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치는 고삼입니다! 인강보다가 영 집중도 안돼서 오랜만에 판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무서운 얘기들이 많네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저도 경험담이 하나 생각나서 공부고 뭐고 일단 휘갈겨봅니다... 음슴체ㄱㄱㄱㄱㄱ 이것은 일단 재작년, 그러니까 내가 고1때 여름때 일이였음 날이 너무 좋아서 친구랑 영화를 때리기로 했음 친구는 먼저 우리 동네 번화가에 가있었고 우리는 영화를 보기로 정했으므로 영화관 앞에서 만나기로 함. 근데 내가 영화관 가려면 우리 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내린 다음 5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가 있었음 그래서 나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내렸음 근데 정류장 바로 앞에 골목길 같은게 있었는데 그 안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7, 여1 학생들이 우루루 나옴 여자는 솔직히 좀 어리게 생겨서 중학생일수도 있었을 것 같음 여자애는 그 무리의 중심인듯한 남자애한테 깔짝깔짝 대고 있었는데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진짜 별별 욕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얼굴을 때리는거임 (앞으로 여자애를 A라 하겠음) 원래 남일보단 내일이 먼저라(...) 대충 옆에 스쳐지나갈때만 힐끗보고 그냥 영화관으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뒤에서 "이 창년이 왜자꾸 붙어, 먹히고 싶어서 발정났냐" 이런 식의 욕을 남학생 7명이 A한테 돌아가면서 하고 있었음 그때 째려보느라 그 사람들 얼굴을 익힘 아무튼 나는 이제 그 으슥한 골목에서 벗어나서 영화관을 가기 위해 시내 중심부로 나왔음 그리고 친구한테 거의 다 왔다고 문자를 보내기 위해 그땐 신상이였던 롤리팝을 꺼냈음 잠깐 설명을 하자면 내가 중2때 핸드폰을 중지하고 고1 여름에 다시 핸드폰을 사서 문자가 익숙치 않았음 그래서 걸어다니면서 문자를 못하고(....) 길 한복판에 가만히 서서 문자를 치고 있었음 근데 가만히 서있으니까 자꾸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치여서 느릿느릿하지만 앞으로 걸어가면서 했음 근데 또 나는 걸을땐 앞을 봐야하기 때문에ㅎ..ㅎ 앞보고 핸드폰보고 앞보고 폰보고...씹고 뜯고 이렇게 가고 있었음 문자를 치고 앞을 딱 보는순간!!!!!!!111 한 2m, 3m간격을 두고 앞에 있는 여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아까 그 A였음 나는 무시하고 그냥 계속 문자치고 앞보면서 가고 있는데 앞을 볼때마다 A가 날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면 휙! 이게 무한반복 되는거임 근데 멍청하게 나는 '아! 내폰이 신상이라서 쳐다보는구나! 럴뤼럴뤼오럴뤼팝' 이러고서 내가 하던짓 계속하면서 갔음 근데 앞을 볼때마다 여고괴담 복도에있는 귀신처럼 점점 A가 둥둥둥 가까워져 있는거임 그래서 헉 뭐지? 하면서 조금 불안해졌음 그런 남자애들이랑 붙어있는거보면 그닥 질 좋은애가 아닐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냥 빨리 지나가버리자 하고 속도를 냈음 근데 딱 지나치는 순간!!! A : 저기요. 이러면서 내 어깨를 잡는거임!! 고개 돌려서 쳐다보니까 자기가 방금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그런데 수신자부담으로 전화할테니 전화 한통만 빌려달라고 함 ㄴ...ㅏ....나는....솔직히 A가 좀 무서워서 '사람 많으니 괜찮겠지'하면서 그냥 빌려줌 그 여자애는 뭘 열심히 누르더니 핸드폰을 귀에 대고는 나한테 대화를 시도함 A : 지금 어디가세요? 나 : 친구가 롯데x아에서 기달려서 가고있어요. A : 아 정말요? 친구 여자? 몇 명? 나 : 여자 한명이요. A : 아~그렇구나~ 제가 마려워서 그런데 잠깐 여기 화장실좀 가도 되죠? 나는 뭔가 불안한 촉이 와서 영화관이 아닌 다른 곳을 말했음 이러면서 갑자기 상가건물로 방향을 바꾸는거임. 건물 가운데 입구가 있고 입구 바로 앞에 계단이 있고 그 계단에 화장실이 있는데 입구에서 화장실까지 다 보였음. 근데 화장실 앞에 계단에 그 남자애들이 앉아있던거임. 딱 상가 입구에 발 들여놓는 순간 그 남자애들 중 한명이 자기 옆에 있던 애한테 뭐라 말을 하는데 입모양이 '야 잡아왔다' 이거였음 확실치 않더라도 딱 발 들여놓는 순간에 그 남자애들이 씨익- 웃는게 뭔가 날 더 불안하게 만들었음 이때 A는 나를 좀 더 확실히 잡아넣기 위해 계속 (발)연기를 하고있었음 근데 뭔가 내가 눈치 챘다는걸 알면 이렇게 능글능글하게가 아니라 강압적으로 해코지할 것 같은거임 그래서 나도 ㅇ.......ㅕ.......ㄴ.........ㄱ.......ㅣ 를 함ㅜㅜ 나 : 아 저 이런 상가화장실 더러워서 싫어하는데... 저 지금 친구 약속도 늦었으니까 그냥 롯데x아 화장실 가시면 안돼요? A : 네??(당황당황) A가 당황하면서 남자애들쪽으로 눈알 굴리는거 다 보였음 그러다가 그럼 글루 가자고 하고 롯데랴쪽으로 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저기에 속지? 싶은데 A도 남자애들한테 셔틀노릇하는 터라서 긴장해서 속은 것 같음 아무튼 상가에서 나오니까 여자애가 귀에 대고 있던 내 핸드폰을 닫았다가 다시 열고는 또 어딘가에 전화를 함 그리고는....... A : 오빠 나지금 폰잃어버려서 찾을려고 롯데랴 가고 있어 화장실에 있을거니까 오빠도 걸로 오면 돼 이러고 끊고 또 막 뭘 누르더니 핸드폰을 귀에 댐 일단 난 극도의 긴장상태였기때문에 A의 모든 행동을 관찰함 그러다가 왠지 낌새가 안좋아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눈물남ㅠㅠ 그 남자애들이 저~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거임 난 더이상 안돼겠다 싶었음 맞아 죽더라도 도와줄사람들이 있는 길 한복판에서 맞아야겠단 생각을 함 그리고 심호흡을 했음 후욱!!후욱!!!!!!!!!!!11 3 2 1 땡! A 귀에서 핸드폰을 뺏음 당황했는지 나한테 욕을 막 했음 나는 제가 지금 너무 많이 늦어서요 죄송해요ㅜㅜ 하고는 영화관 쪽으로 ㅈㄴ 뛰었음 뒤에서 막 욕하면서 쫓아오는 소리 들렸었는데 인파가 워낙 많아서 나를 놓친건지 뭔지 나는 그들에게서 해방이 됐음 시내에서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쫓아올 정돈데 처음에 영화관이라고 말했으면 진짜 샅샅히 뒤지러 왔을듯 잘못해서 친구까지 해를 당할뻔한거 생각하면 미안하면서도 나늠 나름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함 (속고 속이는 세상?) 아무튼 2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무서움 더군다나 A는 옷차림도 학교 체육복마냥 굉장히 수수했고 얼굴도 화장기 하나 없이 단정하게 묶은 머리였음 그리고 한창 점심시간대였다보니 일반 사람들은 완전 방심할수도 있겠다 싶음 내가 버스 앞에서 그 장면을 안봤었다면 진짜 화장실도 같이 들어갈 뻔했음... 휴 다행이다 그리고 A가 총 3번 전화를 했잖슴? 맨 처음은 163845928 같은 이상한 숫자였고 두번째(오빠 어쩌구)는 일반적인 폰번호였음 010어쩌구저쩌구 세번째 역시 235923850같은 숫자였고... 내 경험은 이게 끝임. 요즘 언어영역 현대시 공부하고 있는데 단어 하나도 풀어놓다보니 요약 그런거 모르겠음 죄송함돠...... 이젠 진짜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도와주지도 못하는 세상인 듯 다들 몸조심 하시구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서 타자칠 힘이 더 있으시다면 수능 잘보라구 응원좀 해주세요ㅜ-ㅜ 수능 디데이가 줄어들 수록 겁이 나서 한마디 한마디에 큰 힘이됨돠 ㅜㅜ 그럼 안전하고 좋은 밤 되세요! 9112
모르는 분께 휴대폰 빌려주는 것도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치는 고삼입니다!
인강보다가 영 집중도 안돼서 오랜만에 판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무서운 얘기들이 많네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저도 경험담이 하나 생각나서
공부고 뭐고 일단 휘갈겨봅니다...
음슴체ㄱㄱㄱㄱㄱ
이것은 일단 재작년, 그러니까 내가 고1때 여름때 일이였음
날이 너무 좋아서 친구랑 영화를 때리기로 했음
친구는 먼저 우리 동네 번화가에 가있었고
우리는 영화를 보기로 정했으므로 영화관 앞에서 만나기로 함.
근데 내가 영화관 가려면 우리 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내린 다음 5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가 있었음
그래서 나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내렸음
근데 정류장 바로 앞에 골목길 같은게 있었는데 그 안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7, 여1 학생들이 우루루 나옴
여자는 솔직히 좀 어리게 생겨서 중학생일수도 있었을 것 같음
여자애는 그 무리의 중심인듯한 남자애한테 깔짝깔짝 대고 있었는데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진짜 별별 욕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얼굴을 때리는거임
(앞으로 여자애를 A라 하겠음)
원래 남일보단 내일이 먼저라(...) 대충 옆에 스쳐지나갈때만 힐끗보고
그냥 영화관으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뒤에서 "이 창년이 왜자꾸 붙어, 먹히고 싶어서 발정났냐" 이런 식의 욕을
남학생 7명이 A한테 돌아가면서 하고 있었음
그때 째려보느라 그 사람들 얼굴을 익힘
아무튼 나는 이제 그 으슥한 골목에서 벗어나서
영화관을 가기 위해 시내 중심부로 나왔음
그리고 친구한테 거의 다 왔다고 문자를 보내기 위해
그땐 신상이였던 롤리팝을 꺼냈음
잠깐 설명을 하자면 내가 중2때 핸드폰을 중지하고
고1 여름에 다시 핸드폰을 사서 문자가 익숙치 않았음
그래서 걸어다니면서 문자를 못하고(....)
길 한복판에 가만히 서서 문자를 치고 있었음
근데 가만히 서있으니까 자꾸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치여서
느릿느릿하지만 앞으로 걸어가면서 했음
근데 또 나는 걸을땐 앞을 봐야하기 때문에ㅎ..ㅎ
앞보고 핸드폰보고 앞보고 폰보고...씹고 뜯고 이렇게 가고 있었음
문자를 치고 앞을 딱 보는순간!!!!!!!111
한 2m, 3m간격을 두고 앞에 있는 여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아까 그 A였음
나는 무시하고 그냥 계속 문자치고 앞보면서 가고 있는데
앞을 볼때마다 A가 날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면 휙!
이게 무한반복 되는거임
근데 멍청하게 나는
'아! 내폰이 신상이라서 쳐다보는구나! 럴뤼럴뤼오럴뤼팝'
이러고서 내가 하던짓 계속하면서 갔음
근데 앞을 볼때마다 여고괴담 복도에있는 귀신처럼
점점 A가 둥둥둥 가까워져 있는거임
그래서 헉 뭐지? 하면서 조금 불안해졌음
그런 남자애들이랑 붙어있는거보면 그닥 질 좋은애가 아닐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냥 빨리 지나가버리자 하고 속도를 냈음
근데 딱 지나치는 순간!!!
A : 저기요.
이러면서 내 어깨를 잡는거임!!
고개 돌려서 쳐다보니까
자기가 방금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그런데
수신자부담으로 전화할테니 전화 한통만 빌려달라고 함
ㄴ...ㅏ....나는....솔직히 A가 좀 무서워서
'사람 많으니 괜찮겠지'하면서 그냥 빌려줌
그 여자애는 뭘 열심히 누르더니 핸드폰을 귀에 대고는
나한테 대화를 시도함
A : 지금 어디가세요?
나 : 친구가 롯데x아에서 기달려서 가고있어요.
A : 아 정말요? 친구 여자? 몇 명?
나 : 여자 한명이요.
A : 아~그렇구나~ 제가 마려워서 그런데 잠깐 여기 화장실좀 가도 되죠?
나는 뭔가 불안한 촉이 와서 영화관이 아닌 다른 곳을 말했음
이러면서 갑자기 상가건물로 방향을 바꾸는거임.
건물 가운데 입구가 있고 입구 바로 앞에 계단이 있고 그 계단에 화장실이 있는데
입구에서 화장실까지 다 보였음.
근데 화장실 앞에 계단에 그 남자애들이 앉아있던거임.
딱 상가 입구에 발 들여놓는 순간
그 남자애들 중 한명이 자기 옆에 있던 애한테 뭐라 말을 하는데
입모양이 '야 잡아왔다' 이거였음
확실치 않더라도 딱 발 들여놓는 순간에
그 남자애들이 씨익- 웃는게 뭔가 날 더 불안하게 만들었음
이때 A는 나를 좀 더 확실히 잡아넣기 위해 계속 (발)연기를 하고있었음
근데 뭔가 내가 눈치 챘다는걸 알면
이렇게 능글능글하게가 아니라 강압적으로 해코지할 것 같은거임
그래서 나도 ㅇ.......ㅕ.......ㄴ.........ㄱ.......ㅣ 를 함ㅜㅜ
나 : 아 저 이런 상가화장실 더러워서 싫어하는데...
저 지금 친구 약속도 늦었으니까 그냥 롯데x아 화장실 가시면 안돼요?
A : 네??(당황당황)
A가 당황하면서 남자애들쪽으로 눈알 굴리는거 다 보였음
그러다가 그럼 글루 가자고 하고 롯데랴쪽으로 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저기에 속지? 싶은데
A도 남자애들한테 셔틀노릇하는 터라서 긴장해서 속은 것 같음
아무튼 상가에서 나오니까 여자애가 귀에 대고 있던 내 핸드폰을
닫았다가 다시 열고는 또 어딘가에 전화를 함
그리고는.......
A : 오빠 나지금 폰잃어버려서 찾을려고 롯데랴 가고 있어
화장실에 있을거니까 오빠도 걸로 오면 돼
이러고 끊고 또 막 뭘 누르더니 핸드폰을 귀에 댐
일단 난 극도의 긴장상태였기때문에 A의 모든 행동을 관찰함
그러다가 왠지 낌새가 안좋아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눈물남ㅠㅠ
그 남자애들이 저~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거임
난 더이상 안돼겠다 싶었음
맞아 죽더라도 도와줄사람들이 있는 길 한복판에서 맞아야겠단 생각을 함
그리고 심호흡을 했음 후욱!!후욱!!!!!!!!!!!11
3 2 1 땡!
A 귀에서 핸드폰을 뺏음
당황했는지 나한테 욕을 막 했음
나는 제가 지금 너무 많이 늦어서요 죄송해요ㅜㅜ
하고는 영화관 쪽으로 ㅈㄴ 뛰었음
뒤에서 막 욕하면서 쫓아오는 소리 들렸었는데
인파가 워낙 많아서 나를 놓친건지 뭔지
나는 그들에게서 해방이 됐음
시내에서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쫓아올 정돈데 처음에 영화관이라고 말했으면
진짜 샅샅히 뒤지러 왔을듯
잘못해서 친구까지 해를 당할뻔한거 생각하면 미안하면서도
나늠 나름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함
(속고 속이는 세상?)
아무튼 2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무서움
더군다나 A는 옷차림도 학교 체육복마냥 굉장히 수수했고
얼굴도 화장기 하나 없이 단정하게 묶은 머리였음
그리고 한창 점심시간대였다보니
일반 사람들은 완전 방심할수도 있겠다 싶음
내가 버스 앞에서 그 장면을 안봤었다면
진짜 화장실도 같이 들어갈 뻔했음... 휴 다행이다
그리고 A가 총 3번 전화를 했잖슴?
맨 처음은 163845928 같은 이상한 숫자였고
두번째(오빠 어쩌구)는 일반적인 폰번호였음 010어쩌구저쩌구
세번째 역시 235923850같은 숫자였고...
내 경험은 이게 끝임.
요즘 언어영역 현대시 공부하고 있는데
단어 하나도 풀어놓다보니 요약 그런거 모르겠음
죄송함돠......
이젠 진짜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도와주지도 못하는 세상인 듯
다들 몸조심 하시구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서 타자칠 힘이 더 있으시다면 수능 잘보라구 응원좀 해주세요ㅜ-ㅜ
수능 디데이가 줄어들 수록 겁이 나서
한마디 한마디에 큰 힘이됨돠 ㅜㅜ
그럼 안전하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