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 부처님은 안오고 액운만 몰려온 한 남자 -2-

내지갑찾아요2011.05.15
조회120

ㅎㅎㅎㅎ... 지갑은 시작일뿐

 

1탄

 http://pann.nate.com/b31145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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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실망하고 나온다.

 

이 자식은 돌고래가 아니다.

이 자식을 잡을려면 끈기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

 

그러자 시간이 갑자기 멈춘다.

그리고 그 자식에 대해 생각한다.

 

내 경험과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던 말이 짬뽕되

그 자식에 대해 뭔가가 잡히기 시작한다

 

초범이 아닐꺼고 어리다.

그 주변 지역 중고등학생 일꺼다.

몇번 해본 범행에 의해 손버릇이 좋지 않다

그리고 돈이 없다.

 

몇가지를 생각하는 도중 가영이 누나가 부른다.

일단 오늘은 찾는걸 포기하는게 좋을꺼 같아

가영이 누나와 함께 피씨방에 간다.

 

돈이 없다 ..

후불로 했는데 가영이 누나한테 미안하다 ...

피방을 여자한테 얻어서 하긴 처음이다...

오늘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못해본 경험 많이 한다.

 

 컴퓨터를 켰다 . 할께 없다.

살아 오면서 해봤던 모든 게임을 켜봤다 .

하지만 그냥 캐릭터 생성창 까지만 들어가고 종료한다.

 

 짜증난다 . 머리속엔 지갑 생각과 그놈 생각뿐이다.

 

카트를 하는데 드리프트를 이상한대서 한다.

도저히 안될꺼 같단 생각이 드는 순간 딱 맞춰 재승이가 온다.

 

그래도 친구는 반갑다 . 멍때리며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있던 순간.

재승이가 술마시러 가자고 한다.

 

민증도 없고 돈도 없다

나도 양심이 있는 놈이라 ..............

거절하는 순간 재승이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말한다.

 

"괜찮아 너 오늘 안좋은일 있었으니까 내가 살께"

 

하 .....친구 하난 잘뒀다

그 때 그 말에 맞춰 가영이누나도 한마디 말한다.

 

" 응 우리가 살께 그냥 따라와 ~"

 

나는 술이 많이 먹고싶다 . 지금 기분이 그냥 그 기분이다.

하지만 ........그냥 가면 뭔가 이상할꺼 같아 한번 튕겨준다.

 

" 아니 ...먹고는 싶은데 저 민증도 없구 ...돈도없고 ... 다 없는데 .. 어떻게 가... "

" 그냥 따라 오라니까 ㅡㅡㅋ"

 

하 ... 좋다 기분이 좋다 . 술을 공짜로 먹는게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뭔가 이런 의리있는 친구를 만났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한번 더 좋은놈 이란걸 깨닫는다.

 

 첫번째 술집이 막히고 두번째 술집을 간다. 운이 좋았다.

사정을 말하니 그냥 주민번호랑 이름만 써서 먹으란다.

 

하지만 .... 뒷자리를 엄마 주민으로 썼다 ...대박이다

 

다 쓰고 난뒤 삼십초 생각하고 .... 쪽팔려서 나가고 싶다고 집가고 싶다고 깽판친다...

다행히도 주민번호 잘못 썼다니까 다시 쓰라고 종이를 준다 ... 다행이다

 

술을 마신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오늘 전타임 알바 형이 늦게와도 된다했다. 시간은 괜찮을꺼 같다.

기분도 너무 좋다 . 재밋다 . 사진도 찍었다.

그래서 계속 마신다. 한병 두병 세병 .....여섯병 ...

 

셋이서 여섯병을 까고 시간을 보니 열한시 반정도 ...

보자마자 삼초 경직... 그 뒤 자연스레 입이 벌어진다.

오프라인 상태로 지켜보던 황개념님이 웃으며 두개골에 노크를 하신다 똑똑똑...

 

그리고 황개념은 말한다

 

"지금 가면 지하철 안끊긴다^^....."

 

 그만 마시고 나와서 버스를 탄다.

 

열한시 사십분쯤 됬을까...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재승이가 준 돈으로 일회용 교통카드를 뽑는다.

 

집간다는 생각에 조금은 행복하다.

 

그런데 ^^. ..

뽑자마자 승무원 아저씨가 달려온다 .

오늘 막차 끊겼단다. 그 때 오늘이 공휴일 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눈이 핸드폰으로 간다.............

 

전화를 한다.. 알바형 번호를 모른다 ...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를 한다.

그리곤 부탁한다 ....막차가 끊겼다고 ...... 알바형한테 오늘 못간다고 말해달라고.......

핸드폰 번호좀 적어서 문자해달라고....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 정신이 든다.

밖엔 비가 온다. 오늘밤 어디서 자나 .... 한숨만 쉰다

 

때마침 좋은 소식이 전해진다.

 

내가 친구와 전화 하고 있던 사이

누나인지 재승인지 .. 모르겠는데.....

누군가 우리과 우빈이 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고

 오늘 밤 자고가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다.

 

비오는날 우리는 갈 곳이 생겼다 .

지하철역에서 나온다.

비가 온다 . 갈곳까진 멀다 . 하지만 우린 돈이 없다.

 

그래서 걷는다 . 비오는날 계속 걷는다.

 

근데 기분이 좋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너무 좋다.

비가 오는것도 너무 즐겁다. 신발이 젖던 말던 너무 즐겁다 .

 

그렇게 좋은 기분에 맞춰 나도 쇼를 한다.

 

우산 손잡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다 . 물론 우산은 펴져있다.

그리고 균형을 잡는다 . 재밋다 .....

떨어지면 다시 주워서 다시 한다 .. 그러고 계속 걷는다

 

 한 십오분쯤 걸었을까 언덕이 있다 . 옆엔 차가 많이 다닌다.

여전히 나는 그러고 걷는다 . 뭔가 언덕이 나오니까 더 기분이 좋나보다.

좀 빠르게 걷는다. 뛰면서 걷는다.

 좀만 더 뛰면 그 언덕의 정상이다.

 

그 때 난 생각했다

 

"그래 저기까지 한번에 뛰는거야 "

 

 비오는날 시멘트 바닥은 미끄럽다. 나는 그날 알았다.

언덕이 반은 계단이고 반은 평면이다.

난 그런곳을 향해 뛰었다 .

 

 뛰자마자 밤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이 보인다.

가로등 불빛이 내 안면을 빛춘다 .

조금 지나자 우산이 나타난다.

하늘로 날라가는 내 우산이 가로등의 불빛을 가린다.

 

축구로 말하면 오버해드킥.

레슬링으로 말하면 드롭킥

 

 나는 빗방울을 향해 드롭킥을 갈겼다.

 

꼭 뭐랄까 ... 욕실에서 비누 밟고 넘어지는 느낌?

근데 그게 언덕이라 좀 날라간 뭐 그런거 ?

언덕이 좀 높다고 말 안했지 ?

한 삼쩜오~사미터 되지 거기 ??

 

 넘어지니까 뒤에서 재승이와 누나가 보고있다.

 

하 .... ㅋ ㅋ..하 하  그렇게 잠깐 웃고 있다가

일어나서 좀 무안해서 내 핸드폰을 봤는데 .

 

이게 왠일임???? ㅎㅎㅎ

손에 들고 있는건 핸드폰 뒷뚜껑뿐 ㅎㅎ

 

내 핸드폰은 어딧슴 ??

ㅎㅎㅎ 어딧슴 ?? .. 어딧슴 ............ㅎㅎㅎ어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컹ㅋㅋ컼엌ㅋ커어컼ㅋㅋ컹컼ㅋㅋ

저기요 아저씨 ,.......... 밟고 가지 마세요 엌ㅋㅋ.ㅋ.ㅋ.ㅋㅋㅋ엉ㅋㅋㅋ컹ㅋㅋㅋㅋㅋ

ㅋㅋ아저..씨.8...*................................................

.........ㅎㅎ.ㅎ.....

 

하 .. 말하자면

뚜껑만 남았길래 놀래서 어딧슴?어딧슴?하고 있는데

설마 하고 옆 차도를 봤는데.

 

어떤 승용차가 나의 시리우스를 향해 달려가는거지 ㅎㅎ.ㅎ.ㅎ.ㅎ.ㅎ..

난 그걸 보고 그 비내리는 언덕의 내려막길을 뛰어가면서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 ....

 

말 안해도 알꺼야 어떤 상황이고 ...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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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출근 전에 올리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