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코티시컵, 반드시 우승하겠다”

대모달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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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1-05-20]

 

기성용(22, 셀틱)이 스코티시컵 우승을 유종의 미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코틀랜드 석간지 '이브닝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우리 팀과 팬들 모두를 위해 반드시 스코티시컵에서 우승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기성용의 셀틱은 한국시간 21일 오후(한국시간 밤 11시) 마더웰과 스코티시컵(FA컵에 해당) 결승전을 치른다. 라이벌 레인저스에 정규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모두 내준 셀틱으로선 올 시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기성용은 "올 시즌 우리는 너무 운이 없었다. 정말 잘했는데 결과물이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아쉬움 많은 시즌을 되돌아봤다. 5월4일 있었던 인버네스 원정패를 예로 들었다. 기성용은 "꼭 이겨야 했던 경기를 놓쳤다. 인버네스전이 그랬다"라며 뼈아픈 패배의 기억을 되짚었다.

당시 셀틱은 레인저스에 승점 2점을 뒤지고 있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면 우승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셀틱은 인버네스 원정에서 3-2로 패하고 말았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점에 뒤진 셀틱은 레인저스에 리그 우승을 내줘야 했다.

자신의 '우승 악연'도 기성용에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기성용은 올 3월20일 레인저스와 맞대결로 성사되었던 리그컵 결승전을 떠올렸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당시 경기에서 셀틱은 연장 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경험한 첫 번째 결승전이었다"라고 말한 뒤, "이번에는 정말 잘해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지금까지 경험한 우승이 2006년 K리그 컵대회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 해 기성용은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아 개인적인 우승 경험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이번 스코티시컵 결승전은 기성용에게 자신의 힘으로 일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라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