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상실한 백수아빠 후기입니다.

바나나2011.05.17
조회1,812

 

 

예전에 개념상실한 백수아빠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를 쓴 19살 여고생 글쓴인데요.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셔서 하나하나 읽어보고 위로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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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토요일도 16일 월요일도

아빠가 또 술먹고 들어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냥 이제 아빠를 투명인간 취급하려고 합니다.

제가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도 저희 아빠는 변하지 않을것같아요.

 

어제 새벽에도 집으로 술을 사가지고 와서

엄마를 협박하더군요.

아파트 팔라고......

 

 

 

맨처음엔 엄마를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나를 이런 가정에서 자라게하는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매일매일 미안하다고만 말하는 엄마가 싫었구요.

미안하면 미안한짓을 하지말라고  그냥 이혼하라고했는데,

 

1탄에서 이야기했는지 모르지만 저희 엄마는 오빠와 저를 아빠없는 자식으로 키우기싫으셨던거에요.

그래도 저는 우리반에도 이혼한 가정 3분의 1정도 된다.

요즘 이혼은 이혼도 아니다. 라면서 엄마에게 반박하고 그랬는데,

 

 

엄마가 이혼을 안하고 아빠라는 존재를 곁에 두는 것이 엄마입장에서는  배려일지 몰라도

저에겐 희생을 강요하는것 같았거든요.

그렇게되면 평생을 살면서 부모님을 원망하고 제 인생을 후회하게될것같아서요.

 

 

 

그래서 좀 이기적으로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엄마에게도. 맨 처음엔 이혼 안하는 엄마를 원망했지만,

이제 원망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것도 엄마가 선택한 삶이니까

이혼을 하던, 아빠와 계속 이렇게 살던 난 이제 상관하지 않을게.라고

 

 

 

 

그런데요 오늘 새벽에 아빠가 술마시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는데..

엄마와 또 이야기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아빠의 요구대로 아파트 팔고 집을 나간다고 그러네요.

엄마 아파트 팔고 그걸로 아빠가 엄마 아파트 담보로 만든 빚 3억원을 갚고

남은 금액에서 2억원은 아빠 사업하라고 주고  1억원이라도 남으면

그걸로 전세집 구해서 나간다고 하네요.

 

제가 몰래 들은 이야기에요.

엄마는 아직 오빠랑 저에게 말은 안한 상태에요.

엄마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엄마가 오빠와 저를 이 집에 두고 나갈까봐 전 지금 너무나도 무서워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