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이라,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지만 위협을 당했네요. 저는 연년생 아들들을 키우는 30살 아기엄마입니다. 큰애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얼마안되었고, 전 4시에 항상 아이를 데리러갑니다. 어린이집에서 큰애를 데리고 나와서 저녁 식사 준비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큰 애 옷을 사려고 상점가로 나섰어요. 제가 사는 곳은 제가 사는 지방에서 가장 새롭게 생긴 곳이고 깨끗하고 조용해서 살기 좋은 곳입니다. 평소에도 아가 둘 유모차에 태우고 잘 돌아다닙니다. 집에 있음 심심하니까요^^ 연년생이다보니 앞뒤로 달린 이인용 유모차를 끌고 다닙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 외국에서 구해서 가져왔네요.. 여기서는 구하기도 어렵구해서요, 어쨋든 아가둘 태우고 상점가를 걸어가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퇴근했다고. 어차피 집에서 5분거리에 있어서 내쪽으로 오라고 하고 횡단보도에 서있었습니다. 그때는 누가 나한테 말을 걸고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횡단보도근처에 보면 노점상 분들 계시잖아요. 어느날은 옷파시는 분이 계시고 다른날은 다른분이 계시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장난감 파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분이 장난감을 차에 실는 것을 보며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야, 전화기 좀 빌려달라고. %% 무시하냐, 전화기좀 빌려달라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0- 직감적으로 나한테 하는 말이구나 싶었는데 슬쩍 돌아보니 술취한 남루한 복장의 아저씨가 자리에 퍼질러 앉아있더라구요. 신호등 보면서 빨리 바뀌어라 건너가게 하고 있었어요. 피하고 싶었는데 제가 확 방향 돌려가버리면 따라오거나 해코지할까봐 무서웠어요 -0- 바보 -0- 신랑한테 지금 여기 이상한 사람있으니 빨리 오라고 했죠. 근데 제 신랑이 외국사람이라 영어로 통화하고 있었거든요. "어라, 영어로 쏼라대냐, 어쩌구저쩌구(저도 그 사람말 대부분을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전화기 달라고. 나 미친놈이거든. 전화기 달라니까. 미친놈은 전화기도 못쓰냐."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도망쳤어야하는데.. 때마침 주변에 별로 사람도 없고.. 짐 차에 싣는 아줌마랑 노점상 할머니뿐.. 길건너에는 사람 좀 있었는데... 주택가로 가면 따라와서 해코지할까봐 못가겠고, 진짜 신호등만 기다리는데 정말 안바뀌대요 -0- 발만 동동 구르고 전 계속 통화만 했어요. 안들리는 척 하려구요. "나 미친놈이라고, 진짜 미치는 꼴 보고 싶냐, 전화기 달라고" 저렇게 계속 말하면서 욕하는데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신랑이 올 것 같은 쪽으로 도망가려고 했어요. 근데 그 미친놈이 제 앞으로 와서 서더군요 -0- 꺄아아아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그 놈이 제 애들 앞에 서서 헬로 왓츄어네임 이러면서 애들 만지려고 하길래 유모차를 옆으로 옮기면서 피했어요. 확 옮기면 막 달려들까봐 살짝살짝 옮겼죠. 그러더니 제 큰 애한테 "넌 임마 꼴통이야" 이러더라구요, 아 열받아. 그때 저 멀리서 신랑이 보이길래 막 뛰었습니다. 유모차 밀면서. "빨리와, 빨리와" 그 아저씨 따라오더라구요. -0- 정말 뭐라고 중얼중얼하면서 따라오더이다. 제가 신랑한테 달려가 붙으니까 그 자리에 딱 서더라구요. 아마 신랑아니었음 계속 따라올 거였나봐요. 신랑이 욕하면서 다가가니까 몸을 돌려 갔습니다. 한마디 남기고. "야, 애들 잘 키워라!" 순간 웃기기도 하고 저런 미친놈이 하고 화도 나고. 다리 풀려서 주저앉아 울었네요, 그리고 나서 그 미친놈이 내 새끼한테 꼴통이라고 한게 생각나서 화가 어찌나 나던지 -0- 그 후 아가 옷 사고 집에 가면서 보니 그 놈은 아직 거기서 머라머라 떠들고 있더군요.그 차에 짐싣던 아줌마도 그 아저씨때문에 짐 싣는 거였어요. 애들 장난감 내놓고 파시던것 같던데 저한테 눈짓하시더니 막 짐 실으시더라구요. 저게 한 5분 안쪽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신호등이 바뀌었을 수도 있을 시간인데 제가 너무 겁먹어서 나중에는 신경도 못썼던것 같아요. 뭐, 공격할만한 사람은 아닐 수 도 있겠죠. 근데 너무 무서웠어요. 솔직히 주머니속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요즘 크리미널 마인드를 너무 봤나, 완전 무섭더라구요. 신랑은 그럴때는 가게 안으로 쏙 들어가지 뭐했냐고 하는데 그땐 그 생각도 못했다구요 -0- 그 놈이 상가 앞에 앉아있어서 그 쪽은 제대로 돌아보지도못했는데.. 맨날 애들하고 나가서 산책하고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무서워졌네요. 또 만나면 어떡해, 완전 무서워요. 별일 아닐수도 있는게 끄적여봤어요. 한번도 그런일 겪어보지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가끔 지하철에서 술취한 사람들한테 봉변이나 모욕 당하는 분들 글 보면서 아참, 그럴땐 이렇게 해야지.. 생각만 했었었는데 내가 그런 일 겪으니 얼어서 암것도 못하겠더만요 -0- 담엔 도망가야지, 다짐해봅니다-0- 그럼 좋은 밤 되시고 과음하지마세용~ 1
길거리에서 술취한 아저씨한테 위협당했어요
위협이라,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지만 위협을 당했네요.
저는 연년생 아들들을 키우는 30살 아기엄마입니다.
큰애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얼마안되었고, 전 4시에 항상 아이를 데리러갑니다.
어린이집에서 큰애를 데리고 나와서 저녁 식사 준비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큰 애 옷을 사려고
상점가로 나섰어요.
제가 사는 곳은 제가 사는 지방에서 가장 새롭게 생긴 곳이고 깨끗하고 조용해서 살기 좋은 곳입니다.
평소에도 아가 둘 유모차에 태우고 잘 돌아다닙니다. 집에 있음 심심하니까요^^
연년생이다보니 앞뒤로 달린 이인용 유모차를 끌고 다닙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
외국에서 구해서 가져왔네요.. 여기서는 구하기도 어렵구해서요,
어쨋든 아가둘 태우고 상점가를 걸어가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퇴근했다고.
어차피 집에서 5분거리에 있어서 내쪽으로 오라고 하고 횡단보도에 서있었습니다.
그때는 누가 나한테 말을 걸고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횡단보도근처에 보면 노점상 분들 계시잖아요. 어느날은 옷파시는 분이 계시고 다른날은 다른분이 계시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장난감 파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분이 장난감을 차에 실는 것을 보며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야, 전화기 좀 빌려달라고. %% 무시하냐, 전화기좀 빌려달라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0- 직감적으로 나한테 하는 말이구나 싶었는데 슬쩍 돌아보니
술취한 남루한 복장의 아저씨가 자리에 퍼질러 앉아있더라구요.
신호등 보면서 빨리 바뀌어라 건너가게 하고 있었어요. 피하고 싶었는데 제가 확 방향 돌려가버리면
따라오거나 해코지할까봐 무서웠어요 -0- 바보 -0-
신랑한테 지금 여기 이상한 사람있으니 빨리 오라고 했죠. 근데 제 신랑이 외국사람이라 영어로 통화하고
있었거든요.
"어라, 영어로 쏼라대냐, 어쩌구저쩌구(저도 그 사람말 대부분을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전화기 달라고.
나 미친놈이거든. 전화기 달라니까. 미친놈은 전화기도 못쓰냐."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도망쳤어야하는데.. 때마침 주변에 별로 사람도 없고..
짐 차에 싣는 아줌마랑 노점상 할머니뿐.. 길건너에는 사람 좀 있었는데... 주택가로 가면 따라와서 해코지할까봐 못가겠고, 진짜 신호등만 기다리는데 정말 안바뀌대요 -0-
발만 동동 구르고 전 계속 통화만 했어요. 안들리는 척 하려구요.
"나 미친놈이라고, 진짜 미치는 꼴 보고 싶냐, 전화기 달라고"
저렇게 계속 말하면서 욕하는데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신랑이 올 것 같은 쪽으로 도망가려고 했어요.
근데 그 미친놈이 제 앞으로 와서 서더군요 -0- 꺄아아아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그 놈이 제 애들 앞에 서서 헬로 왓츄어네임 이러면서 애들 만지려고 하길래 유모차를 옆으로 옮기면서
피했어요. 확 옮기면 막 달려들까봐 살짝살짝 옮겼죠. 그러더니 제 큰 애한테
"넌 임마 꼴통이야"
이러더라구요, 아 열받아.
그때 저 멀리서 신랑이 보이길래 막 뛰었습니다. 유모차 밀면서.
"빨리와, 빨리와"
그 아저씨 따라오더라구요. -0- 정말 뭐라고 중얼중얼하면서 따라오더이다.
제가 신랑한테 달려가 붙으니까 그 자리에 딱 서더라구요. 아마 신랑아니었음 계속 따라올 거였나봐요.
신랑이 욕하면서 다가가니까 몸을 돌려 갔습니다. 한마디 남기고.
"야, 애들 잘 키워라!"
순간 웃기기도 하고 저런 미친놈이 하고 화도 나고.
다리 풀려서 주저앉아 울었네요, 그리고 나서 그 미친놈이 내 새끼한테 꼴통이라고 한게 생각나서
화가 어찌나 나던지 -0-
그 후 아가 옷 사고 집에 가면서 보니 그 놈은 아직 거기서 머라머라 떠들고 있더군요.
그 차에 짐싣던 아줌마도 그 아저씨때문에 짐 싣는 거였어요. 애들 장난감 내놓고 파시던것 같던데
저한테 눈짓하시더니 막 짐 실으시더라구요.
저게 한 5분 안쪽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신호등이 바뀌었을 수도 있을 시간인데
제가 너무 겁먹어서 나중에는 신경도 못썼던것 같아요.
뭐, 공격할만한 사람은 아닐 수 도 있겠죠. 근데 너무 무서웠어요.
솔직히 주머니속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요즘 크리미널 마인드를 너무 봤나, 완전 무섭더라구요.
신랑은 그럴때는 가게 안으로 쏙 들어가지 뭐했냐고 하는데
그땐 그 생각도 못했다구요 -0- 그 놈이 상가 앞에 앉아있어서 그 쪽은 제대로 돌아보지도못했는데..
맨날 애들하고 나가서 산책하고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무서워졌네요.
또 만나면 어떡해, 완전 무서워요.
별일 아닐수도 있는게 끄적여봤어요. 한번도 그런일 겪어보지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가끔 지하철에서 술취한 사람들한테 봉변이나 모욕 당하는 분들 글 보면서
아참, 그럴땐 이렇게 해야지.. 생각만 했었었는데 내가 그런 일 겪으니 얼어서 암것도 못하겠더만요 -0-
담엔 도망가야지, 다짐해봅니다-0-
그럼 좋은 밤 되시고 과음하지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