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가 너무 속상하고 한편으로 억울하고 대학생이지만 곧 사회에 나가야하는데 또 이런경우가 생기면 어떡해야될지 조언을 구하려고 적어봐요 저는 사회진출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인 휴학생입니다 3월달 쯤 학과에서 근로학생을 한명 더 구한다기에 신청하여 B급 근로학생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과사무실에는 조교선생님이 한분 그리고 같이 B급근로학생으로 있는 친한 언니가 계십니다 근로학생의 메리트는 수업이 비는 공간시간 짬짬이 일을 할 수 있고 잔심부름(우편물나르기, 복사, 교수님들 심부름) 외에는 그다지 할 일이 없어 개인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수는 주 20시간 일을 하고 월 약 30만원 정도입니다 처음엔 이런 알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같이 일하는 언니는 한없이 성실하고 착하고 원래부터 쫌 친했거든요 조교쌤도 가끔 너무 자기 의견을 굽히지않고 지나치게 자기생각만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또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걸 싫어하는 건 당연하니까 조교쌤 행동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큰 업무를 맡게 되니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학과 동창회 관련을 일을 맡게 되면서 부터였어요 학과장교수님으로부터 근로학생을 한명 더 뽑은건 동창회관련 일을 시키가 위해서였다며 제가 동창회간사를 맡게되었습니다 동창회간사의 업무란 2001년도 그러니까 10년 전에 작성된 81학번~97학번까지의 명부를 가지고 곧 개최 될 총동창회에 초대하는 일이였습니다 말이야 간단하지만 10년된 장부로 한 학번에 60명가량되는 졸업생을 x 17개의 학번 = 1020명에게 알리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언급했듯이 말이야 간단하니 처음에 이 일을 맡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좀더 유동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게 제 큰 오산이였던거죠 직접적으로 교수님께 받은 일은 1. 서류로 되어있는 10년 된 명부를 파일로 작업하기 2. 다른 교수님들이 주시는 졸업생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걸어 주소와 이메일등을 업데이트시키기 그래봤자 두 세 학번에 5명 정도 씩 뿐 이 었습니다. 이렇게만 일을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학과장교수님의 명을 받고 동창회를 총괄하시게 된 다른 외래교수님께서 동창생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공문을 보낼것이니 최대한 빨리 동창회명부를 다 업데이트를 시켜라 이번 총동창회는 너에게 달렸다 총동창회에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면 니 책임이다 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 분동안 그동안 내가 지금까지 교수님들께 받은 주소는 30개도 안되는데 어떻게 1020명의 새주소와 이메일을 알아내라는거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 이 10년된 명부의 1020명의 졸업생에게 다 전화를 걸어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 외에는 업데이트 방법이 없는데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하라는건 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조교쌤에게 여쭤봐도 원래 이런건 과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아닌데 교수님이 너에게 시키셨다 그러니 나는 모르겠다 니가 알아서하든지 해라 그리고 이 건에 대한건 나에게 묻지마라 1020명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숫자상으론 어떻게든 줄어들것 같았거든요 그냥 전화를 걸면 될 줄 알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루왠종일 걸어도 모자랄판에 "동창회건 때문에 과사에 걸려오는 전화를 못받게 되면 안되니 전화를 띄엄띄엄 걸어라" 분명 조교 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전 어쩜 좋나요? 저는 화수목요일에만 10시부터 5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3일안에 팍팍 진도를 빼야되는데 전화를 걸다가 계속 전화를 붙잡고 있을 수 없으니 놀다가 걸다가 놀다가 또 이 전화라는게 안받아도 수화기를 들고있는 시간은 많이 걸리고 걸어서 받아도 10년전 번호라 90프로는 맞지 않고 여자졸업생 대다수는 시집갔는데 이건 친정집번호라고 이런데 조교샘 눈치보면서 전화걸면 수익은 1명 연락처 딴건 데 시간은 20분씩 잡아먹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있던 같은 근로 언니가 도와준다고 하자 조교쌤은 도와주지말라며 일은 나눠서하면 헷갈리기만 한다고.......... 다른 일이라면 맞는 말인데 이게 수 없이 전화거는 단순노동에 헷갈릴게 뭔지.................................................... 추측일뿐이지만 아마 헷갈린다는 우려보다는 언니까지 이일에 관여하다 과사무실 일에 소홀해질까봐 말리 신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언니는 공부하고 저는 일하는 웃긴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전화거는게 요새 보이스 피싱이 많아서 연락처 주소같은건 가르쳐주시지도 않는분도 계시고 바쁜데 왜물어보냐고 따지시는 분도 많아서 생각보다 스트레스더군요 거기에 왠 잘나가는 20년도 더된 선배라는 분은 왜 여긴 연락안하고 여긴 공지안하냐 동창회간사라는 사람이 이것도 안하고 그렇게 일안하고 있어도 되냐는 식으로 수시로 전화가 옵니다 난 모르겠다며 손때신 조교님 수시로 동창회는 여기서 맡아야되는 일이 아닌데 부당하지만 시키시는데 어쩔 수 없지 뭐 라며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언제 전화 다거냐는 압박만으로도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운데 스트레스는 더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주가 동창횐데 연락한건 명부의 반정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연락된 사람수는 20%나 될까말까... 그러나 아직 전화걸기도 다 안끝난마당에 이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연락된 졸업생의 98%가 전화나 주소가 바뀌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 공문을 줄테니 있는 명부 전체 동창생에게 우편을 보내고 주소가 바뀌어 반송되는 것은 체크해놓으라며............ 보낸 우편의 80%는 잘못된 주소로 갈것임이 분명함에도 동창회가 열리기 10일전인 이번주 수요일에 공문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냥 보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할 일은 1. 컴퓨터 명부파일에서 이름 주소만 빼내서 파일을 다시만들고 프린트해서 (주소와 전화번호가 같이 있었으므로 전화번호는 셀 하나하나 긁어서 삭제) 2. 주소가 있는 약850명가량의 졸업생 주소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잘라내고 3. 850개의 봉투에 공문을 접어서 하나하나 넣고 4. 850개의 봉투에 주소를 붙이고 5. 850개의 봉투입구를 막는 것 막상 이렇게 나열하고보니 왜 제대로 가지도않을 우편물을 이렇게 혼자 고생해야되는지 억울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제대로된 연락처로 보내자는 맘에 목요일에도 계속 전화를 걸어대고나니 문득 내일은 금요일이고 나는 근무하지 않는날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이 휴일 우편을 월요일날 보내면 대충 수요일쯤 도착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어차피 많은 량이고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문자로 이미 연락을 드렸고 어차피 70% 헛짓인데 그냥 금요일 오전에도 나와서 차근차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 조교쌤이 너무 늦지 않냐며 수작업을 하는 것은 언니랑 자기랑 내일 둘이서 하겠다고 넌 나오지말고 내일 아침까지 주소랑 이름을 정리해서 문서작업해서 보내라고 의외로 이런거 오래 안걸린다며 내일 3시까지는 보내야 일찍 도착하는거 아니냐며 처음으로 이일에 대해 도와줄 의향을 내비치셔서 놀랐고 믿었습니다 5시퇴근후면 6시부터 시작되는 mos수업을 듣고 11시쯤 집에와서 씻고 주소 이름빼내고 전화번호 긁어서 삭제하다보니 새벽3시정도 금요일마다 컴퓨터시험도 있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4시에 잠들었습니다 금요일은 근무하는 날이 아니지만 어쨋든 "내 일"이라고 지정받은 일을 남한테 떠넘기는 것만같아 같이 작업을 하려 했는데 폰배터리를 갈아끼우면서 폰을 안키는바람에 눈뜨니 12시 반......... 언니에게 전화해보니 마침 축제라 도우라고 할 학생도 아무도없어서 힘들게 하고있다는 소리에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마침 떨어지면 7만원을 다시내고 쳐야되는 mos시험날인데 전날 모의고사에서 반도 못맞춰 6시 수업이전까지 공부를 해야되는 상황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인데 4시에 휴학중이지만 전공실력이 너무 떨어질까봐 교수님에게 부탁드려 청강하기로 한 수업이있는데 이제껏 치과 치료시간과 겹쳐서 자주 빠져 청강생 주제에 더 빠지면 최근 까칠한 교수님이 불쾌하게 생각하실것 같아 빠지지도 못하겠고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거의 4시쯤 얼른 수업들으러 가야되지만 너무 미안해서 과사무실로 찾아가자 금방된다던 말씀과 달리 아직도 열심히 붙이고 계셨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하는데까지만 하고 남은거 내가 집에가서 붙이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조교선생님께서 우편번호는 어떡할 생각이냐고 물으시더군요 미쳐 그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아차 싶었지만 우편번호가 없어도 편지는 갑니다 그러자 우체국에서 안받아주면 어떡할거냐고 뭘 이렇게 빡빡하게 생각하나 싶었지만 알아봤습니다 우편번호가 없으면 좀 늦게 간다더군요 최악의 경우 열흘 이 열흘이 문제였습니다 열흘이나 걸리면 어떡하냐며 그럼 동창회 끝나고나서 가는데 어차피 헛짓이라는거 알고 시켜서 하는 영양가 없는짓 다 이상한 주소로 보내는거 보내도 늦게보내도 못받는사람이 많은건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분명 동창회에 온 동창생중에서 우편못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거다 그게 이 동창회 주관하는 교수님 귀에들어가면 잘못은 니가 했지만 결국 여기서 같이 일하는 내가 욕먹을거다 가뜩이나 이 교수님 나 싫어하는데 너가 책잡히는게 아니라 결국 내가 욕먹을 거다 저는 설사 그 소리가 교수님 귀에 들어간다 한들 10년된 주소로 보낸 우편을 못받는건 한두사람이 아닐테고 그것을 교수님도 알고 계시고 그걸 늦어서 못받았니 예전주소로보내서 못받았니 하는 것을 캐서 추궁하실정도로 교수님이 한가하신분이 아니시며 궁극적으로 우편을 보내는 건 동창생 초대 명목이며 전화만 마저 잘 걸면 되는거 아니냐 그러자 니가 어려서그런데 난 사회생활을 오래해봐서 안다 교수님은 그런 자질구래한 사정을 알아주시지 않는다 그냥 못받았으면 니잘못인거고 결국 내가 욕먹는다 그리고 다른거 따지기 전에 넌 니가 해야되는 일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거다 왜 처음부터 주소알아볼 때 우편번호 검색을 따로 하지 않았냐 애초에 내가 전화거는 것도 반 밖에 못했는데 주소받아서 따로 우편번호검색까지 했으면 어차피 다 못했을 일이다 교수님은 이 많은 일을 나 혼자에게만 시키셨고 교수님도 나에게 혼자서는 버거운 일을 시키신 만큼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실것이다 그러자 조교님은 너 그냥 수업이나 가라 니가 여기서 나한테 따져봤자 아무소용없다고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니가 나랑 있으니까 내가 많이 봐줘서 그런가본데 사회생활은 그렇지 않다고 제 말투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 공격적으로 따지려고 한게 아니라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이였는 데 어이없었습니다 이사람이 이렇게 내 말을 받아들였다면 난 여기서 징징대는 어린애밖에 안되고 더이상은 얘기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더 말하고 싶은게 산더미 같았지만 참고 지금 이 사람이 원하는걸 해오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편번호를 주말에 집에서 적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엄청난량의 편지꾸러미를 집에 들고왔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자 눈물이 났습니다 분명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건 제 잘못이지만 이 많은 량의 일을 나혼자 맡게 된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너무 억울한데 이 부당함을 어디다 알려야 되며 주말에 알바도 가야되는데 언제 일처리는 다하며 효율적이지 못한 일에 그냥 살아도 빡빡한 내삶을 몰아붙여야된다는 사실도 너무 억울하고 시간이 갈 수록 이제껏 나몰라라 하다가 자기 욕먹을것 같으니 참견하는 조교쌤이 야속하다가도 같이 계셨던 친한언니도 "교수님들은 그런거 신경안쓰시니까.." 라고 한마디 거드신거보면 정말 조교쌤말이 맞는건가 내가 정말 만만하게 생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상황이 정말 나에게만 잘못이 있는건지 잘못이 없다한들 누가 알아주며 끝끝내 주말에도 이 일을 해야하는 나를 언니도 조교샘도 누구도 나도 조금이라도 가져가서 도와주겠다고 아무도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는 것까지 속상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속상한대로 억울하게 마무리하는 건 너무 찝찝합니다 집고넘어가고싶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억울한게 맞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길 경우(능력밖의 일을 맡아 고립되었을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정말 사회생활은 조금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가정하에 일을 처리해야하는지 아무리 객관적이려 한들 저는 제 입장만 생각했을 것이고 제 잘못을 잘 보지 못합니다 비록 제입장만쓴 편파적인 글이지만 객관적이고 냉철하신 톡커님들께서 이건 이렇게 했어야됐다 지적해주시고 꾸짖어주세요 두번 다시 이런일을 이런식으로 겪고 싶지 않습니다.................. 진심 어린 댓글 부탁드려요..
과다한 업무를 혼자 떠맡게 되었을 때 어떻게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가
너무 속상하고 한편으로 억울하고
대학생이지만 곧 사회에 나가야하는데
또 이런경우가 생기면 어떡해야될지
조언을 구하려고 적어봐요
저는 사회진출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인 휴학생입니다
3월달 쯤 학과에서 근로학생을 한명 더 구한다기에 신청하여
B급 근로학생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과사무실에는
조교선생님이 한분
그리고 같이 B급근로학생으로 있는 친한 언니가 계십니다
근로학생의 메리트는 수업이 비는 공간시간 짬짬이 일을 할 수 있고
잔심부름(우편물나르기, 복사, 교수님들 심부름) 외에는 그다지 할 일이 없어
개인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수는 주 20시간 일을 하고 월 약 30만원 정도입니다
처음엔 이런 알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같이 일하는 언니는 한없이 성실하고 착하고 원래부터 쫌 친했거든요
조교쌤도 가끔 너무 자기 의견을 굽히지않고 지나치게 자기생각만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또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걸 싫어하는 건 당연하니까
조교쌤 행동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큰 업무를 맡게 되니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학과 동창회 관련을 일을 맡게 되면서 부터였어요
학과장교수님으로부터 근로학생을 한명 더 뽑은건 동창회관련 일을 시키가 위해서였다며
제가 동창회간사를 맡게되었습니다
동창회간사의 업무란
2001년도 그러니까 10년 전에 작성된
81학번~97학번까지의 명부를 가지고
곧 개최 될 총동창회에 초대하는 일이였습니다
말이야 간단하지만 10년된 장부로
한 학번에 60명가량되는 졸업생을 x 17개의 학번 = 1020명에게 알리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언급했듯이 말이야 간단하니
처음에 이 일을 맡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좀더 유동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게 제 큰 오산이였던거죠
직접적으로 교수님께 받은 일은
1. 서류로 되어있는 10년 된 명부를 파일로 작업하기
2. 다른 교수님들이 주시는 졸업생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걸어 주소와 이메일등을 업데이트시키기
그래봤자 두 세 학번에 5명 정도 씩 뿐 이 었습니다.
이렇게만 일을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학과장교수님의 명을 받고 동창회를 총괄하시게 된 다른 외래교수님께서
동창생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공문을 보낼것이니
최대한 빨리 동창회명부를 다 업데이트를 시켜라
이번 총동창회는 너에게 달렸다
총동창회에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면 니 책임이다
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 분동안
그동안 내가 지금까지 교수님들께 받은 주소는 30개도 안되는데
어떻게 1020명의 새주소와 이메일을 알아내라는거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 이 10년된 명부의 1020명의 졸업생에게
다 전화를 걸어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 외에는 업데이트 방법이 없는데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하라는건 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조교쌤에게 여쭤봐도
원래 이런건 과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아닌데 교수님이 너에게 시키셨다
그러니 나는 모르겠다 니가 알아서하든지 해라
그리고 이 건에 대한건 나에게 묻지마라
1020명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숫자상으론 어떻게든 줄어들것 같았거든요
그냥 전화를 걸면 될 줄 알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루왠종일 걸어도 모자랄판에
"동창회건 때문에 과사에 걸려오는 전화를 못받게 되면 안되니 전화를 띄엄띄엄 걸어라"
분명 조교 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전 어쩜 좋나요?
저는 화수목요일에만 10시부터 5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3일안에 팍팍 진도를 빼야되는데
전화를 걸다가 계속 전화를 붙잡고 있을 수 없으니 놀다가 걸다가 놀다가
또 이 전화라는게
안받아도 수화기를 들고있는 시간은 많이 걸리고
걸어서 받아도 10년전 번호라 90프로는 맞지 않고
여자졸업생 대다수는 시집갔는데 이건 친정집번호라고
이런데 조교샘 눈치보면서 전화걸면
수익은 1명 연락처 딴건 데 시간은 20분씩 잡아먹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있던 같은 근로 언니가
도와준다고 하자 조교쌤은
도와주지말라며
일은 나눠서하면 헷갈리기만 한다고..........
다른 일이라면 맞는 말인데
이게 수 없이 전화거는 단순노동에
헷갈릴게 뭔지....................................................
추측일뿐이지만
아마 헷갈린다는 우려보다는
언니까지 이일에 관여하다 과사무실 일에 소홀해질까봐 말리 신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언니는 공부하고
저는 일하는 웃긴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전화거는게 요새 보이스 피싱이 많아서
연락처 주소같은건 가르쳐주시지도 않는분도 계시고
바쁜데 왜물어보냐고 따지시는 분도 많아서 생각보다 스트레스더군요
거기에 왠 잘나가는 20년도 더된 선배라는 분은
왜 여긴 연락안하고 여긴 공지안하냐
동창회간사라는 사람이 이것도 안하고 그렇게 일안하고 있어도 되냐는 식으로
수시로 전화가 옵니다
난 모르겠다며 손때신 조교님 수시로
동창회는 여기서 맡아야되는 일이 아닌데 부당하지만 시키시는데 어쩔 수 없지 뭐 라며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언제 전화 다거냐는 압박만으로도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운데
스트레스는 더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주가 동창횐데 연락한건 명부의 반정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연락된 사람수는 20%나 될까말까...
그러나 아직 전화걸기도 다 안끝난마당에 이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연락된 졸업생의 98%가 전화나 주소가 바뀌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
공문을 줄테니 있는 명부 전체 동창생에게 우편을 보내고
주소가 바뀌어 반송되는 것은 체크해놓으라며............
보낸 우편의 80%는 잘못된 주소로 갈것임이 분명함에도
동창회가 열리기 10일전인 이번주 수요일에 공문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냥 보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할 일은
1. 컴퓨터 명부파일에서 이름 주소만 빼내서 파일을 다시만들고 프린트해서
(주소와 전화번호가 같이 있었으므로 전화번호는 셀 하나하나 긁어서 삭제)
2. 주소가 있는 약850명가량의 졸업생 주소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잘라내고
3. 850개의 봉투에 공문을 접어서 하나하나 넣고
4. 850개의 봉투에 주소를 붙이고
5. 850개의 봉투입구를 막는 것
막상 이렇게 나열하고보니 왜 제대로 가지도않을 우편물을 이렇게 혼자 고생해야되는지
억울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제대로된 연락처로 보내자는 맘에 목요일에도 계속 전화를 걸어대고나니
문득 내일은 금요일이고 나는 근무하지 않는날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이 휴일
우편을 월요일날 보내면 대충 수요일쯤 도착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어차피 많은 량이고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문자로 이미 연락을 드렸고 어차피 70% 헛짓인데
그냥 금요일 오전에도 나와서 차근차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
조교쌤이 너무 늦지 않냐며
수작업을 하는 것은 언니랑 자기랑 내일 둘이서 하겠다고
넌 나오지말고 내일 아침까지 주소랑 이름을 정리해서 문서작업해서 보내라고
의외로 이런거 오래 안걸린다며 내일 3시까지는 보내야 일찍 도착하는거 아니냐며
처음으로 이일에 대해 도와줄 의향을 내비치셔서 놀랐고
믿었습니다
5시퇴근후면 6시부터 시작되는 mos수업을 듣고
11시쯤 집에와서 씻고
주소 이름빼내고 전화번호 긁어서 삭제하다보니
새벽3시정도
금요일마다 컴퓨터시험도 있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4시에 잠들었습니다
금요일은 근무하는 날이 아니지만
어쨋든 "내 일"이라고 지정받은 일을 남한테 떠넘기는 것만같아
같이 작업을 하려 했는데
폰배터리를 갈아끼우면서 폰을 안키는바람에
눈뜨니 12시 반.........
언니에게 전화해보니 마침 축제라 도우라고 할 학생도 아무도없어서
힘들게 하고있다는 소리에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마침 떨어지면 7만원을 다시내고 쳐야되는 mos시험날인데
전날 모의고사에서 반도 못맞춰 6시 수업이전까지 공부를 해야되는 상황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인데
4시에
휴학중이지만 전공실력이 너무 떨어질까봐
교수님에게 부탁드려 청강하기로 한 수업이있는데
이제껏 치과 치료시간과 겹쳐서 자주 빠져
청강생 주제에 더 빠지면 최근 까칠한 교수님이 불쾌하게 생각하실것 같아
빠지지도 못하겠고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거의 4시쯤
얼른 수업들으러 가야되지만
너무 미안해서 과사무실로 찾아가자
금방된다던 말씀과 달리 아직도 열심히 붙이고 계셨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하는데까지만 하고
남은거 내가 집에가서 붙이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조교선생님께서
우편번호는 어떡할 생각이냐고 물으시더군요
미쳐 그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아차 싶었지만
우편번호가 없어도 편지는 갑니다
그러자 우체국에서 안받아주면 어떡할거냐고
뭘 이렇게 빡빡하게 생각하나 싶었지만
알아봤습니다
우편번호가 없으면 좀 늦게 간다더군요
최악의 경우 열흘
이 열흘이 문제였습니다
열흘이나 걸리면 어떡하냐며
그럼 동창회 끝나고나서 가는데
어차피 헛짓이라는거 알고 시켜서 하는 영양가 없는짓
다 이상한 주소로 보내는거
보내도 늦게보내도 못받는사람이 많은건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분명 동창회에 온 동창생중에서 우편못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거다
그게 이 동창회 주관하는 교수님 귀에들어가면
잘못은 니가 했지만 결국 여기서 같이 일하는 내가 욕먹을거다
가뜩이나 이 교수님 나 싫어하는데 너가 책잡히는게 아니라
결국 내가 욕먹을 거다
저는 설사 그 소리가 교수님 귀에 들어간다 한들
10년된 주소로 보낸 우편을 못받는건 한두사람이 아닐테고
그것을 교수님도 알고 계시고
그걸 늦어서 못받았니 예전주소로보내서 못받았니 하는 것을 캐서 추궁하실정도로
교수님이 한가하신분이 아니시며
궁극적으로 우편을 보내는 건 동창생 초대 명목이며
전화만 마저 잘 걸면 되는거 아니냐
그러자
니가 어려서그런데 난 사회생활을 오래해봐서 안다
교수님은 그런 자질구래한 사정을 알아주시지 않는다
그냥 못받았으면 니잘못인거고 결국 내가 욕먹는다
그리고 다른거 따지기 전에
넌 니가 해야되는 일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거다
왜 처음부터 주소알아볼 때 우편번호 검색을 따로 하지 않았냐
애초에 내가 전화거는 것도 반 밖에 못했는데
주소받아서 따로 우편번호검색까지 했으면
어차피 다 못했을 일이다
교수님은 이 많은 일을 나 혼자에게만 시키셨고
교수님도 나에게 혼자서는 버거운 일을 시키신 만큼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실것이다
그러자
조교님은
너 그냥 수업이나 가라
니가 여기서 나한테 따져봤자 아무소용없다고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니가 나랑 있으니까 내가 많이 봐줘서 그런가본데
사회생활은 그렇지 않다고
제 말투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 공격적으로 따지려고 한게 아니라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이였는 데 어이없었습니다
이사람이 이렇게 내 말을 받아들였다면
난 여기서 징징대는 어린애밖에 안되고
더이상은 얘기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더 말하고 싶은게 산더미 같았지만
참고
지금 이 사람이 원하는걸 해오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편번호를 주말에 집에서 적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엄청난량의 편지꾸러미를 집에 들고왔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자 눈물이 났습니다
분명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건 제 잘못이지만
이 많은 량의 일을 나혼자 맡게 된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너무 억울한데 이 부당함을 어디다 알려야 되며
주말에 알바도 가야되는데 언제 일처리는 다하며
효율적이지 못한 일에 그냥 살아도 빡빡한 내삶을 몰아붙여야된다는 사실도 너무 억울하고
시간이 갈 수록
이제껏 나몰라라 하다가
자기 욕먹을것 같으니 참견하는
조교쌤이 야속하다가도
같이 계셨던 친한언니도
"교수님들은 그런거 신경안쓰시니까.." 라고 한마디 거드신거보면
정말 조교쌤말이 맞는건가
내가 정말 만만하게 생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상황이 정말 나에게만 잘못이 있는건지
잘못이 없다한들 누가 알아주며
끝끝내 주말에도 이 일을 해야하는 나를
언니도 조교샘도 누구도
나도 조금이라도 가져가서 도와주겠다고 아무도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는 것까지
속상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속상한대로
억울하게 마무리하는 건 너무 찝찝합니다
집고넘어가고싶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억울한게 맞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길 경우(능력밖의 일을 맡아 고립되었을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정말 사회생활은
조금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가정하에 일을 처리해야하는지
아무리 객관적이려 한들
저는 제 입장만 생각했을 것이고 제 잘못을 잘 보지 못합니다
비록 제입장만쓴 편파적인 글이지만
객관적이고 냉철하신 톡커님들께서
이건 이렇게 했어야됐다 지적해주시고 꾸짖어주세요
두번 다시 이런일을 이런식으로 겪고 싶지 않습니다..................
진심 어린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