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끽] 세계일주 75일차 - 유럽에서 맞이한 세계일주 중의 첫번째 생일 미야꼬가 온 날은 왠지 나른해서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짧은 인사후 다시 방에 들어가 낮잠을 조금 잤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미야꼬는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 아,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배도 고프구나 “미야꼬 점심 먹었어?” “아니, 하지만 배고프지 않아” “앞에 무슬림 축제가 있는데 같이 나가보자 :)” “그래~” 난 나가자마자 얇은 피자 같은걸 사먹었는데 너무 얇다. 나츠야와 아저씨랑 보았던 축제를 다시 미야꼬와 함께 쭉~ 둘러보니 금세 다시 배가 고파오고..;; “미야꼬, 이 케밥 무지 맛있어 보이지 않아? 난 하나 더 먹어야겠어," “오~ 정말, 나도ㅎ” 옆에 있던 미야꼬도 케밥이 맛있어 보였는지 같이 하나씩 사먹었다. 전날 나츠야마 아저씨랑 먹었던 것과 다른 케밥이었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의 특권인가?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고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과 약속도 잘 잡게 된다. 그리고 이날 저녁엔 숙소에서 만난 병한아저씨가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하여 도나우 타워 근방에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약속인지라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 구글도 한번 검색해 본다. :) 야외 테라스가 멋진 곳이었는데 내가 찾아갔을 땐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해서 식당안에서 저녁을 먹어야 했다. 먼저 도착해서 맥주를 한잔 하고 계셨던 아저씨를 만나 나도 맥주 한잔! 바이어 맥주라고 했었던가? 일반맥주보다 좀 더 진한데 굉장히 맛있었다. 사실 병맥 말고 유럽의 로컬비어는 모두가 맛있다 + _+ㅎ 곧이어 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인 갈비가 나오고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는데 갈비의 양이 무지 많다. ㅎ 병한아저씨는 항공사에서 일하시며 스웨덴에 주재원으로 나와 계셨는데 약 4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며 주재원으로 나와있는 한국인들을 여럿 보았는데 장기 근무자는 대부분 온가족이 함께 나와 생활하며 지냈었는데 아저씨는 혼자서 오랜 해외 생활을 하다 돌아가시는 것이라 감회가 남다른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유년시절의 많은 시간을 아빠가 없이 보내야했던 자녀에게 미안해 하셨는데 나와 대화했던 아저씨라면 한국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충분히 그 시간을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아저씨 역시 다음에 또 장기 파견의 기회가 생긴다면, 떠나지도 않겠지만 다시 떠나게 될 때는 온가족을 데리고 갈 것이라고 하셨다. 아저씨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도나우강의 야경을 보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뜻밖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서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왠 남자가 나를 붙잡았다. "이봐, 난 경찰인데 여권 좀 보여줘봐." 그는 사복을 입고 있었지만 자신이 경찰이라고 하며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고는 내게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뭐야이거? 인터넷에서 본 사기수법이잖아!’ 라고 생각한 나는 그를 무시하고 지나칠려고 했는데 내가 가지 못하도록 붙잡았고 병한아저씨에게도 여권을 보여달라고 했다. 전에 이태리에서 만났던 분에게도 경찰을 사칭한 사기꾼에게 털렸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나는 그들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뒤에있던 아저씨는 그들에게 스웨덴 아이디카드를 보여주고 꽤 긴대화를 하고 계신다..;; “아저씨 얘들 사기꾼 같아요. 제가 이런 수법을 인터넷에서 봤어요.” “나도 그런거 같은데 진짜면 곤란하니까 한번 확인해보자.” 아저씨는 이 사복경찰이 진짜 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경찰서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은 경찰서에 영어로 물어보니 그놈들은 전화를 그냥 뚝 끊어버렸다. “뭐야 이거 영어로 물어보니까 그냥 끊어 버리는데?” “그럼 제복입은 얘들을 데려와 보라 그럴까요?” 우리는 그들에게 유니폼을 입은 경찰을 데려와 보라고 했는데 그들은 알겠다며 어디엔가 무전을 치더니 조금 있다가 진짜로 유니폼을 입은 경찰이 나타났다.;; 그런데 한번 의심을 하기 시작해서 그런가? 왜 이렇게 계속 사기꾼같아 보이는거지? “얘들 벨트도 희한하게 차고 영 사기꾼 같이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숙소 사장님께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여권도 숙소에 있다고 하고는 거기까지 가야지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간에 괜히 마트에 들러 세이프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몇가지 헤프닝을 더 거치고 숙소까지 경찰 6명을 데려가본 결과 그들은 진짜 경찰이었다.;; 숙소에 와서 사장님과 독일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더니 나와 아저씨의 여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떠나갔다. ‘경찰아저씨,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전 언제나 조심해야하는 여행자잖아요. ^ ^;;’ 그리고 다음날엔 숙소에서 컴퓨터도 좀 하고 푹~ 쉬려고 했는데 미야꼬가 시내 관광을 가자기에 함께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온 슈테판 성당 슈테판 성당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인데 세계2차 대전때에 많은 부분이 파괴 되었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복구를 시작하여 대부분 옛 모습을 찾은 상태라고 한다. 성당이름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되는 성인 ‘슈테판’에서 딴것인데 이곳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명 관광지에는 어디에나 있는 마차투어 ㅎ 나는 미야꼬의 일정을 따라 다녔는데 시간을 잘 맞춰가면 멋진 음악회나 연주 등의 공연을 보게 된다던 큰 공원에도 들렀다가 (아쉽게도 우리는 시간을 잘 맞춰가지 못했다;;)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은 우리가 있는 곳에서 거리가 제법 되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슝~ 이곳이 오스트리아의 왕족들이 1981년 까지 머물렀다는 호프부르크 왕궁 원래 이곳은 중세시대의 성이었지만 왕가의 힘이 커지면서 왕궁으로 변모했고 몇번의 중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있는 마차투어 ㅎ 점심때가 다되가서인지 성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금새 배가 고파져왔다. 그래서 들른 길거리 라면가게! 사실 라면은 아니고 중국요리가 유럽화된 중국식 스파게티 같은 느낌의 퓨전요리 였다. 그래도 맛있어 보인다 ㅎ "난 오리고기가 들어간 젤 큰 사이즈로 먹어야 겠어." "난 작은거" "이거 양 엄청많다! + _+" "그치? 난 내 라면이 나왔을때 그게 니껀줄 알았어" ㅋㅋㅋ 식당과 비교하진 못하지만 길거리 음식인데 양도 많고 든든하니 맛있다 ㅎ 짧은 관광후 돌아가는 길에 만난 시장에도 들러서 구경해 본다. 엽서도 팔고~ 나무로 만든 공예품에 부활절 주간인지라 예쁜옷을 입힌 달걀도 엄청 많다. 이건 무지 맛있어 보였던 빵인데 반죽을 굵은 봉에 동글동글 말아서 굽고는 7
[청춘만끽] 세계일주 75일차 - 유럽에서 맞이한 세계일주 중의 첫번째 생일
[청춘만끽] 세계일주 75일차 - 유럽에서 맞이한 세계일주 중의 첫번째 생일
미야꼬가 온 날은 왠지 나른해서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짧은 인사후 다시 방에 들어가 낮잠을 조금 잤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미야꼬는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
아,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배도 고프구나
“미야꼬 점심 먹었어?”
“아니, 하지만 배고프지 않아”
“앞에 무슬림 축제가 있는데 같이 나가보자 :)”
“그래~”
난 나가자마자 얇은 피자 같은걸 사먹었는데
너무 얇다.
나츠야와 아저씨랑 보았던 축제를 다시 미야꼬와 함께 쭉~ 둘러보니
금세 다시 배가 고파오고..;;
“미야꼬, 이 케밥 무지 맛있어 보이지 않아? 난 하나 더 먹어야겠어,"
“오~ 정말, 나도ㅎ”
옆에 있던 미야꼬도 케밥이 맛있어 보였는지 같이 하나씩 사먹었다.
전날 나츠야마 아저씨랑 먹었던 것과 다른 케밥이었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의 특권인가?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고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과 약속도 잘 잡게 된다.
그리고 이날 저녁엔 숙소에서 만난 병한아저씨가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하여
도나우 타워 근방에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약속인지라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 구글도 한번 검색해 본다. :)
야외 테라스가 멋진 곳이었는데 내가 찾아갔을 땐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해서
식당안에서 저녁을 먹어야 했다.
먼저 도착해서 맥주를 한잔 하고 계셨던 아저씨를 만나 나도 맥주 한잔!
바이어 맥주라고 했었던가?
일반맥주보다 좀 더 진한데 굉장히 맛있었다.
사실 병맥 말고 유럽의 로컬비어는 모두가 맛있다 + _+ㅎ
곧이어 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인 갈비가 나오고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는데 갈비의 양이 무지 많다. ㅎ
병한아저씨는 항공사에서 일하시며 스웨덴에 주재원으로 나와 계셨는데
약 4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며 주재원으로 나와있는 한국인들을 여럿 보았는데
장기 근무자는 대부분 온가족이 함께 나와 생활하며 지냈었는데
아저씨는 혼자서 오랜 해외 생활을 하다 돌아가시는 것이라 감회가 남다른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유년시절의 많은 시간을 아빠가 없이 보내야했던 자녀에게 미안해 하셨는데
나와 대화했던 아저씨라면 한국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충분히 그 시간을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아저씨 역시 다음에 또 장기 파견의 기회가 생긴다면,
떠나지도 않겠지만 다시 떠나게 될 때는 온가족을 데리고 갈 것이라고 하셨다.
아저씨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도나우강의 야경을 보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뜻밖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서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왠 남자가 나를 붙잡았다.
"이봐, 난 경찰인데 여권 좀 보여줘봐."
그는 사복을 입고 있었지만 자신이 경찰이라고 하며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고는
내게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뭐야이거? 인터넷에서 본 사기수법이잖아!’
라고 생각한 나는 그를 무시하고 지나칠려고 했는데
내가 가지 못하도록 붙잡았고 병한아저씨에게도 여권을 보여달라고 했다.
전에 이태리에서 만났던 분에게도 경찰을 사칭한 사기꾼에게 털렸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나는 그들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뒤에있던 아저씨는 그들에게 스웨덴 아이디카드를 보여주고 꽤 긴대화를 하고 계신다..;;
“아저씨 얘들 사기꾼 같아요. 제가 이런 수법을 인터넷에서 봤어요.”
“나도 그런거 같은데 진짜면 곤란하니까 한번 확인해보자.”
아저씨는 이 사복경찰이 진짜 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경찰서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은 경찰서에 영어로 물어보니 그놈들은 전화를 그냥 뚝 끊어버렸다.
“뭐야 이거 영어로 물어보니까 그냥 끊어 버리는데?”
“그럼 제복입은 얘들을 데려와 보라 그럴까요?”
우리는 그들에게 유니폼을 입은 경찰을 데려와 보라고 했는데
그들은 알겠다며 어디엔가 무전을 치더니 조금 있다가 진짜로 유니폼을 입은 경찰이 나타났다.;;
그런데 한번 의심을 하기 시작해서 그런가? 왜 이렇게 계속 사기꾼같아 보이는거지?
“얘들 벨트도 희한하게 차고 영 사기꾼 같이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숙소 사장님께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여권도
숙소에 있다고 하고는 거기까지 가야지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간에 괜히 마트에 들러 세이프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몇가지 헤프닝을 더 거치고 숙소까지 경찰 6명을 데려가본 결과
그들은 진짜 경찰이었다.;;
숙소에 와서 사장님과 독일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더니
나와 아저씨의 여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떠나갔다.
‘경찰아저씨,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전 언제나 조심해야하는 여행자잖아요. ^ ^;;’
그리고 다음날엔 숙소에서 컴퓨터도 좀 하고 푹~ 쉬려고 했는데
미야꼬가 시내 관광을 가자기에 함께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온 슈테판 성당
슈테판 성당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인데 세계2차 대전때에 많은 부분이 파괴 되었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복구를 시작하여 대부분 옛 모습을 찾은 상태라고 한다.
성당이름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되는 성인 ‘슈테판’에서 딴것인데
이곳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명 관광지에는 어디에나 있는 마차투어 ㅎ
나는 미야꼬의 일정을 따라 다녔는데 시간을 잘 맞춰가면
멋진 음악회나 연주 등의 공연을 보게 된다던 큰 공원에도 들렀다가
(아쉽게도 우리는 시간을 잘 맞춰가지 못했다;;)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은 우리가 있는 곳에서 거리가 제법 되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슝~
이곳이 오스트리아의 왕족들이 1981년 까지 머물렀다는 호프부르크 왕궁
원래 이곳은 중세시대의 성이었지만 왕가의 힘이 커지면서 왕궁으로 변모했고
몇번의 중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있는 마차투어 ㅎ
점심때가 다되가서인지 성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금새 배가 고파져왔다.
그래서 들른 길거리 라면가게!
사실 라면은 아니고 중국요리가 유럽화된 중국식 스파게티 같은 느낌의
퓨전요리 였다.
그래도 맛있어 보인다 ㅎ
"난 오리고기가 들어간 젤 큰 사이즈로 먹어야 겠어."
"난 작은거"
"이거 양 엄청많다! + _+"
"그치? 난 내 라면이 나왔을때 그게 니껀줄 알았어"
ㅋㅋㅋ
식당과 비교하진 못하지만 길거리 음식인데 양도 많고 든든하니 맛있다 ㅎ
짧은 관광후 돌아가는 길에 만난 시장에도 들러서 구경해 본다.
엽서도 팔고~
나무로 만든 공예품에
부활절 주간인지라 예쁜옷을 입힌 달걀도 엄청 많다.
이건 무지 맛있어 보였던 빵인데 반죽을 굵은 봉에 동글동글 말아서 굽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