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전 남자친구와 그녀에게.....

세스크랩날라리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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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제가 처음으로 휴대폰 번호를 땄던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저는 번호를 따네, 따였네 하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을때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전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그럴 생각도 못해봤으니까요.....

그러던 저에게 정말 운명처럼 그녀가 나타났습니다....마침 오랜시간동안 같은장소에 있어야 할 상황(도서실,강의실,대중교툥,등등)이어서 맘속으로 혼자 수백번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와 그녀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참 신기하더군요, 연애를 처음 해본것은 아닙니다만, 정말 이게 첫사랑인가...싶더군요...그녀의 모든면이 좋았습니다....저에게 까칠하게 구는 모습이나, 절 놀리고 장난치는 모습,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모습까지도....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정말 필요하다면 제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그녀는 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제가 그녀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녀는 저처럼 잘해주거나 말잘듣는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가 좋다고 했습니다...그래서 그렇게 해보려 했지만, 그녀가 어떤 잘못을 해도 잘못으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데....어떻게 나쁜남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더군다나....그녀는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더군요....틈만 나면 계속 전남자친구와의 일을 얘기하고...편지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제가 손수 쓴 편지를 주면서 "전남친 것도 있어??"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런걸 버리지 못하겠데요....그것도 이해했습니다.....너무나 속상했지만 이해했습니다....사귀는 180일동안 단 한번도 그녀에게서 "좋아해"라는 말 한번 듣지 못했습니다....180일동안 그녀를 옆에두고도 전 남친을 이기지 못했어요....그녀를 보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혹시 이세상에 신이란 존재가 있어서, 우리 인간들의 일들을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다면....이 여자를 내 짝으로 주신게 아닐까....이 여자를 내 여자로 주신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역시 신은 없나봐요^^

그녀의 남자친구...저보단 형님이신데...꼭 행복하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이순간 제가 가장 부러운 사람은 돈이 많은 재벌도 아니고, 인기가 많은 유명 연예인도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정말 제가 채워줄수 없는 부분까지 다 채워주세요....

6개월동안 사귀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까 헤어질떄는 저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했습니다....너무 미안하네요....

그녀가 저를 영원히 지워버릴지도 모르지만....평생 살아가면서 한번도 떠올리지 않을수도 있지만....

전 그래도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진심으로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제가 지금 이렇게 아픈거...이렇게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 아픈거....이런거 그녀는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요...그냥 그녀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