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라 아메오비, 동생과 나란히 뉴캐슬 1군으로 출장…“가문의 영광이야”

대모달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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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프리즘 2011-05-17]

 

한국시각으로 지난 15일 열린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 뉴캐슬의 앨런 파듀 감독은 후반 82분 공격수 피터 로벤크란츠를 빼고 그 자리에 새미 아메오비를 투입했다. 숄라 아메오비와 새미 아메오비, 나이지리아 출신의 두 형제가 나란히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순간이었다.

뉴캐슬 유스 출신인 새미 아메오비가 1군 무대에 데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투톱 공격수 파트너는 친형인 숄라 아메오비였다. 그리고 뉴캐슬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중에 터진 스티븐 테일러의 극적인 골로 홈팀 첼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더군다나 뉴캐슬에서 형제가 나란히 1부리그 경기에 출격한 것은 지난 1952년 테드 로블레도, 조지 로블레도 형제 이후 무려 5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원정 팬들은 "그라운드에 두 명의 아메오비가 있네."라는 내용의 응원가를 부르며 이들 형제를 축복했다. 아메오비 형제 또한 경기가 끝난 뒤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들 형제는 한국시각으로 16일 지역지인 '뉴캐슬 크로니클'과 만난 자리에서도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동생인 새미 아메오비는 1군 데뷔전을 친형과 함께 치렀다는 사실에 적잖이 감격한 듯했다.

형인 숄라 아메오비는 인터뷰에서 "형제가 나란히 뉴캐슬 1군에서 뛴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동생 새미가 입단한 뒤 항상 꿈꿔왔던 일이라 더욱 기쁘다. 우리 형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도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그는 "나 또한 11년 6개월 전에 첼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었다."라며 "열심히 노력했던 동생이 마침내 이번 출장으로 그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새미는 내 동생이지만 정말 훌륭한 선수다."라고 이제는 '동료'가 된 동생에 박수를 보냈다.

동생인 새미 또한 "처음 감독님이 교체선수로 나를 지목했을 땐 어리둥절했다. 진심으로 하는 말씀인가, 하고 의심도 했었다. 그러나 형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니 실감이 되더라. 1군 데뷔를 이렇게 멋지게 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라고 기뻐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새미 아메오비는 지난 2008년 뉴캐슬 유스팀에 입단했다. 올해 19세인 새미에게는 큰형 숄라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1부리그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둘째형 토미 아메오비가 있다.

〈사커프리즘 이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