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 펀드

김형태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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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30세 김기은씨는 펀드를 가입하여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 손실이 없고 확정금리인 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다. 현재 펀드에 10만원, 소득공제용상품에 40만원에 가입되어 있고 여유자금 40만원을 적금에 가입하고자 은행을 방문한 것이다.

 

 

상담 후 이율이 3.2%라 망설이고 있는데 요즘 새로 나온 상품이 있다며 금리가 낮아 고민하시는 고객을 위해 적금&펀드가 출시되었다 한다.

 

권유하는 창구직원에게 펀드의 “펀”자도 듣기 싫다며 지난해에 손실 본 펀드생각만 하면 속상하다고하니 직원이 어떤 상품이냐고 물어보았다. 정확한 상품은 알 수가 없고 ELS인지 ELD인지 직원이 권유해서 들었고 1천만 원 중에 6백만 원 정도 찾아 손실을 왕창 봤다고 한다.

 

 

 

김기은 고객은 과연 어떤 상품을 가입하였을까?


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ELS, ELF, ELD 상품이 많이 언급되고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가입한다고 하는데 상품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보자.

 

대다수의 고객은 김기은 고객처럼 상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운용되는지 등을 검토하지 않고 창구직원들을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입 당시 창구직원이 상품의 특징 등을 설명하였다 하여도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경향이 있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리스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 폭이 부쩍 커지며 주가가 급락을 보임에 따라 주식의 직접투자나 주식형펀드투자로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져 자산시장의 불안감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각 은행들은 리스크가 적은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적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고객들은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뛰어 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원금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고객들 중에는 서서히 과거의 주식시장의 패닉상태에서의 속을 까맣게 타본 철저한 교육(?)으로 지금이 펀드가입적기라 생각하고 고객 스스로 펀드를 역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은 대부분 목돈을 한꺼번에 입금하는 거치식보다 적립식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목돈은 초저금리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지수와 연계된 상품을 다시금 찾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발표에 의하면 2008년 6월 이후 ELS발행규모가 최대를 기록하였고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발행규모가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지수형의 기대수익률이 주식형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안정적인 상품의 특징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다시금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떤 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상품의 특징 등을 따져보고 가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김기은 고객의 경우 투자기간과 어떤 목적자금인지 계획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들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자금, 중기자금, 장기자금 목돈마련으로 나누어 미래 목돈계획에 따라 운용하면 좋을 듯하다.

 

창구직원이 권유한 적금&펀드 상품 과 ELS, ELF, ELD 상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정상적인 시장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금&펀드

 

 

적금&펀드는 적금과 펀드 각각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코스피지수 등락에 따라 적금과 펀드 이체비율이 자동조절되며 가입할 시점에서의 이체비율은 적금과 펀드가 50대 50으로 자동지정 된다. 코피스지수가 상하로 100포인트 움직일 때마다 적금으로 이체비율은 10%씩 늘어나거나 줄어들며 총 9단계로 조정된다. 코스피 기준지수와 이체금액 등은 수시로 변경가능하며 이체 결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아 볼 수도 있는 특징이 있다.

 

 

고객이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내맘대로적금과 국내 주식형인덱스펀드에 각각 가입하고 코스피 기준지수 구간을 정하면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적금과 펀드 이체비율이 자동으로 커지거나 작아지면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투자 형태를 찾아 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 기준지수 구간을 1,600~1,700포인트로 정한 뒤 지수가 1,700~1,800포인트 사이로 상승하면 적금 불입비중은 60%, 펀드는 40%로 자동조절 된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비싼 값에 펀드에 돈을 넣는 게 되므로 적금에 돈을 많이 넣고 반대로 코스피가 떨어지면 펀드 비중을 늘려 향후 주가 상승 시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발표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지수 움직임을 가지고 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1년 이하 단기투자와 급변동 구간에서는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으나 정상적인 시장과 2~3년 이상 중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투자기간을 늘려 잡으면 주식시장 상황에 따른 적절한 분산투자효과로 위험을 줄이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부자고객(?)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ELS와 ELF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한다. 금융투자에서는 안정성을 추구하면 수익이 낮아지고 수익을 높이려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 원리이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 ELS, ELF 등의 파생상품이다. 하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여 가입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자금사정 등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주가가 어디로 움직일지 불투명한 사항이다. 유명한 전문가들조차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주가연계증권'이라고 불리는 주가지수 혹은 개별 주가와 연동되는 금융상품이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동해 만기수익률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즉 수익률에 따라 다르지만 자산의 많을 부분을 국공채와 같은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 자산을 고수익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서 초과수입을 추구하는 유가증권이다. ELS는 주가가 하락해도 큰 손실을 입지 않고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다.

 

 

ELS상품은 작년 주가 하락장에서 많은 원금손실을 겪었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기위해 지금은 다양한 구조의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고수익일수록 위험부담은 높아지므로 막연한 기대를 가져서는 곤란하다. 기초자산과 만기, 상환조건 손실구간 등에 대해 다양하고 꼼꼼한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ELS는 대부분 3~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유형이다. 해당 평가일에 조건 을 만족하면 상환이 확정되고 원금과 수익금을 되돌려 받는 식이다. 주가하락 등으로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만기까지 보유해야 하므로 만기까지의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LF(Equity Linked Fund)는 '주가연계펀드'이다.
ELF는 ELS와 유사한데 간단하게 말하면 ELS에 투자하는 펀드가 ELF다. ELF 투자자도 실제로는 ELS에 투자하는 셈이다.

 

ELD(Equity Linked Deposit)는 ‘주가지수연동예금'이다.
투자원금을 정기예금에 투자해 만기 시에는 무조건 100% 원금을 보장한다. 은행이자의 일부 혹은 전부를 고수익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한다는 점이 다르다. 채권 대신 정기예금에 투자하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는다. ELS나 ELF에 비해서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정성이 높은 만큼 기대 수익률은 ELS나 ELF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ELF와 ELS 상품 중에는 원금보장과 보존이란 것이 있다.
원금보장이란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예금자보호법 등에 따라 은행 등이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과 일정이자를 보장해 주는 것을 말하며, 원금보존은 운용사 등이 원금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의 운용구조를 만들고 결과에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뜻한다. 즉 자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지만 주가급락, 채권부도, 발행사부도 등으로 원금이 손실되면 그 책임이 투자자에게 지워짐을 말한다.

 

ELS는 리먼브라더스의 채권이 편입되었다 하더라도 예금주는 피해를 보지 않는다. 국내 증권사가 상품을 사온 뒤 증권사의 책임 하에 판매를 했기 때문에 부도여부와 관계없이 당초 조건대로 돈을 지급한다. 반면 ELF는 원금보존 추구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한 실적 배당상품이다. 이 상품들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거나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이다. 다만 파생형이 많아 구조가 복잡하고 수익률이 큰 상품은 그만큼 원금 손실의 위험성도 높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투자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ELS와 ELF가 고수익을 추구하며 고위험을 안고 가는 반면 ELD는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법의 장점이 있다. ELD는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일반적으로 만기가 왔을 때 약속했던 이자를 주지만 ELD는 주가의 변동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된다.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가입에 앞서 주의할 점을 살펴보면,


첫째, 주가지수연계상품은 원금손실이 날수 있으므로 구성하고 있는 기초자산에 대한 충분한 이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원금보전추구형 상품도 있다.)


둘째, 기간이 6개월이 아닌 최소 1년 이상이므로 여유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셋째, 상품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분산투자 및 적립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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