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씐나게 보내셨나용 ㅋㅋ 한국은 오늘 성년의 날이라고 이따 장미꽃 불티나게 팔리겠군요 부럽당 난 성년의 날 때 비 맞고 축축하게 돌아다녔는데... 아무튼 저의 모자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또 끄적여볼게용 ㅋㅋ 2007년 2월 15일 우리의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음 ! 그 다음날은 금요일 이었음. 원래 나는 프라이데이 나잇을 굉장히 중시하는 여성이었음ㅋㅋㅋ 그날도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이었음. 뭔가 토니가 거대한 장난을 치고 있는 느낌이 계속 들었었음ㅋㅋ 남자 사귀는게 원래 그런거임? 근데 처음 사귀는 건데 외국인 사겨도 되나? 외국애들 개방적이라 막 진도 빨리 나가고 그렇지 않나? 만약 못 맞춰주면 어카지 ㅠㅠ 재미없어서 나 붕신 만들고 버릴라나 ㅠㅠ 온갖 생각 다하느라 엊저녁에 늦게 자서 쾡해 있었음 - -;; 내가 아침에 등교하면 가는 필수 코스가 사물함-> 카페테리아 -> 교실 임. 아침에 사물함에 갔는데 브래드랑 토니가 있었음. 왠지 막 어제 사귀자 어쩌자 얘기 했는데 오늘 아침에 토니 보니까 캐 민망한거임 //ㅅ// 아 못 본 척 하고 사물함이나 뒤적거릴까.. 그냥 사물함 들리지 말고 바로 카페테리아 갈까.. 짧은 시간안에 결론을 내리려고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데 토니가 날 먼저 발견했음ㅋㅋㅋㅋ Hey, Sweetie ! 아 이거 한국말로 야, 달콤아! 하면 웃길것 같아서 걍 영어 썼음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루만에 이렇게 호칭이 확 바뀜? 아 하긴 스위티 정도야 뭐 엄마가 애기들한테 쓰기도 하고 나도 다른 애들한테 쓰니까 뭐 그러려니 했음. 하..할로 ^^;; 브래드도 할로 ㅋㅋ 어제 잘 잤어? 응! 너는? (잘 잤을리가 있냐 ㅜ,ㅜ 너같이 잘생긴 놈이 사귀자는데 꿈같아서 원.) 나는 잠 못잤어. 근데 너무 기분 좋아. 아항. 다행이네. 일루와바. 한번 안아보자.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있자나!!!!!!!! + 민망하다고!!!!!!!!!!!! 내 마음 속의 다급함을 토니에게 알려줄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음 - -;; 어버버 어버버.. 아 영어공부 해야지.. 어쨌든 토니님은 와서 덥썩 날 안았음 으컁 내빼는 척 하긴 했지만 절대 밀어내진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아 나의 토니님은 농구 선수로 키가 190이 넘음.. ㅋㅋㅋ 좀 징그럽다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는데 내 눈엔 아 그냥 멋짐ㅋㅋㅋㅋ 암튼 안고 있는 채로는 사물함 정리도 못하고 수업 갈 준비도 못해서 쫌만 즐기다 떼어냈음ㅋㅋ 근데 예상보다 쉽게 떨어져서 좀 아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사물함 정리하고 있는 동안 이것저것 얘기 했음. 제니제니, 1교시 뭐야? 나 비지니스 ! 이우 - - 비지니스 싫어 재미없어 왱 ㅋㅋ 나름 재밌어. 맥도날드랑 코카콜라 이런거 배웡 재밌어 ㅋㅋ 넌 일교시 뭔데? 나 수학 우웩 수학이 더 싫어 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너랑 같이 수업 듣는게 하나도 없네? 다음 학년엔 같이 듣는걸로 짜자. (우린 수업 자기가 짤 수 있었어요 ~ 고등학굔데 대학교 처럼 ㅎㅎ) 아 맞다. 우리 서로 아는거 별로 없는 것 같아. 앞으로 천천히 알아가면 돼. 아 그리구. 집에 갈 때 내가 데려다줄게 버스타지마. 불편하잖아. (우워!!!!!!! 그럼 나야 좋지 !!!!!!!!!) 아냐.. 너 귀찮잖아~ 여자친군데 뭐 어때 ! 암튼 수업 잘하구 이따 보자. 한번만 더 안을래. (몇 번이고 안아도 괜찮아ㅠㅠ*) 안돼~ 학교 교칙에 어긋나잖아~ 선생님들 없을땐 괜찮아. 제발~ 웅? 아이.... 안되는데.......... 그래요 나 겉과 속이 다른 여자예요 어디 한번 욕해보시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진짜 욕하지 말아요 나 소심해요.. 암튼 토니님은 첫 날 부터 그렇게 안기를 좋아하더니 나중엔 포옹의 다양한 종류를 나는 많이 배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수업하러 가고, 이제야 슬슬 실감이 나는 것 같았음. 그리고 사귀는 첫날 런치 때 였음. 우리 학교는 영화에서 처럼ㅋㅋㅋ 샌드위치나 사과 따위가 급식으로 나오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상상했던 영어권 나라의 식사는 그런거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는 도시락을 싸오는 거였음. 그리고 나는 한국인 집에서 홈스테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식 도시락이었음. 김치라던지 그런것들을 싸가기 때문에 이 나라 애들이 싫어할까봐 그냥 논란 만들기 전에 한국애들이랑만 모여서 나눠먹었음.ㅋㅋ 한국인 유학생 친구 한명이랑 도시락 들고서 쫄랑쫄랑 한국애들 모여서 밥 먹는 곳으로 가는데 저 잔디밭 중간에 반짝 반짝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내 님이 있었음. 아 훈훈하다.... 아직 한국애들은 내가 토니랑 사귄다는걸 모르고 있었음. 그래서 그냥 조용히 지나가려는데 토니가 날 발견했음ㅋㅋ 저기서 부터 뛰어옴ㅋㅋ 제니 ! 어디 있었어. 아까 찾았는데. 일루와 같이 밥 먹자 ~ 에... 나 한국애들이랑 먹으려고.. 그냥 왜 ! 애들한테도 얘기 해놨어. 괜찮데. 얼른와 아니 그냥 좀; 너희가 먹는거랑 다르단 말이야. 무슨 상관이야. 그게 바로 문화지. 서로 다른 문화를 배워야 하는 거 아니겠어? (말은 잘 해요 - -) 음.. 그럼.. 얘도 같이 가자 ㅋㅋ 친구 꼬드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인 운동선수 점심 모임에 동양인 여자애 두명이 꼈음. 점심 메뉴는 김밥이었음. 애들 내가 도시락 열자마자 신기하게 쳐다봄ㅋㅋㅋ 우와 이거 뭐임? 스시임?? 난리 났음 일본요리? 아냐 중국요리야. 아니야 얘 한국애잖아. 한국애도 일본요리 먹을수 있지 왜! 자기들끼리 수군수군 거림 헐 저거 노란거 (단무지) 뭐야? 이상한 풀도 들어있어;; 스시 냐고 계속 물어봄. 친절히 노노 잇츠 김밥. 김봡. 김뱁. 킴팝. 잇츠 코리안 트래디셔널 푸드. 이러고 잇엇음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맛 궁금하다고 하나씩 얻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니는 자기가 더 으쓱으쓱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도시락이냐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애들이 하나씩 집어가서 먹다보니 내꺼가 남아있지를 않았음 ㅜ ㅜ 아.. 살 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싶었음..ㅋㅋㅋㅋ ㅜㅜ 그때 토니가 그만 먹으라고 애들한테 막 머라고 하고 애들 샌드위치 뺏어다 줌ㅋㅋㅋㅋ 아냐 괜차낰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먹다 남은거자나 !!!!! 에휴 결국 남은 김밥 반줄 먹고 매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음. 밥 먹고 있는데 애들이 계속 물어봄. 영어 잘하냐 여기 온지 얼마나 됐냐 외국인 사겨본적 있냐 친구들은 많이 사겼냐 무슨 수업 듣냐 운동 잘하는거 있냐... 등등 기본적인것 에서부터 자기 동양인이랑 얘기해본거 옆집 중국인 아저씨 말고는 처음이라고 하는 애도 있었고 한국인 누구누구 아는데 너도 걔 아냐 하는 애도 있었고 중국인이랑 한국인의 차이 이런거 묻는 애도 있었고 나보고 북한 사람이냐고 묻는 애도 있었음. (그냥 코리안이라고 하면 놀쓰? 싸우쓰?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ㅋㅋ) 내가 뭐 대답해줄 때 마다 토니도 같이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니 얘랑도 사실 뭐 깊게 얘기해본적도 없고 서로 모르는게 더 많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너 남한 사람이었어??? 막 이렇게 누가 물어봤는데 토니가 진짜??????? 그럼 나 핵 때문에 안무서워해도 돼?? 막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멍충이 이래저래 얘기하느라 시간이 애매해져서 매점가기는 글렀고 그냥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길래 잔디밭에서 광합성이나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있는데 나랑 같이 왔던 한국애가 자기는 아직 숙제 못한게 있다면서 카페테리아 가서 좀 해야겠다고 먼저 갔음. 걔가 가면서 이제 다른 백인애들도 슬슬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나도 일어나려고 하는데 토니가 손을 꽉 잡음;; 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젓길래 그냥 일단 앉아있었음. 애들이 다 흩어지고 나랑 토니만 둘이 어색어색 열매 먹으면서 앉아있었음. 그때 토니님이 먼저 입 열어주심. 밥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들어서 좋다. 응 그러게. 맨날 한국애들이랑만 먹었는데. 앞으론 나랑 먹자. 근데 오늘은 냄새가 많이 안나는 음식이라서 그렇지.. 김치 알아? 그런건 너희가 싫어할텐데. 문화가... (문화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넼ㅋㅋㅋㅋ) 솔직히 우리도 같은 동양인인데 중국음식 냄새 나는거 못 먹는 애들도 있거든.. 근데 너희는 더 심할걸? 우리는 갈릭이랑 페퍼랑 잔뜩 쓰는데. 음음. 그럼 맨날 킴퐙 가져오면 되잖아. 홈스테이 아줌마가 싸주는 데로 가져오는 거라 나도 메뉴가 뭔지 몰라; ㅎㅎ 그냥 점심은 따로 먹자, 맘 편하게. 괜히 음식 때문에 무슨 소리 듣는거 싫어. 응... 미안. 생각못했어. 아니면 내가 너희 그룹에 낄까?! 아니 ㅋㅋ 그럼 다른 애들이 불편할 것 같아. 그냥 집에 갈 때만 같이 가면 안될까? 밥 먹을 땐 따로 먹고, 밥 다 먹으면 다시 만나서 이렇게 둘이 있자. 그래 그럼. 너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게 난 좋아. 음.. 얘가 왜 그럴까.. 내 어디가 좋을걸까 난 아직도 의문이 들었음. 어디서 읽었는데, 여자들은 사귀고 3개월 동안 남자친구가 왜 자기랑 사귈까 왜 자기를 좋아할까 얘랑 사겨서 나한테 좋은 점이 뭔가 등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아마 나도 그런 부류의 여자였나봄ㅋㅋㅋ 근데 너 왜 나랑 사겨? 그거 또 묻네 ㅋㅋ 어제도 묻더니. 그냥 좋아서 그런거랬잖아. 그럼 내가 왜 좋아? 황당해 하는게 보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인 여자애들은 그런거 안 묻고 그냥 쿨하게 사귀자, 하면 그래, 하고 사귀나봄ㅋㅋㅋ 처음엔 쪼끄마한 여자애가 앞에 서있는데 동양애라서 놀려볼려고 그랬어. 그래서 장난 친거야, 이렇게. (콕콕 등 찌름ㅋㅋㅋㅋ) 그러다가. 애가 화내는 모습이 무서운거야... 그래서 얼른 사과했지. 쏘리쏘리. 근데도 왠지 화났을 것 같은거야. 생각해보니까, 내가 동양인이고, 어떤 백인이 그런식으로 장난쳤다면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 그래서 그런 기분 안들게 잘해주려고 그랬어. 근데 학교에서 인사하고 지내다 보니까 착한것 같더라. 동양인들은 표정이 다 (-_-) 이래서 무서웠거든. -_- 이 표정? -_- 하지맠ㅋㅋㅋ 무서웤ㅋㅋㅋㅋ -_- 이게 왜 무섭지 -_- 근데 너는 잘 웃더라구. 영어도 못하는게 하이 헬로우는 엄청 잘하더라. -_- 야 ㅋㅋ 농담이야. 아무튼 그러다보니까 좋아졌어. 그럼 너는 왜 오케이 했어? (그냥 너가 잘생겼으니까 내 인생에 이런 놈 두번 다신 없을 것 같아섴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너가 착한 것 같아서 ^^ ^-------^ 땡큐. 아 근데 한국애들은 사귈때 어떻게 사겨? =_= 나도 모르는뎅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고 내가 그렇게 해줄게. 그게 너도 더 좋겠지? 그냥 너 평소에 하던 데로 해 ㅋㅋ 정말? 안될걸; =_= 왜 =_= 평소에 어떻게 했는데. 평소에. 이렇게. 쪽. 볼에다 뽀뽀했음 . 아 .. 글로 쓰니까 민망하네여 아 저거 영어로 들으면 딱히 안 느끼한데 한국말로 쓰니까 왤케 오글거리지 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손발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 오글 아무튼 나는 읭? 뭐지? 이건 뭐다? 남들한텐 애기같은 스킨쉽 볼 뽀뽀 일지라도 나한텐 하나하나가 새롭고 두근두근 거리는 거였음. 멍... 때리고 있으니까 토니가 자기 혼자서 낄낄 거리면서 웃음 다.. 다시 한번 해줘.. 잘 못 느꼈어..... 멍하게 토니 쳐다봄.ㅋㅋㅋ 토니는 스위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볼 쓰담쓰담 머리 쓰담쓰담 내 얼굴 갖고 놀고 난리 났음. 헝............ 앞으로도 이렇게 스킨쉽 착착 나갈거임..? 우리 첫 날인데 뽀뽀해도 되는 고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작 볼 뽀뽀 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설레었음. 내가 왜 18년동안 남친이 없었찌? 스킨쉽이란 이렇게 사람을 씐나게 만드는 것인데! 별별 생각 다 들고 ㅋㅋㅋㅋㅋ 이 녀석과 함께할 날들이 기대되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님들도 이제 기대해 주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유학중 그 나라 훈나미와 달달한 경험 *-_-* #4
주말 씐나게 보내셨나용 ㅋㅋ
한국은 오늘 성년의 날이라고 이따 장미꽃 불티나게 팔리겠군요
부럽당
난 성년의 날 때 비 맞고 축축하게 돌아다녔는데...
아무튼 저의 모자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또 끄적여볼게용 ㅋㅋ
2007년 2월 15일
우리의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음 !
그 다음날은 금요일 이었음.
원래 나는 프라이데이 나잇을 굉장히 중시하는 여성이었음ㅋㅋㅋ
그날도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이었음.
뭔가 토니가 거대한 장난을 치고 있는 느낌이 계속 들었었음ㅋㅋ
남자 사귀는게 원래 그런거임?
근데 처음 사귀는 건데 외국인 사겨도 되나?
외국애들 개방적이라 막 진도 빨리 나가고 그렇지 않나?
만약 못 맞춰주면 어카지 ㅠㅠ 재미없어서 나 붕신 만들고 버릴라나 ㅠㅠ
온갖 생각 다하느라 엊저녁에 늦게 자서 쾡해 있었음 - -;;
내가 아침에 등교하면 가는 필수 코스가
사물함-> 카페테리아 -> 교실 임.
아침에 사물함에 갔는데 브래드랑 토니가 있었음.
왠지 막 어제 사귀자 어쩌자 얘기 했는데 오늘 아침에 토니 보니까 캐 민망한거임 //ㅅ//
아 못 본 척 하고 사물함이나 뒤적거릴까.. 그냥 사물함 들리지 말고 바로 카페테리아 갈까..
짧은 시간안에 결론을 내리려고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데
토니가 날 먼저 발견했음ㅋㅋㅋㅋ
Hey, Sweetie !
아 이거 한국말로 야, 달콤아! 하면 웃길것 같아서 걍 영어 썼음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루만에 이렇게 호칭이 확 바뀜?
아 하긴 스위티 정도야 뭐 엄마가 애기들한테 쓰기도 하고 나도 다른 애들한테 쓰니까 뭐 그러려니 했음.
하..할로 ^^;; 브래드도 할로 ㅋㅋ
어제 잘 잤어?
응! 너는? (잘 잤을리가 있냐 ㅜ,ㅜ 너같이 잘생긴 놈이 사귀자는데 꿈같아서 원.)
나는 잠 못잤어. 근데 너무 기분 좋아.
아항. 다행이네.
일루와바. 한번 안아보자.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있자나!!!!!!!! + 민망하다고!!!!!!!!!!!!
내 마음 속의 다급함을 토니에게 알려줄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음 - -;;
어버버 어버버..
아 영어공부 해야지..
어쨌든 토니님은 와서 덥썩 날 안았음
으컁
내빼는 척 하긴 했지만 절대 밀어내진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아
나의 토니님은 농구 선수로 키가 190이 넘음.. ㅋㅋㅋ
좀 징그럽다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는데 내 눈엔 아 그냥 멋짐ㅋㅋㅋㅋ
암튼 안고 있는 채로는 사물함 정리도 못하고 수업 갈 준비도 못해서 쫌만 즐기다 떼어냈음ㅋㅋ
근데 예상보다 쉽게 떨어져서 좀 아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사물함 정리하고 있는 동안 이것저것 얘기 했음.
제니제니, 1교시 뭐야?
나 비지니스 !
이우 - - 비지니스 싫어 재미없어
왱 ㅋㅋ 나름 재밌어. 맥도날드랑 코카콜라 이런거 배웡 재밌어 ㅋㅋ 넌 일교시 뭔데?
나 수학
우웩 수학이 더 싫어 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너랑 같이 수업 듣는게 하나도 없네? 다음 학년엔 같이 듣는걸로 짜자.
(우린 수업 자기가 짤 수 있었어요 ~ 고등학굔데 대학교 처럼 ㅎㅎ)
아 맞다. 우리 서로 아는거 별로 없는 것 같아.
앞으로 천천히 알아가면 돼. 아 그리구. 집에 갈 때 내가 데려다줄게 버스타지마. 불편하잖아.
(우워!!!!!!! 그럼 나야 좋지 !!!!!!!!!) 아냐.. 너 귀찮잖아~
여자친군데 뭐 어때 ! 암튼 수업 잘하구 이따 보자. 한번만 더 안을래.
(몇 번이고 안아도 괜찮아ㅠㅠ*) 안돼~ 학교 교칙에 어긋나잖아~
선생님들 없을땐 괜찮아. 제발~ 웅?
아이.... 안되는데..........
그래요
나 겉과 속이 다른 여자예요
어디 한번 욕해보시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진짜 욕하지 말아요 나 소심해요..
암튼 토니님은 첫 날 부터 그렇게 안기를 좋아하더니 나중엔 포옹의 다양한 종류를 나는 많이 배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수업하러 가고, 이제야 슬슬 실감이 나는 것 같았음.
그리고 사귀는 첫날 런치 때 였음.
우리 학교는 영화에서 처럼ㅋㅋㅋ 샌드위치나 사과 따위가 급식으로 나오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상상했던 영어권 나라의 식사는 그런거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는 도시락을 싸오는 거였음.
그리고 나는 한국인 집에서 홈스테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식 도시락이었음.
김치라던지 그런것들을 싸가기 때문에
이 나라 애들이 싫어할까봐 그냥 논란 만들기 전에 한국애들이랑만 모여서 나눠먹었음.ㅋㅋ
한국인 유학생 친구 한명이랑 도시락 들고서 쫄랑쫄랑 한국애들 모여서 밥 먹는 곳으로 가는데
저 잔디밭 중간에 반짝 반짝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내 님이 있었음.
아 훈훈하다....
아직 한국애들은 내가 토니랑 사귄다는걸 모르고 있었음.
그래서 그냥 조용히 지나가려는데 토니가 날 발견했음ㅋㅋ
저기서 부터 뛰어옴ㅋㅋ
제니 ! 어디 있었어. 아까 찾았는데. 일루와 같이 밥 먹자 ~
에... 나 한국애들이랑 먹으려고.. 그냥
왜 ! 애들한테도 얘기 해놨어. 괜찮데. 얼른와
아니 그냥 좀; 너희가 먹는거랑 다르단 말이야.
무슨 상관이야. 그게 바로 문화지. 서로 다른 문화를 배워야 하는 거 아니겠어?
(말은 잘 해요 - -) 음.. 그럼.. 얘도 같이 가자 ㅋㅋ
친구 꼬드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인 운동선수 점심 모임에 동양인 여자애 두명이 꼈음.
점심 메뉴는 김밥이었음.
애들 내가 도시락 열자마자 신기하게 쳐다봄ㅋㅋㅋ
우와 이거 뭐임? 스시임?? 난리 났음
일본요리? 아냐 중국요리야. 아니야 얘 한국애잖아. 한국애도 일본요리 먹을수 있지 왜!
자기들끼리 수군수군 거림
헐 저거 노란거 (단무지) 뭐야? 이상한 풀도 들어있어;;
스시 냐고 계속 물어봄.
친절히 노노 잇츠 김밥. 김봡. 김뱁. 킴팝. 잇츠 코리안 트래디셔널 푸드. 이러고 잇엇음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맛 궁금하다고 하나씩 얻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니는 자기가 더 으쓱으쓱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도시락이냐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애들이 하나씩 집어가서 먹다보니 내꺼가 남아있지를 않았음 ㅜ ㅜ
아.. 살 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싶었음..ㅋㅋㅋㅋ ㅜㅜ
그때 토니가 그만 먹으라고 애들한테 막 머라고 하고 애들 샌드위치 뺏어다 줌ㅋㅋㅋㅋ
아냐 괜차낰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먹다 남은거자나 !!!!!
에휴 결국 남은 김밥 반줄 먹고 매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음.
밥 먹고 있는데 애들이 계속 물어봄.
영어 잘하냐
여기 온지 얼마나 됐냐
외국인 사겨본적 있냐
친구들은 많이 사겼냐
무슨 수업 듣냐
운동 잘하는거 있냐... 등등 기본적인것 에서부터
자기 동양인이랑 얘기해본거 옆집 중국인 아저씨 말고는 처음이라고 하는 애도 있었고
한국인 누구누구 아는데 너도 걔 아냐 하는 애도 있었고
중국인이랑 한국인의 차이 이런거 묻는 애도 있었고
나보고 북한 사람이냐고 묻는 애도 있었음.
(그냥 코리안이라고 하면 놀쓰? 싸우쓰?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ㅋㅋ)
내가 뭐 대답해줄 때 마다 토니도 같이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니 얘랑도 사실 뭐 깊게 얘기해본적도 없고 서로 모르는게 더 많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너 남한 사람이었어??? 막 이렇게 누가 물어봤는데
토니가 진짜??????? 그럼 나 핵 때문에 안무서워해도 돼?? 막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멍충이
이래저래 얘기하느라 시간이 애매해져서 매점가기는 글렀고 그냥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길래 잔디밭에서 광합성이나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있는데
나랑 같이 왔던 한국애가 자기는 아직 숙제 못한게 있다면서 카페테리아 가서 좀 해야겠다고 먼저 갔음.
걔가 가면서 이제 다른 백인애들도 슬슬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나도 일어나려고 하는데 토니가 손을 꽉 잡음;; 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젓길래 그냥 일단 앉아있었음.
애들이 다 흩어지고 나랑 토니만 둘이 어색어색 열매 먹으면서 앉아있었음.
그때 토니님이 먼저 입 열어주심.
밥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들어서 좋다.
응 그러게. 맨날 한국애들이랑만 먹었는데.
앞으론 나랑 먹자.
근데 오늘은 냄새가 많이 안나는 음식이라서 그렇지.. 김치 알아? 그런건 너희가 싫어할텐데.
문화가...
(문화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넼ㅋㅋㅋㅋ)
솔직히 우리도 같은 동양인인데 중국음식 냄새 나는거 못 먹는 애들도 있거든..
근데 너희는 더 심할걸? 우리는 갈릭이랑 페퍼랑 잔뜩 쓰는데.
음음. 그럼 맨날 킴퐙 가져오면 되잖아.
홈스테이 아줌마가 싸주는 데로 가져오는 거라 나도 메뉴가 뭔지 몰라; ㅎㅎ
그냥 점심은 따로 먹자, 맘 편하게. 괜히 음식 때문에 무슨 소리 듣는거 싫어.
응... 미안. 생각못했어. 아니면 내가 너희 그룹에 낄까?!
아니 ㅋㅋ 그럼 다른 애들이 불편할 것 같아. 그냥 집에 갈 때만 같이 가면 안될까?
밥 먹을 땐 따로 먹고, 밥 다 먹으면 다시 만나서 이렇게 둘이 있자.
그래 그럼. 너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게 난 좋아.
음.. 얘가 왜 그럴까.. 내 어디가 좋을걸까
난 아직도 의문이 들었음.
어디서 읽었는데, 여자들은 사귀고 3개월 동안 남자친구가 왜 자기랑 사귈까 왜 자기를 좋아할까 얘랑 사겨서 나한테 좋은 점이 뭔가 등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아마 나도 그런 부류의 여자였나봄ㅋㅋㅋ
근데 너 왜 나랑 사겨?
그거 또 묻네 ㅋㅋ 어제도 묻더니. 그냥 좋아서 그런거랬잖아.
그럼 내가 왜 좋아?
황당해 하는게 보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인 여자애들은 그런거 안 묻고 그냥 쿨하게 사귀자, 하면 그래, 하고 사귀나봄ㅋㅋㅋ
처음엔 쪼끄마한 여자애가 앞에 서있는데 동양애라서 놀려볼려고 그랬어.
그래서 장난 친거야, 이렇게. (콕콕 등 찌름ㅋㅋㅋㅋ)
그러다가. 애가 화내는 모습이 무서운거야... 그래서 얼른 사과했지. 쏘리쏘리.
근데도 왠지 화났을 것 같은거야.
생각해보니까, 내가 동양인이고, 어떤 백인이 그런식으로 장난쳤다면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
그래서 그런 기분 안들게 잘해주려고 그랬어.
근데 학교에서 인사하고 지내다 보니까 착한것 같더라. 동양인들은 표정이 다 (-_-) 이래서 무서웠거든.
-_- 이 표정? -_-
하지맠ㅋㅋㅋ 무서웤ㅋㅋㅋㅋ
-_- 이게 왜 무섭지 -_-
근데 너는 잘 웃더라구. 영어도 못하는게 하이 헬로우는 엄청 잘하더라.
-_- 야
ㅋㅋ 농담이야. 아무튼 그러다보니까 좋아졌어. 그럼 너는 왜 오케이 했어?
(그냥 너가 잘생겼으니까 내 인생에 이런 놈 두번 다신 없을 것 같아섴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너가 착한 것 같아서 ^^
^-------^ 땡큐. 아 근데 한국애들은 사귈때 어떻게 사겨?
=_= 나도 모르는뎅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고 내가 그렇게 해줄게. 그게 너도 더 좋겠지?
그냥 너 평소에 하던 데로 해 ㅋㅋ
정말? 안될걸;
=_= 왜 =_= 평소에 어떻게 했는데.
평소에. 이렇게.
쪽.
볼에다 뽀뽀했음 .
아 .. 글로 쓰니까 민망하네여
아 저거 영어로 들으면 딱히 안 느끼한데 한국말로 쓰니까 왤케 오글거리지 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손발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 오글
아무튼 나는 읭? 뭐지? 이건 뭐다?
남들한텐 애기같은 스킨쉽 볼 뽀뽀 일지라도 나한텐 하나하나가 새롭고 두근두근 거리는 거였음.
멍... 때리고 있으니까 토니가 자기 혼자서 낄낄 거리면서 웃음
다.. 다시 한번 해줘.. 잘 못 느꼈어.....
멍하게 토니 쳐다봄.ㅋㅋㅋ
토니는 스위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볼 쓰담쓰담 머리 쓰담쓰담 내 얼굴 갖고 놀고 난리 났음.
헝............
앞으로도 이렇게 스킨쉽 착착 나갈거임..?
우리 첫 날인데 뽀뽀해도 되는 고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작 볼 뽀뽀 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설레었음. 내가 왜 18년동안 남친이 없었찌? 스킨쉽이란 이렇게 사람을 씐나게 만드는 것인데!
별별 생각 다 들고 ㅋㅋㅋㅋㅋ
이 녀석과 함께할 날들이 기대되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님들도 이제 기대해 주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