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한수지 님께 매번 감사한다는 말 남기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여러 사람들의 실화를 구성으로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스압 주의!) 추천+댓글 구걸요...ㅠ 1.집에 혼자 있을때 다른 식구들은 아침 일찍 외출하고 집에는 저 혼자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큰 언니가 부탁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현관문이 철컥거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처음엔 엄마가 돌아오신 줄 알았습니다. 철컥거리다가 벨을 누르기에 안전후크를 잠가 둔 줄 알고 문을 열어드리기 위해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온 도어폰의 화면. 화면 속의 인물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아저씨인지 아줌마인지도 애매모호한 어떤 사람이 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상대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심히 화면을 살폈는데 이상한 점은- 그 사람의 다른 부분. 약간 곱실거리는 떡진 머리카락이나 빨간 패딩 점퍼. 이런 건 선명하게 눈에 잘 들어오는데 얼굴부분만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보였습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이미 집안에 누군가가 있단 인기척을 낸 상태였기 때문에 없는 척을 할 수도 없는 거고. 너무 무서워서 악을 쓰듯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상대는 대답 없이 그저 문손잡이만 열심히 돌렸습니다. 계속 울리는 벨소리와 철컥거리는 현관문. 이상한 사람이 금방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현관문으로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문을 더 단단히 잠갔습니다. 그렇게 몇 분을 대치하다가 어느 순간 문 여는 것을 포기했는지 그 사람이 문 옆에 있는 계단으로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단 쪽으로 가는걸 봤을 뿐 확실히 내려간걸 본 것도 아니라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사실. 저희 집 현관문은 문손잡이가 오른쪽에 있고 문과 벨 중간에 불투명 유리가 있어서 벨과 현관문 손잡이가 제법 떨어져 있습니다. 절대로 벨을 누르면서 손잡이를 열 수 없는 구조란 말이죠. 그런데. 아까 도어폰에 그 사람이 비치고 있었을 때 현관문 손잡이가 철컥거렸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대치중이던 것은 사람이 아닌 그 무엇이거나 혹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었다. 라는 거죠. 저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팔이 미세하게 떨릴 정도로 무섭습니다. 여러분도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꼭 문단속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2.이상한 집 제가 중학생 때 겪은 일입니다. 부산에서 살다가 천안 신당동의 모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부산의 바퀴벌레 득실거리던 오래된 빌라에서 벗어나 깔끔한 아파트로 옮기게 되어서 많이 들떠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바퀴벌레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집 구조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제방, 우측으로 누나 방, 복도를 지나치면 좌측으로 거실, 우측으로 응접실, 정면으로 안방, 응접실 끝부분에 욕실이 있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 와서 며칠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중학생이던 저는 하교 후에 조금 놀다가 집으로 오면 18시정도였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일이 끝나고 8시쯤에, 누나는 고등학생이어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 앞에 섰는데 집 안에서 인기척이 나는 겁니다. 사람들 말소리가 웅얼웅얼 들리는가 하면 방문 열고 닫는 소리와 발자국 소리 가 들리기에 저는 부모님이 오늘은 일찍 돌아오셨구나 하는 생각에 열쇠를 찾았습니다. 그날따라 열쇠가 어디 있는지 주머니를 다 털어도 안보였습니다. 혹시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에 가방을 벗고 탈탈 털자 온갖 잡동사니와 함께 찰그랑 거리며 떨어지는 열쇠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았다! 싶어서 재빨리 바닥에 쏟아진 잡동사니들을 도로 가방에 쑤셔 넣고 열쇠를 돌렸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것은 저의 착각이었을까요? 저를 반긴 건 캄캄한 어둠과 정적……. 아. 순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고, 팔에 돋아난 소름을 문지르며 현관에서부터 재빨리 불을 켜고 들어가면서 화장실까지 집안의 온갖 전등을 다 켜고 텔레비전 볼륨을 크게 해 놓은 채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벌벌 떨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8월 즈음해서 에어컨이 없던 때라서 무척이나 더운 여름밤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날도 그렇게 방문을 열어놓고 열린 방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왜 그렇게 잠이 안 오던지. 한참을 뒤척이던 순간 거실 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마치 긴 옷자락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 소리는 점점 커졌다가 다시 점점 작아졌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당시 집의 거실에 좌탁이 하나 있었는데 누군가 그 좌탁 주위를 맴돌고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나 누나가 깨어서 돌아다니나? 하고 잠도 안 오는 차에 나도 물이나 마시자 하고 일어나려던 찰나. 소리가 하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옷자락 끌리는 소리와 같이 나야할 그 소리. 왜 여름에 장판 바닥 밟으면 쩍쩍 하고 나는 소리 있죠? 밤에 잘 시간에 양말을 신고 있었을 리는 없으니. 그때부터 엉거주춤 일어나려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소리는 계속 들리지 방문은 활짝 열려있지 순간 더위가 싹 날아갔습니다. 그대로 아주 천천히 자세를 되돌리고 발치에 팽개쳐져 있던 이불을 조금씩 끌어당겨서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로 귀를 틀어막고 밤을 지새우다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머니와 누나에게 물었지만 밤중에 돌아다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날 아침 저는 그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잠시 묵묵히 계시던 어머니가 꺼낸 말씀은 또다시 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무실 때 거의 항상 비슷한 악몽을 꾸시는데 꿈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고 있으면 누군가 안 방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더랍니다. 한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자 어머니는 들여보내면 큰일 나겠다 하는 생각에 온몸으로 문을 밀며 비집고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밀어내며 사투를 벌이신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잠꼬대로 욕도 하시고 휘두르는 팔에 아버지가 맞아서 깨어나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이야기는 결국 아버지의 '몸이 허약해서 그렇지'라는 말 한마디에 일축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자주 있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융자도 남아있는 터라 무시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제가 보통 잠을 자면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고는 절대로 못잡니다. 반드시 옆으로 돌아누워야 잠을 잘 수 있는데 한밤중에 눈을 떠 보니 大자로 양 팔과 다리를 벌리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 멍~ 하니 좀 있으니 몸이 안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게 가위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리저리 용을 써 봤지만 소용 없었고 그렇게 한참을 씨름하다가 문득 시야 왼쪽 한켠의 의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컴퓨터 책상의 회전의자……. 그 회전의자가 살짝 빠져나와 제쪽으로 정확하게 돌려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앉아서 바라보고 있을때만 나오는 위치와 각도였습니다. 저는 의자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줄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더구나 누군가가 앉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살짝 흔들흔들 거리기 까지 했습니다. 온갖 비명과 악을 질렀지만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몸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이상한 일이 있었고, 결국 제가 그 집에서 계속 살면 가출하겠다고 강짜를 부린 덕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급하게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에서는 예전의 그 집과 같은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집에 있던 것들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위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난기 많은 녀석이었던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지금 그 집에 살고있을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빕니다……. 3.알수없는 존재 벌써 10년도 넘은 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저. 단 둘 뿐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출장을 가시거나 하면 며칠씩 혼자 지내곤 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라 밤이 무섭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어머니께서 안 계시는 날이면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며 놀다가 자곤 했습니다. 이상한 일을 겪은 것은 여름이 막 시작되던 무렵. 저희 집은 연립주택이었는데 거실 창문이 동남쪽이고 그쪽 방향에 텔레비전이 놓여있었습니다. 제방은 텔레비전과 마주 보이는 곳이 바로 제 방이었고, 방문은 미닫이였는데 문의 위에서부터 약 3분의 2 정도가 뿌연 유리로 되어있고 아래쪽은 나무로 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정용 미닫이였습니다. 그날도 어머니께서 안계신지라 텔레비전을 늦게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 잤습니다. 잠깐 누웠을까 싶은데, 뭔가 소리가 들렸습니다. 침대에서 문 너머를 보니 희뿌연 유리 너머로 텔레비전이 커져 있을게 보였습니다. 분명 끄고 잤을 텐데. 별 생각 없이 리모컨으로 다시 끄고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 말락 하는데……. 또 텔레비전이 켜졌습니다. 리모컨이나 텔레비전 둘 중 하나가 문제가 있나 싶어 어기적거리며 일어나 거실로 가서 아예 전원을 뽑았습니다.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뒤통수가 좀 근질근질 하는 게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방문을 닫고 자리에 누웠는데 기분이 영 찜찜한 것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누워서 몇 분이나 지났으려니……. 거실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시계 초침소리까지 들릴 만큼 조용한 밤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못 들었을 작은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문의 유리로 내다보아도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방문을 열었더니……. 텔레비전 앞에 뭔가 시커먼 것이 쭈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방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는지 그것이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냥 시커먼, 모양도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기괴한 그것이 분명 저를 '돌아본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비친 그것은 귀신이라는 느낌마저 없이 마치 연기나 구름의 덩어리처럼 조금은 이상한 형태로 저를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린 제가 방의 불을 확 켜는 순간, 안개가 흩어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방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조금 밝아진 거실. 자세히 보니 텔레비전 아래쪽의 전원버튼을 누르는 곳의 뚜껑이 열려있었습니다.(전원버튼은 손가락으로 눌러서 열리는 뚜껑이 덮여있었습니다.) 아까 딸깍 소리는 그 뚜껑을 열 때.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를 때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날 밤. 온 집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덜덜 떨면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4.형 지금으로 부터 약 2 년전에 일입니다. 부모님은 제사 지내러 시골에 내려 가셔서 집에는 저와 형 둘뿐이었습니다. 때 마침 그때가 토요일이었던 지라 한참 인기가 절정이었던 무한도전을 보러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저녁 6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축구화를 벗고 거실로 들어서자 형이 마루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형~빨리 무한도전 틀어봐.지금 하고 있겠다" 저는 다급히 양말을 벗으며 앉아 있는 형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형은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몇번이나 말을 했지만 형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tv 화면만 바라볼뿐 이었습니다. 전 짜증이 나서 형이 들고 있던 리모콘을 뺏어서 무한도전을 틀고 소파에 누웠습니다. 몇분 정도 보다가 축구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잠이 스르르 오길래 저도 모르게 소파에 누운 상태로 잠을 자게 됬습니다.그렇게 어느 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조금 넘은 상태였습니다. 전 슬슬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몸이 일어나지질 않는겁니다.어라?이상한 기분이 들어 몇번이고 일어나려 시도를 했지만 헛수고일뿐 이었습니다.저는 형에게 도와 달라고 말을 하려 했지만 말도 안나와 형만 바라보고만 있었죠.근데 형의 모습이 이상했습니다. tv 화면은 지지직 거리기만 하는 아무것도 안나오는 화면이 틀어져 있고 형은 그걸 멍 하니 바라 보기만할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자 서서히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게 됬습니다. 저는 힘들게 "혀...형..."이라고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러자 형이 앉은채 뒤를 돌아 저를 보는데...순간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저희 형이라고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형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목만 돌아간채 저를 보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그후 누군가 저를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시계바늘은 새벽 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나를 깨운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니 다름 아닌 형이었습니다.형은 저를 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야,아무리 집에 혼자 있어서 무섭다고 tv를 켜놓고 자냐?전기세가 얼만데!"라며 혼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전 소스라치게 놀라 형한테 "뭐야!"라면서 기겁을 하니 형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저런 븅x을 봤나"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전 형을 쫒아가 아까전에 상황을 설명하니 형은 피식 웃으며 자기는 여태까지 대학교 사람들하고 술 마시느라 늦게 집에 돌아왔고 집엔 저 혼자 소파에 누운 상태로 있었답니다... tv는 아까전 지지직 거리는 아무것도 안나오는 화면에 맞춰진 상태로... ======================================================================================== p.s:예은아 보고 싶다~!! 10
들어 본듯 만듯한 무서운 이야기#6
글쓰기에 앞서 한수지 님께 매번 감사한다는 말 남기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여러 사람들의 실화를 구성으로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스압 주의!)
추천+댓글 구걸요...ㅠ
1.집에 혼자 있을때
다른 식구들은 아침 일찍 외출하고 집에는 저 혼자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큰 언니가 부탁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현관문이 철컥거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처음엔 엄마가 돌아오신 줄 알았습니다.
철컥거리다가 벨을 누르기에 안전후크를 잠가 둔 줄 알고 문을 열어드리기 위해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온 도어폰의 화면.
화면 속의 인물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아저씨인지 아줌마인지도 애매모호한 어떤 사람이 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상대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심히 화면을 살폈는데 이상한 점은- 그 사람의 다른 부분.
약간 곱실거리는 떡진 머리카락이나 빨간 패딩 점퍼.
이런 건 선명하게 눈에 잘 들어오는데 얼굴부분만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보였습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이미 집안에 누군가가 있단 인기척을 낸 상태였기 때문에 없는 척을 할 수도 없는 거고.
너무 무서워서 악을 쓰듯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상대는 대답 없이 그저 문손잡이만 열심히 돌렸습니다.
계속 울리는 벨소리와 철컥거리는 현관문.
이상한 사람이 금방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현관문으로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문을 더 단단히 잠갔습니다.
그렇게 몇 분을 대치하다가 어느 순간 문 여는 것을 포기했는지 그 사람이 문 옆에 있는 계단으로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단 쪽으로 가는걸 봤을 뿐 확실히 내려간걸 본 것도 아니라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사실.
저희 집 현관문은 문손잡이가 오른쪽에 있고 문과 벨 중간에 불투명 유리가 있어서 벨과 현관문 손잡이가 제법 떨어져 있습니다.
절대로 벨을 누르면서 손잡이를 열 수 없는 구조란 말이죠.
그런데. 아까 도어폰에 그 사람이 비치고 있었을 때 현관문 손잡이가 철컥거렸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대치중이던 것은 사람이 아닌 그 무엇이거나 혹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었다. 라는 거죠.
저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팔이 미세하게 떨릴 정도로 무섭습니다.
여러분도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꼭 문단속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2.이상한 집
제가 중학생 때 겪은 일입니다.
부산에서 살다가 천안 신당동의 모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부산의 바퀴벌레 득실거리던 오래된 빌라에서 벗어나 깔끔한 아파트로 옮기게 되어서 많이 들떠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바퀴벌레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집 구조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제방, 우측으로 누나 방, 복도를 지나치면 좌측으로 거실, 우측으로 응접실, 정면으로 안방, 응접실 끝부분에 욕실이 있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 와서 며칠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중학생이던 저는 하교 후에 조금 놀다가 집으로 오면 18시정도였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일이 끝나고 8시쯤에, 누나는 고등학생이어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 앞에 섰는데 집 안에서 인기척이 나는 겁니다.
사람들 말소리가 웅얼웅얼 들리는가 하면 방문 열고 닫는 소리와 발자국 소리 가 들리기에 저는 부모님이 오늘은 일찍 돌아오셨구나 하는 생각에 열쇠를 찾았습니다.
그날따라 열쇠가 어디 있는지 주머니를 다 털어도 안보였습니다.
혹시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에 가방을 벗고 탈탈 털자 온갖 잡동사니와 함께 찰그랑 거리며 떨어지는 열쇠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았다! 싶어서 재빨리 바닥에 쏟아진 잡동사니들을 도로 가방에 쑤셔 넣고 열쇠를 돌렸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것은 저의 착각이었을까요?
저를 반긴 건 캄캄한 어둠과 정적…….
아. 순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고,
팔에 돋아난 소름을 문지르며 현관에서부터 재빨리 불을 켜고 들어가면서 화장실까지 집안의 온갖 전등을 다 켜고
텔레비전 볼륨을 크게 해 놓은 채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벌벌 떨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8월 즈음해서 에어컨이 없던 때라서 무척이나 더운 여름밤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날도 그렇게 방문을 열어놓고 열린 방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왜 그렇게 잠이 안 오던지. 한참을 뒤척이던 순간 거실 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마치 긴 옷자락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
소리는 점점 커졌다가 다시 점점 작아졌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당시 집의 거실에 좌탁이 하나 있었는데 누군가 그 좌탁 주위를 맴돌고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나 누나가 깨어서 돌아다니나?
하고 잠도 안 오는 차에 나도 물이나 마시자 하고 일어나려던 찰나.
소리가 하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옷자락 끌리는 소리와 같이 나야할 그 소리.
왜 여름에 장판 바닥 밟으면 쩍쩍 하고 나는 소리 있죠?
밤에 잘 시간에 양말을 신고 있었을 리는 없으니.
그때부터 엉거주춤 일어나려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소리는 계속 들리지 방문은 활짝 열려있지 순간 더위가 싹 날아갔습니다.
그대로 아주 천천히 자세를 되돌리고 발치에 팽개쳐져 있던 이불을 조금씩 끌어당겨서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로 귀를 틀어막고 밤을 지새우다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머니와 누나에게 물었지만 밤중에 돌아다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날 아침 저는 그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잠시 묵묵히 계시던 어머니가 꺼낸 말씀은 또다시 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무실 때 거의 항상 비슷한 악몽을 꾸시는데 꿈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고 있으면 누군가 안 방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더랍니다.
한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자 어머니는 들여보내면 큰일 나겠다 하는 생각에
온몸으로 문을 밀며 비집고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밀어내며 사투를 벌이신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잠꼬대로 욕도 하시고 휘두르는 팔에 아버지가 맞아서 깨어나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이야기는 결국 아버지의 '몸이 허약해서 그렇지'라는 말 한마디에 일축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자주 있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융자도 남아있는 터라 무시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제가 보통 잠을 자면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고는 절대로 못잡니다.
반드시 옆으로 돌아누워야 잠을 잘 수 있는데 한밤중에 눈을 떠 보니 大자로 양 팔과 다리를 벌리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 멍~ 하니 좀 있으니 몸이 안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게 가위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리저리 용을 써 봤지만 소용 없었고 그렇게 한참을 씨름하다가 문득 시야 왼쪽 한켠의 의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컴퓨터 책상의 회전의자…….
그 회전의자가 살짝 빠져나와 제쪽으로 정확하게 돌려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앉아서 바라보고 있을때만 나오는 위치와 각도였습니다.
저는 의자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줄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더구나 누군가가 앉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살짝 흔들흔들 거리기 까지 했습니다.
온갖 비명과 악을 질렀지만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몸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이상한 일이 있었고, 결국 제가 그 집에서 계속 살면 가출하겠다고 강짜를 부린 덕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급하게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에서는 예전의 그 집과 같은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집에 있던 것들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위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난기 많은 녀석이었던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지금 그 집에 살고있을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빕니다…….
3.알수없는 존재
벌써 10년도 넘은 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저. 단 둘 뿐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출장을 가시거나 하면 며칠씩 혼자 지내곤 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라 밤이 무섭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어머니께서 안 계시는 날이면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며 놀다가 자곤 했습니다.
이상한 일을 겪은 것은 여름이 막 시작되던 무렵.
저희 집은 연립주택이었는데 거실 창문이 동남쪽이고 그쪽 방향에 텔레비전이 놓여있었습니다.
제방은 텔레비전과 마주 보이는 곳이 바로 제 방이었고,
방문은 미닫이였는데 문의 위에서부터 약 3분의 2 정도가 뿌연 유리로 되어있고 아래쪽은 나무로 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정용 미닫이였습니다.
그날도 어머니께서 안계신지라 텔레비전을 늦게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 잤습니다.
잠깐 누웠을까 싶은데, 뭔가 소리가 들렸습니다.
침대에서 문 너머를 보니 희뿌연 유리 너머로 텔레비전이 커져 있을게 보였습니다.
분명 끄고 잤을 텐데.
별 생각 없이 리모컨으로 다시 끄고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 말락 하는데……. 또 텔레비전이 켜졌습니다.
리모컨이나 텔레비전 둘 중 하나가 문제가 있나 싶어 어기적거리며 일어나 거실로 가서 아예 전원을 뽑았습니다.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뒤통수가 좀 근질근질 하는 게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방문을 닫고 자리에 누웠는데 기분이 영 찜찜한 것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누워서 몇 분이나 지났으려니…….
거실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시계 초침소리까지 들릴 만큼 조용한 밤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못 들었을 작은 소리.
'딸깍……. 딸깍……. 딸깍…….'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문의 유리로 내다보아도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방문을 열었더니…….
텔레비전 앞에 뭔가 시커먼 것이 쭈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방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는지 그것이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냥 시커먼, 모양도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기괴한 그것이 분명 저를 '돌아본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비친 그것은 귀신이라는 느낌마저 없이 마치 연기나 구름의 덩어리처럼
조금은 이상한 형태로 저를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린 제가 방의 불을 확 켜는 순간, 안개가 흩어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방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조금 밝아진 거실.
자세히 보니 텔레비전 아래쪽의 전원버튼을 누르는 곳의 뚜껑이 열려있었습니다.
(전원버튼은 손가락으로 눌러서 열리는 뚜껑이 덮여있었습니다.)
아까 딸깍 소리는 그 뚜껑을 열 때.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를 때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날 밤. 온 집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덜덜 떨면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4.형
지금으로 부터 약 2 년전에 일입니다.
부모님은 제사 지내러 시골에 내려 가셔서 집에는 저와 형 둘뿐이었습니다.
때 마침 그때가 토요일이었던 지라 한참 인기가 절정이었던 무한도전을 보러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저녁 6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축구화를 벗고
거실로 들어서자 형이 마루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형~빨리 무한도전 틀어봐.지금 하고 있겠다"
저는 다급히 양말을 벗으며 앉아 있는 형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형은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몇번이나 말을 했지만 형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tv 화면만 바라볼뿐 이었습니다.
전 짜증이 나서 형이 들고 있던 리모콘을 뺏어서 무한도전을 틀고 소파에 누웠습니다.
몇분 정도 보다가 축구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잠이 스르르 오길래 저도 모르게 소파에 누운 상태로
잠을 자게 됬습니다.그렇게 어느 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조금 넘은 상태였습니다.
전 슬슬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몸이 일어나지질 않는겁니다.어라?이상한 기분이 들어
몇번이고 일어나려 시도를 했지만 헛수고일뿐 이었습니다.저는 형에게 도와 달라고 말을 하려 했지만
말도 안나와 형만 바라보고만 있었죠.근데 형의 모습이 이상했습니다.
tv 화면은 지지직 거리기만 하는 아무것도 안나오는 화면이 틀어져 있고 형은 그걸 멍 하니 바라 보기만할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자 서서히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게 됬습니다.
저는 힘들게 "혀...형..."이라고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러자 형이 앉은채 뒤를 돌아 저를 보는데...순간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저희 형이라고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형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목만 돌아간채 저를 보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그후 누군가 저를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시계바늘은 새벽 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나를 깨운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니 다름 아닌 형이었습니다.형은 저를 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야,아무리 집에 혼자 있어서 무섭다고 tv를 켜놓고 자냐?전기세가 얼만데!"라며 혼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전 소스라치게 놀라 형한테 "뭐야!"라면서 기겁을 하니 형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저런 븅x을 봤나"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전 형을 쫒아가 아까전에 상황을 설명하니 형은 피식 웃으며 자기는 여태까지 대학교 사람들하고 술 마시느라 늦게 집에 돌아왔고 집엔 저 혼자 소파에 누운 상태로 있었답니다...
tv는 아까전 지지직 거리는 아무것도 안나오는 화면에 맞춰진 상태로...
========================================================================================
p.s:예은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