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엘의 무서운 이야기 #7

remiel072011.05.23
조회862

[출처 : 언제나 같죠..;]

 

그동안 번역만 하고 글 올리는걸 잊고 있었다가

 

오늘 참... 비가 안습하게 오다보니 엽/호판 글 읽으러 왔다가 올리고 가요.

 

이야기 두개 다 제목이 좀 야릇(?)한데 이상한 생각하지 마시길..;; (그런거 아님.)

 

헷갈릴까봐 미리 말하자면 제 생각을 쓴 건 파란색임.

 

다른건 작가가 쓴 것. 혹은 그렇게 안썼는데 제가 그렇게 표현을 했거나.

 

제 생각을 써서 집중력을 떨어트리는거 아닐까 생각했지만 뭐 내 맘이니까요. -ㅅ-

 

 

 

 

 

 

 

 

 

 

 

 

 

 

 

 

빈약한 나

 

 

 

 

 

 

 

 

 

 

 

 

 

 

새벽 2시쯤 목이 말라 편의점에 갔어.

 


편의점은 집에서 10분정도다.

 

 

그래... 꽤 시골이다 미안.

 

편의점에 가는 도중 꽤 큰 공원이 있어.

 

한쪽엔 놀이기구가 있고 다른 한쪽엔 아이들이 야구나 축구를 할수 있는 꽤 넓은 광장이 있는데

 

여기서 설명하고 넘어 갈게.

 

 

광장에는 끝과 끝에서 딱 마주하는 형태로 벤치가 2개가 있어.

 

 

 

 

 

 

 

    광장
|                 |
|         |
|■       ■ |
|         |
|         |

 

 

 

뭐 이런 느낌인데 센스 없다 라든가 이게뭐야? 이런 말하지마 안들려 -ㅅ-;

 

 

 

 

 

 

아무튼 난 가는 길에 별생각없이 공원쪽을 보면서 걷고 있었는데

 

한쪽 벤치에 커플처럼 보이는 2명이 같이 앉아 있는걸 봤어.

 

이런 시골에 있는 공원에서 뭐하는건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곁눈질로 계속 보며 걸었어.
( 뭘 보길 바랬을지 난 예상이 가는데 -ㅅ-? )

 

공원을 다 지나갔을 무렵에 문득 반대편 벤치에도 여자가 한명 앉아있는게 보였어.

 

 

완전 마주하고 있는 벤치에 커플 두명과 여자 한명이라니 뭔가 이상한 조합 아냐?

 

커플들은 정면에 여자가 앉아 있는데도 신경 안쓰이나? 라고 생각하겠만

 

그때는 특별히 별 생각없이 편의점에 갔어.

 

돌아갈 때도 같은길로 돌아갔는데 아까 커플이 신경쓰인 난
( 그냥 솔직히 말해 뭐가 보고 싶었는지 이미 들켰어. )

 

공원을 보고 지나가려고 했었어.

 

그 때 난.. 봤어..

 

 

벤치에서 노닥거리고 있는 커블의 눈앞에 허리를 직각으로 굽힌 상태로 인사하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보고 있는 여자를..

 

난 그 모습이 너무 확실히 보여서 처음엔 뭐가 먼지 몰라서 페달을 밟는것도 잊고

 

그 자리에 한쪽에 붙어서 보고 있었어.

 

그 여자는 아까 지나가며 본 커플이 앉아 있는 정면의 벤치에 앉아있던 여자였어.

 

커플은 그 여자가 옆에 있는게 당연한건가 라고 생각이 들만큼 아무렇지 않게 노닥대고

 

아무 위화감도 못느낀듯 보였어.

 

그 여자를 본대로 말하자면 허리가 유난히 길고 머리가 이상하게 컸어.

 

얼굴은 머리카락에 가려서 보이질 않았어.

 

다만 계속 인사하고 있는 상태로 머리만 들어서 커플을 보고 있었어.

 

꽤 가까운 거리에서.

 

 

 

 

 

 

 

 

 

 

 

 

' 어.. 이거 위험한거 아냐? '

 

 

 

 

 

 

 

 

 

 

 

 

 

 

나한텐 영감같은 것도 없고 처음부터 저게 귀신이란 생각도 해본적 없었지만

 

보고 있으니 말도 안되게 소름이 돋아 있었어.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내 직감이 먼저 반응한거 같아.

 

도망쳤어.

 

 

커플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그런 생각은 없었어. 조금도 없었어.

 

너무 무섭다는 생각뿐.

 

 

귀신이 보이는 사람은 그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되겠지.

 

나한테는 사람이든지 귀신이든지 그 모습이 이상할 뿐이었어지만.

 

만약에 그게 귀신이었다면 보이지 않는게 행복할수도 있단 생각을 처음 해봤어.

 

 

 

 

 

 

 

 

 

 

 

 

 

 

 

 

 

 

 

 

 

 

 

 

 

 

 

 

 

 

 

그 여자가 아무짓도 안한다면..

 

 

 

 

 

 

 

 

 

 

 

 

 

 

 

 

 

 

 

 

 

 

 

 

 

---------------------------------------------------------------------------------------

 

 

 

 

하고 싶어. (したい)

 

 

 

 

 

 

 

 

 

 

 

 

 

내 방에서 모르는 여자와 하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르는 여자는 웃고 있어.

 

기분 나쁘네.

 

자세히 보니

 

시체는 여자친구였어.

(*주 : 일본어에서 '하고 싶다' 와 '시체' 는 발음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