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삭발한 여대생의 절규

행복한바람2011.05.20
조회115,187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남은 임기 1년, 등록금 반값약속 반드시 지켜야한다"

 

어제 청와대 앞에서 대학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의 문구였습니다.

 

2008년 "대학생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3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의 인하의 약속은 기억이 안난다고 이야기 하고, 오히려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다니라고 떠 밀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아르바이트를 한다기보다 든든한 학자금(대출)을 잘 활용해 부담을 줄일 것” “젊어서 하는 고생은 옛날부터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공부를 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정부가 내놓은 취업후상환제는 높은 이자와 복리방식 때문에 많은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치솟은 고액등록금 자체를 낮추지 않고 대출로 해결하려는 것에 대해 '평생 빚쟁이'로 살아야 한며, 당장 이자상환을 취업 후로 미뤄준다는 것은 좋지만 3200만원 빌려서 9700만원을 갚아야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등록금이 너무 비싸니 가격을 낮춰 주겠다고 한 것이지, 학자금 대출 상품을 잘 만들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은행도 아니고 국민들을 상대로 이자놀이를 하는 것은 무슨 발상인지...

 

대학등록금을 낮추는 것을 단순히 국민들이 힘드니깐 낮추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을 낮추고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960년대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려운 경제사정에서도 빚을 얻어서라도 교육에 투자했고, 이런 높은 교육열 때문에 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교육의 대한 투자 없이 우리나라의 미래도 없습니다.OECD국가 중 등록금 2위, 등록금 개인 의존율 1위, 고등교육예산 꼴찌 이것이 고등교육을 대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교육은 개인의 발전도 있지만,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 안에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등록금으로 괴로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앞에서 삭발한 여대생이 외친 절규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 가난한 대학생인 것이 너무 서럽습니다"

" 왜 등록금 때문에 우리 엄마, 아빠가 자식에게 죄인이 되어야 합니까"


 

침묵만 하고 있다면 정부가 알아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 줄 일이 없습니다. 계속 된 목소리를 낼 때만이 가능합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도 오프라인에서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만 시간 내서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긋지긋한 등록금 문제 이제는 끝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