를 거쳐가는 짧은 패스와 긴 침투 패스를 적절히 활용했고 전북은 이승현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플레이와 이동국, 김동찬의 쇄도로 맞받아쳤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12분 김동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골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뒤 신화용과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화용이 잡아냈다. 15분에는 이동국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다. 1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려던 이승현이 김광석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동찬이 차 올린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섰지만 신화용 정면으로 향했다. 18분에도 이동국이 최철순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는 볼이었다.
전북의 공세를 버텨낸 포항은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강하게 밀어붙였다. 21분 아사모아가 오른쪽을 흔든 뒤 김재성을 거친 패스가 문전에 있던황진성의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30분에는 김정겸, 황진성을 거친 패스가 조찬호를 거쳐 페널티 오른쪽 무인지경의 김재성에게 전달됐다. 김재성의 날카로운 슛은 염동균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고, 이를 잡은 신형민이 재차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 포항의 아들 이동국-박원재, 친정팀에 비수
포항이 골을 완성하지 못하는 사이 기회는 다시 전북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수비 실책이 전북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포항의 백패스가 수비 진영으로 돌아서는 동작을 취하던 김형일의 발꿈치에 맞고 튕기면서 이동국 앞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 이동국은 신화용이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맞은 포항이 주춤한 사이 전북이 또 한 번 밀어붙이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보낸 크로스를 박원재와 이동국이 헤딩으로 주고받은 뒤 박원재의 로빙슛으로 마무리되면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에서 나고 자란 두 선수가 친정팀을 향해 연속골을 꽂아 넣는 비수가 됐다.
▲ ‘마스크 투혼’ 신형민의 만회골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빼고 정성훈을 교체 투입했다. 포항의 파상공세를 대비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역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성훈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든 것.
후반 4분 김재성의 오픈패스가 문전으로 달려나간 모따-아사모아에게 완벽한 기회를 열어줬다. 모따의 패스에 이은 아사모아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찬호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볼은 전북 수비를 맞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후에도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포항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포항의 골은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황진성이 차올린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신형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전북 골망을 갈랐다. 코뼈 수술로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선 신형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3분 뒤 조찬호와 모따를 빼고 노병준과 슈바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 정훈 경고 2회로 퇴장… 포항 슈바 2골로 역전
교체투입된 노병준은 감독의 기대대로 측면을 휘저었다. 결국 경기 흐름을 좌우할만한 변수로 이어졌다. 노병준의 돌파를 저지하며 잡아당긴 정훈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를 점한 포항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21분에는 아사모아의 크로스에 이은 슈바의 헤딩슛이 전북 골문을 두드렸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포항은 후반 27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황진성이 차올린 코너킥이 골로 완성됐다. 문전에 있던 슈바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하며 포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포항의 공세가 거세지자 전북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결국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이번에도 코너킥이 시발점이었다. 황진성의 코너킥이 신형민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뒤, 공중에서 떨어지는 볼을 처리하려던 김상식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슈바가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전북이 프리킥에 이은 정성훈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추가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분위기를 탄 포항의 흐름이 끝까지 유지된 채 포항의 승리로 끝난 경기였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R (5월 15일-포항스틸야드- 16,732명)
포항 2(56’ 신형민, 72’, 79’ 슈바 2골)
전북 2(37’ 이동국, 42’ 박원재)
*경고 : 정훈 최철순(이상 전북) 신형민 슈바(이상 포항)
*퇴장 : 정훈(경고 2회)
▲ 포항 출전선수(4-3-3)
신화용(GK) – 김정겸, 김광석, 김형일, 신광훈- 신형민, 김재성, 황진성(85’ 김태수)- 조찬호(59’ 노병준), 모따(59’ 슈바), 아사모아 / 감독 : 황선홍
*벤치잔류 : 황교충(GK), 박희철, 김원일, 김기동
▲ 전북 출전선수(4-2-3-1)
염동균(GK) – 박원재, 심우연, 조성환, 최철순 –김상식, 정훈– 이승현, 김동찬(69’ 진경선), 로브렉- 이동국(HT 정성훈) / 감독 : 최강희
*벤치잔류 : 김민식(GK), 진경선, 이광현, 에닝요, 루이스, 강승조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