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vs 생산직

답답하네2011.05.16
조회2,541

 

 

 

음. 일단 편하게 반말로 할께요 죄송합니다.

 

 

이 판에는 왠지 동생들보단 언니들이 많을꺼 같아 ㅋㅋㅋㅋ

내 나이 23 살.  친구들은 24살

난 빠른 89년생

하지만 사회에서는 빠른은 없대니깐 난 23살

 

음 대학교는 2년제 나왔어

대학교도 딱히 가고싶은 마음도 없었어

근데 그때 당시에는 대졸대졸 전문대라도 나와라 뭐 이런말들때문에

어쩔수없이 걍 대학까지 나왔지

대학나와도 내가 그 전공을 살린것도 아니고

대학도 걍 의미없이 보냈지

 

내가 진짜로 좋아하고 관심있는일이라면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빠져드는데

관심밖이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하려하지도않아

해도 마지못해 하는거면 얼마못가 포기하는타입.

 

나는 지금 간호조무사 학원다녀

원래 3월에 시험봤어야했는데 이론시간부족으로 시험도 못봐써ㅡㅡ 아 짜증나

종합병원에서 실습두 하고 우리지역에서 제일 큰 대학병원가서 실습겸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6개월만에 너무 힘들고 배워도배워도 어려워서 나왔어

내가 이해력이 딸려서 계속 들어도 못알아들어 ㅠㅠㅠㅠㅠㅠㅠ

글구, 대학병원이 크고 조건이 좋으니까 사람들이 좋다좋다 하는데 막상 거서 일해보면

진짜 내 몸이 내몸이 아니야

내가 환자다되가

대학병원이라 너~무 바빠서 땀 뻘뻘 흘려가며 일하구, 물 마시고싶어도 못마셔서 목은 타들어가고

앉는것도 점심시간에 밥먹을때랑 화장실에서 볼일볼때뿐.

다른과에 있던 친구는 괜찮아보였는데 울과는 특히 더더욱 바빴고 힘들어써

다니면서 같이 일하는샘때문에 마음고생도 너무해서 맨날 울었고, 싸우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출근하기싫어서 맨날 울면서 출근한기억도...

나 말도많고 장난도 잘치고 엄청 잘웃는데 병원만 가면 꿀먹은벙어리.. 웃음도 잃고

그래도 살은 쑥쑥 빠지더라....5키로 빠졌었지..

 

암툰 대학병원에서 마음고생한게 심해서 관두고 학원이나 열심히 다니면서

자격증공부에만 열중하려했는데 학원도 몇일 가다 안가니까 계속 쭈욱 안가게 되드라구,

몸이 힘들어서 좀만 쉬려던게 계속 나태해져서, 나도 내 자신 너무 한심해 ㅠㅠ

학원에 가려해도 안가다 가려니까 참.... 어렵네?

그래서 결국 3월시험은 못보고 원장이 10월에 있는 시험을 보래

이론시간 다 채우구. 근데 또 하기가싫어

가기가싫어

또 다시 다니려니까 그냥 왠지모르게 마구마구 싫어져

 

친척들은 내가 간호조무사 자격증 딴줄알아

남자친구네 가족들도 딴줄알아

남자친구랑 우리가족만 나 못따고 이런거 다 알거든

근데 주변사람들한텐 자격증땄다고 거짓말했어 ㅠㅠ

아 .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은 땄어.

 

 

아무튼 @ 결론은 다시 학원가려니까 가기도 싫고 간호조무사도 내가 막 하고싶어서 한것도 아니야

대학졸업은 했는데 딱히 하고시픈것도 없고

간호조무사는 나이먹어서까지도 할수있은까 한번 시작해본거엿어

 

지금 내나이 한창 좋을때이지

근데 난 지금 막 배우고싶은것도 없고 딱히 뭐가 하고싶다 라는것도 없어

어려서 이것저것 많이 배워본게 없는것도 지금와서 후회해

내 자식 낳으면 난 어려서부터 이것저것 배워보게 할꺼야

거기서 자기가 좋아하는 무언갈 찾을수도 있을테니까...

 

아 근데 난 지금 조무사의 길을 계속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의문이야

시험도 10월달에 볼수있을지도 모르겠고,

내가 하고싶어하는일도 아니고.......

 

 

 

 

또 요즘은 걍 생산직이나 들어갈까 하는 생각도 있어.

그냥 하고싶은것도 없이 방황하며 시간 보낼빠엔

걍 생산직이나 들어가서 돈이라도 빡쌔게 벌어보고싶다란 생각도 .,.

생산직도 힘든거 알지. 내가 절대 결코 쉽게봐서 이런말 하는것도 아니야

남자친구도 생산직 다녀

남자친구의 친구들, 커플 다같이 같은곳에 다니고있어

근데 난 간호조무사때문에 같이 못갔고-

생산직 다니면 교대근무 하니까 생활도 일정하지않고

자유시간도 없을뿐더러 계속 서서 일하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플테구 피곤할테구 등등등 여러가지로 힘든거 나도 다 알아

남자친구한테 항상 듣는말이니까.

남자친구한테 나도 걍 생산직이나 들어갈까 하니까 욕했어

간호조무사나 따서 조무사나 하라고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니까 생산직 힘든거 자기가 뻔히 아는데

여자친구를 그 길로 오게끔 할수있겠냐고 그러더라구

 

그리고 며칠전에 다시 술먹으면서 얘기하니까

남자친구가 이러더라구

"내 주변에서도 조무사 쫌 안좋아하는 눈치드라" 이런식으로 얘길 하더라구

뭘 안좋아하는진 몰라두 무튼 남자친구도 처음에는 내 의견 반대하더니

지금은 니가 오고싶으면 오라는식이야

간호조무사 이 일 확실히 정리하고.

남자친구가 10월에 왠지 시험못볼꺼같데, 내 생각도 쫌 그래

그렇다고 내가 계속 학원다니고 싶진않아. 그냥 맘같아선 간호조무사길 포기하고싶어

그리고 생산직이나 들어가서 돈이나 걍 벌고싶어

간호조무사는 월급도 쌘편도 아니고... 물론 간호조무사 하면 생산직에서 일할때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내 자신의 시간이 있겠지. 자기개발도 될테구,,

 

내가 특출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난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뭐가 되고싶다란 꿈이없어...에휴

하고싶은일도 없어. 헤어랑 메이크업 배워보고싶은 마음은 고딩때 있었지만

주변에서 힘들꺼라고 뜯어말려서 결국 해보지도 못하고 접었지.

 

 

남자친구는 지금 일하는곳에서 평생 다닐꺼래

대기업은 아니야

생산직 꾸준히 다니면 돈은 그래도 벌리잖아

생산직 다닌사람들 보면 내 또래애들만 해도 몇천은 갖고있더라구..

나는 여태 돈도 못벌고 뭐했나... 씁쓸하네

 

그래서 나도 생산직 다니면서 돈이나 빨리 많이 모으면서

일찍 결혼이나 하고싶은생각.

남자친구도 같은생각이야

남자친구의 친구랑도 얘기해보니까 나랑 같은생각이더라구

걔도 애인이 있는데 애인이 생산직 다니고있고

자기는 지금 딴일 하고 있는데, 자기도 생산직 들어가서 돈 모아서

애인이랑 결혼할수있으면 일찍 결혼한다구....

 

 

 

언니들이 내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꺼같아?

그래도 나보다 인생선배니까 조언 좀 해줘요 ㅠㅠ

저 여태 제대로 해온거없이 살아왔어요 ㅠㅠ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ㅠㅠ

맘잡고 돈벌고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