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들었다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낯선 여성분의 can you speak english? 라는 말에 이틀째 (2011년 5월 19일)잠을 못이루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와 제 고객의 이야기 입니다.
전 2008년 1월에 P사에 보험설계사로 입사를 했습니다.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다들 말리는 보험회사에...
그때 당시 전 생명보험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들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는 생각하에 누구 보다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제 고객의 소개로 당시 25였던 곽00이란 분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삼성 AS센터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소개시켜 주신 분이 제 이야기를 잘 해놔서 쉽게 계약을 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어려서 보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그냥 소개시켜 주신분과 저를 믿고 10만원 정도의 보험 계약을 했습니다. 가끔 전화기가 이상을 일으켜 그곳으로 방문을 하면 환하게 맞이 하던 그분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그런데 그분이 몇달전 돌연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겨울철만 되면 시즌권을 끊어서 보드를 타던 보드마니아 였는데 본격적으로 보드를 배워보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011년 4월 중순경 출국 전날 만날 사람도 많이 있을텐데 가기전에 한번 뵙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다음날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한달여 동안 있다가 뉴질랜드갔다가 여기 저기 다니면서 보드를 배운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의 얼굴은 너무나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철부지라고 생각했었었는데, 그분이 삶의 목표를 찾아다고 흥분된 얼굴로 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전 그분의 지지자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 잘 하면 2018동계올림픽이 유치 될수 있으니(여긴 강원도 강릉입니다.) 그때 혹시 TV에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드장비며 옷가지며 여러짐들을 터미널 까지 모셔다 드리며 혹시나 무슨일 있으면 꼭 전화하라는 당부와 함께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사유로 4월 말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고객 들께는 죄송한 말씀 올리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곽00께는 미쳐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새벽에 캐나다에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그분과 함께 캐나다로 갔던 동료 분이라고 하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곽00씨께 사고가 났다며 고객님께서 제게 전화하라고 했다면서...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목소리가 너무나 다급하길래 혹시라도 생명에 지장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수술을 해서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담고 어떻게 사고가 났냐고 물어봤더니, 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8번 척추가 부러지면서 하반신은 못쓸수도 있다고...
집에다가도 알리지 말고 저한테만 전화하라고 해서 급하게 전화를 했답니다. 그런데 그순간 제가 회사를 사직 했다고 도저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전직장에 문의를 했더니 이미 담당 설계사가 지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는 분이라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고 회사에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로 동료분께 전화를 해서 그곳 상황을 알아 보았습니다. 사고가 난지 3일이 되었고 1차수술은 마쳤고, 어제까지의 병원비가 캐나다 달러로 2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00만원 정도가 나왔다고...더 기가 막힌것은 그 동료분들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늘 떠나야 된다고...제가 가족은 아니지만 그 동료분께 그럼 제 고객은 거기에 혼자 남게 되냐고,,,그분의 대답은 아마도 그렇게 될거라고,,,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당장은 안되고 좀더 치료를 하고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에 치료할 수 있는 한 분이 동승을 해야 한국으로 돌아 올수 있다고 합니다. (동승자 포함 비행기료만 제가 듣기로2천에서 3천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홀어머니와 사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분도 회사를 사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전부 털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캐나다로 갔기에 병원비를 낼 여유가 전혀 되지 못합니다. 저도 저희 회사에 알아본 결과 수술비로 150만원이 지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장애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큰돈이 지급 될텐데 당장은 수술비 150만원과 입원비 몇십 만원이 그분께 회사가 해 드릴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집에다 알려야 될텐데,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또한 이야기 해도 어머님께서 어떻게 하실수도 없을것 같고, 3일동안의 병원비가 2500만원인데 약 일주일만 있어도 몇천만원이 추가 될것이고, 비행기에 동승자 부대 비용까지...
문제는 오늘 부터 낯선 땅에서 혼자 있어야 하고,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도 당장...
그분과 어렵게 잠시 통화를 했었습니다. 목소리엔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설계사님...저 좀 살려주세요....ㅠㅠ
캐나다 병원에서는 제게 어떤 결정권이 있는줄 알고 연락을 해 옵니다.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 고객님께서 출국전날 환하게 웃으시며 떠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
이 글을 올린 후 두시간이 지나서 다시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통역관과 함께 3명이서 통화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 보더군요...그리고 보험금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통역을 하자 캐나가 병원 관계자는 한숨을 쉬더군요...ㅠㅠ
어제 새벽 이 글을 올렸습니다. 올린 이유는 제가 다음 아고라 글을 종종 읽고 있기에 이곳의 힘을 빌리면 뭔가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 했기에올렸습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머리로 생각한 것이(아무런 기대 없었음)밴쿠버 총영사관에 이 사연을 올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똑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영사관님이나, 대사관님들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었기에 더욱 기대를 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2시간전(한국시간 5월 20일 새벽 6시경) 캐나다 총영사관 영사님 께서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온 것입니다. 글 봤다고... 그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전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그분의 보험 설계사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냐고 여쭤 보더군요...지금 한국은 새벽이어서 사무실에 가야지 알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입원한 병원이 워낙 큰 병원이어서 인적사항을 알아야지 찾을 수 있다고, 그리고 외국에서는 신분 보호가 철저하기 때문에 주민 번호라도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사무실 나가서 인적사항을 말씀 드리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 순간 다시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채널을 통해서 그분 찾아 냈다고...지금 직접 만나러 가시겠다고...
눈물이 나더군요...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더군요...제가 생각으론 대사님이나, 영사님 같은 분은 워낙 바쁘셔서 이런 일들은 신경도 안쓸거라 생각했는데...혹여라도 신경을 쓴다면 밑에 부하직원을 시키던지 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직접 영사님께서 전화 주시고 직접 찾아가 보시겠다고 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갔다 오셔서 다시 연락을 주신답니다....
지금 그 고객님 동료들은 그분만 남겨둔채 다른 나라도 떠났다고 합니다. 먼 타국땅에서 아픈 몸으로 혼자 남겨져 있을 그분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조금은 다행입니다. 캐나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 어떻게 됐든 위로차 그곳으로 가서 한국사람이라곤 한명도 없는 그분을 위해 용기를 주러 가셨으니까 말입니다. 그분과 조금전 어렵게 통화를 했습니다. 많지 않은 나이이기에 영사님이 무엇 하는분인지도 모르는데, 아무튼 한국 분이 자신을 위해 방문을 해 준다고 하니까 눈물을 흘리십니다. 고맙다고...
저는 저 나름대로 그분의 무사 귀환을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봐야 될것 같습니다. 저도 철부지 같은 생각에 그분이 강원도 분이시고, 우리 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그쪽 관계자 분들께 이야기를 해 봤으면 합니다...그분의 꿈이 우리나라 프로여성보더 였다고,,,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진짜 좋겠다고...안타까운 것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하반신을 못쓰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인것이 자랑 스러웠고, 제 기억속에 남아있던 높으신(?)분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은 바뀐것 같네요...밴쿠버 총영사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분께는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세요
한국인이라는것이 행복합니다. 밴쿠버 총영사님 감사합니다..
이글은 어제 새벽 다음 아고라 고민란 448537에 올린 글입니다.
잠이 들었다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낯선 여성분의 can you speak english? 라는 말에 이틀째 (2011년 5월 19일)잠을 못이루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와 제 고객의 이야기 입니다.
전 2008년 1월에 P사에 보험설계사로 입사를 했습니다.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다들 말리는 보험회사에...
그때 당시 전 생명보험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들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는 생각하에 누구 보다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제 고객의 소개로 당시 25였던 곽00이란 분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삼성 AS센터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소개시켜 주신 분이 제 이야기를 잘 해놔서 쉽게 계약을 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어려서 보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그냥 소개시켜 주신분과 저를 믿고 10만원 정도의 보험 계약을 했습니다. 가끔 전화기가 이상을 일으켜 그곳으로 방문을 하면 환하게 맞이 하던 그분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그런데 그분이 몇달전 돌연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겨울철만 되면 시즌권을 끊어서 보드를 타던 보드마니아 였는데 본격적으로 보드를 배워보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011년 4월 중순경 출국 전날 만날 사람도 많이 있을텐데 가기전에 한번 뵙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다음날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한달여 동안 있다가 뉴질랜드갔다가 여기 저기 다니면서 보드를 배운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의 얼굴은 너무나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철부지라고 생각했었었는데, 그분이 삶의 목표를 찾아다고 흥분된 얼굴로 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전 그분의 지지자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 잘 하면 2018동계올림픽이 유치 될수 있으니(여긴 강원도 강릉입니다.) 그때 혹시 TV에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드장비며 옷가지며 여러짐들을 터미널 까지 모셔다 드리며 혹시나 무슨일 있으면 꼭 전화하라는 당부와 함께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사유로 4월 말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고객 들께는 죄송한 말씀 올리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곽00께는 미쳐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새벽에 캐나다에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그분과 함께 캐나다로 갔던 동료 분이라고 하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곽00씨께 사고가 났다며 고객님께서 제게 전화하라고 했다면서...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목소리가 너무나 다급하길래 혹시라도 생명에 지장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수술을 해서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담고 어떻게 사고가 났냐고 물어봤더니, 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8번 척추가 부러지면서 하반신은 못쓸수도 있다고...
집에다가도 알리지 말고 저한테만 전화하라고 해서 급하게 전화를 했답니다. 그런데 그순간 제가 회사를 사직 했다고 도저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전직장에 문의를 했더니 이미 담당 설계사가 지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는 분이라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고 회사에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로 동료분께 전화를 해서 그곳 상황을 알아 보았습니다. 사고가 난지 3일이 되었고 1차수술은 마쳤고, 어제까지의 병원비가 캐나다 달러로 2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00만원 정도가 나왔다고...더 기가 막힌것은 그 동료분들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늘 떠나야 된다고...제가 가족은 아니지만 그 동료분께 그럼 제 고객은 거기에 혼자 남게 되냐고,,,그분의 대답은 아마도 그렇게 될거라고,,,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당장은 안되고 좀더 치료를 하고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에 치료할 수 있는 한 분이 동승을 해야 한국으로 돌아 올수 있다고 합니다. (동승자 포함 비행기료만 제가 듣기로2천에서 3천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홀어머니와 사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분도 회사를 사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전부 털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캐나다로 갔기에 병원비를 낼 여유가 전혀 되지 못합니다. 저도 저희 회사에 알아본 결과 수술비로 150만원이 지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장애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큰돈이 지급 될텐데 당장은 수술비 150만원과 입원비 몇십 만원이 그분께 회사가 해 드릴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집에다 알려야 될텐데,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또한 이야기 해도 어머님께서 어떻게 하실수도 없을것 같고, 3일동안의 병원비가 2500만원인데 약 일주일만 있어도 몇천만원이 추가 될것이고, 비행기에 동승자 부대 비용까지...
문제는 오늘 부터 낯선 땅에서 혼자 있어야 하고,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도 당장...
그분과 어렵게 잠시 통화를 했었습니다. 목소리엔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설계사님...저 좀 살려주세요....ㅠㅠ
캐나다 병원에서는 제게 어떤 결정권이 있는줄 알고 연락을 해 옵니다.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 고객님께서 출국전날 환하게 웃으시며 떠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
이 글을 올린 후 두시간이 지나서 다시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통역관과 함께 3명이서 통화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 보더군요...그리고 보험금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통역을 하자 캐나가 병원 관계자는 한숨을 쉬더군요...ㅠㅠ
어제 새벽 이 글을 올렸습니다. 올린 이유는 제가 다음 아고라 글을 종종 읽고 있기에 이곳의 힘을 빌리면 뭔가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 했기에올렸습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머리로 생각한 것이(아무런 기대 없었음)밴쿠버 총영사관에 이 사연을 올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똑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영사관님이나, 대사관님들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었기에 더욱 기대를 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2시간전(한국시간 5월 20일 새벽 6시경) 캐나다 총영사관 영사님 께서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온 것입니다. 글 봤다고... 그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전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그분의 보험 설계사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냐고 여쭤 보더군요...지금 한국은 새벽이어서 사무실에 가야지 알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입원한 병원이 워낙 큰 병원이어서 인적사항을 알아야지 찾을 수 있다고, 그리고 외국에서는 신분 보호가 철저하기 때문에 주민 번호라도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사무실 나가서 인적사항을 말씀 드리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 순간 다시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채널을 통해서 그분 찾아 냈다고...지금 직접 만나러 가시겠다고...
눈물이 나더군요...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더군요...제가 생각으론 대사님이나, 영사님 같은 분은 워낙 바쁘셔서 이런 일들은 신경도 안쓸거라 생각했는데...혹여라도 신경을 쓴다면 밑에 부하직원을 시키던지 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직접 영사님께서 전화 주시고 직접 찾아가 보시겠다고 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갔다 오셔서 다시 연락을 주신답니다....
지금 그 고객님 동료들은 그분만 남겨둔채 다른 나라도 떠났다고 합니다. 먼 타국땅에서 아픈 몸으로 혼자 남겨져 있을 그분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조금은 다행입니다. 캐나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 어떻게 됐든 위로차 그곳으로 가서 한국사람이라곤 한명도 없는 그분을 위해 용기를 주러 가셨으니까 말입니다. 그분과 조금전 어렵게 통화를 했습니다. 많지 않은 나이이기에 영사님이 무엇 하는분인지도 모르는데, 아무튼 한국 분이 자신을 위해 방문을 해 준다고 하니까 눈물을 흘리십니다. 고맙다고...
저는 저 나름대로 그분의 무사 귀환을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봐야 될것 같습니다. 저도 철부지 같은 생각에 그분이 강원도 분이시고, 우리 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그쪽 관계자 분들께 이야기를 해 봤으면 합니다...그분의 꿈이 우리나라 프로여성보더 였다고,,,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진짜 좋겠다고...안타까운 것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하반신을 못쓰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인것이 자랑 스러웠고, 제 기억속에 남아있던 높으신(?)분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은 바뀐것 같네요...밴쿠버 총영사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분께는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