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문호 스탕달[Stendhal. 1783-1842]은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을 다녀온 뒤 이렇게 적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을 떠나는 순간 심장이 마구 뛰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생명이 빠져나가는 듯 했고, 걷는 동안 그대로 쓰러질 것 같았다.” - ‘나폴리와 피렌체- 밀라노에서 레조까지의 여행’ 中에서 스탕달이 미술작품을 보고 나서 겪은 이러한 증상을 “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 이라고 정의하고, 그의 이름을 따 스탕달 신드롬 [Stendhal syndrome]이라고 한다.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모사) . Elisabetta Sirani. 루브르 박물관 소장> 항간엔 그가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느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가 단지 첸치의 일화에 감동받아 글을 썼고, 그림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풍문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탕달이 처음 이런 증상을 언급한 것은 산타 크로체 성당을 나선 다음이었고, <산타 크로체 성당. 피렌체> <성 프란체스코 죽음의 애도와 장례식. Gioto. 1325~28년경. 프레스코화. 스탕달에게 산타 크로체 성당에서 첫 증상을 일으킨 그림이라고 추정한다.> 그 분위기나 혹은 작품에 감명을 받았다고 추측은 되지만, 그 당시 산타 크로체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회칠로 덮여 복원 전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다고 한다. 세기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도 이 스탕달 신드롬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가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라는 작품을 마주하고 몇시간이나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는 일화다. 함께 그림을 보러갔던 친구가 나머지 작품들을 다 둘러보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고흐는 그 자리에 멈춰있었다. <유대인 신부.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소장> “이 그림 앞에서 2주를 보낼 수 있다면 남은 생애의 10년이라도 떼어줄 수 있다” - 빈센트 반 고흐 스탕달 신드롬을 연구한 마케리니라는 학자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정서가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오히려 명화와 걸작들이 즐비해있는 이탈리아에 사는 이탈리아인들은 이런 작품들에 워낙 면역이 되어 스탕달 신드롬을 겪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일본인 같은 경우, 그룹을 지어 몰려다니며 짧은 시간에 관람을 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스탕달 신드롬을 겪었다는 보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스탕달 신드롬을 일으키는 유명한 장소로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산맥이나, <바탕화면으로 많이 쓰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산맥. 캐나다> 우피치 갤러리의 보티첼리방, 아카데미아 갤러리의 다비드 조각상 앞, 사크레스티아 누오바의 미켈란젤로 작품 앞 등이 있다. 이 증상이 시작되면 갑작스런 흥분상태가 되면서 호흡곤란, 우울증, 다리에 힘이 풀리는 현기증, 전신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작품의 동작을 따라하게 되는 것도 증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던 대부분 안정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스탕달 자신이 이 증상을 처음 겪었을 때, 무려 한달간 지속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 후 스탕달 신드롬을 병리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좀 더 발전시켜나가기 시작했는데 학자들은 루벤스 신드롬[Rubens syndrome] 이라는 현상을 발견한다. 벨기에의 대표적 바로크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1577-1640]는 유화로 살집 있는 여자들과 남자들을 매끈하고 관능적으로 그리기로 유명하다.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 Peter Paul Rubens> 루벤스 신드롬은 이처럼 예술품에서 관능미를 느끼고 관람 전후에 성적인 의미가 담긴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당신은 예술품에 이토록 매료되어 본 적이 있는가? 안녕하세요 시대의우울입니다. 방금전에 인사하고 또 인사드리네요 허허. 이번 판은 앞에 베아트리체 첸치에 부연설명을 하기위한 일종의 번외 판입니다. <내용참고> http://blog.naver.com/ielse?Redirect=Log&logNo=20107482350 http://blog.naver.com/camuspark?Redirect=Log&logNo=50037805378&topReferer=http://cafeblog.search.naver.com&imgsrc=data44/2008/11/19/182/%C0%CC%C1%D6%C7%E5_1-2_camuspark.jpg 저는 참고로 루이 자크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 비슷한 것을 느낀 적이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게 다르니 이 판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언젠가 예술품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느껴보셨음 하네요. 저에겐 멋진 경험이었거든요. 벌써 시간이 새벽 3시네요. 얼른 자고 출근해야..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저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아낌없는 추천 늘 고맙습니다! 891
☎ 몸으로 느끼는 전율, 스탕달 신드롬
프랑스의 대문호 스탕달[Stendhal. 1783-1842]은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을 다녀온 뒤 이렇게 적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을 떠나는 순간
심장이 마구 뛰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생명이 빠져나가는 듯 했고,
걷는 동안 그대로 쓰러질 것 같았다.”
- ‘나폴리와 피렌체- 밀라노에서 레조까지의 여행’ 中에서
스탕달이 미술작품을 보고 나서 겪은 이러한 증상을
“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
이라고 정의하고,
그의 이름을 따 스탕달 신드롬 [Stendhal syndrome]이라고 한다.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모사) . Elisabetta Sirani. 루브르 박물관 소장>
항간엔 그가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느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가 단지 첸치의 일화에 감동받아 글을 썼고,
그림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풍문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탕달이 처음 이런 증상을 언급한 것은 산타 크로체 성당을 나선 다음이었고,
<산타 크로체 성당. 피렌체>
<성 프란체스코 죽음의 애도와 장례식. Gioto. 1325~28년경. 프레스코화.
스탕달에게 산타 크로체 성당에서 첫 증상을 일으킨 그림이라고 추정한다.>
그 분위기나 혹은 작품에 감명을 받았다고 추측은 되지만,
그 당시 산타 크로체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회칠로 덮여 복원 전이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다고 한다.
세기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도 이 스탕달 신드롬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가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라는 작품을 마주하고
몇시간이나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는 일화다.
함께 그림을 보러갔던 친구가 나머지 작품들을 다 둘러보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고흐는 그 자리에 멈춰있었다.
<유대인 신부.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소장>
“이 그림 앞에서 2주를 보낼 수 있다면
남은 생애의 10년이라도 떼어줄 수 있다”
- 빈센트 반 고흐
스탕달 신드롬을 연구한 마케리니라는 학자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정서가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오히려 명화와 걸작들이 즐비해있는 이탈리아에 사는
이탈리아인들은 이런 작품들에 워낙 면역이 되어
스탕달 신드롬을 겪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일본인 같은 경우,
그룹을 지어 몰려다니며 짧은 시간에 관람을 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스탕달 신드롬을 겪었다는 보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스탕달 신드롬을 일으키는 유명한 장소로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산맥이나,
<바탕화면으로 많이 쓰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산맥. 캐나다>
우피치 갤러리의 보티첼리방, 아카데미아 갤러리의 다비드 조각상 앞,
사크레스티아 누오바의 미켈란젤로 작품 앞 등이 있다.
이 증상이 시작되면 갑작스런 흥분상태가 되면서
호흡곤란, 우울증, 다리에 힘이 풀리는 현기증, 전신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작품의 동작을 따라하게 되는 것도 증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던
대부분 안정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스탕달 자신이 이 증상을 처음 겪었을 때,
무려 한달간 지속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 후 스탕달 신드롬을 병리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좀 더 발전시켜나가기 시작했는데
학자들은 루벤스 신드롬[Rubens syndrome] 이라는 현상을 발견한다.
벨기에의 대표적 바로크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1577-1640]는
유화로 살집 있는 여자들과 남자들을 매끈하고 관능적으로 그리기로 유명하다.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 Peter Paul Rubens>
루벤스 신드롬은 이처럼
예술품에서 관능미를 느끼고
관람 전후에 성적인 의미가 담긴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당신은 예술품에 이토록 매료되어 본 적이 있는가?
안녕하세요 시대의우울입니다.
방금전에 인사하고 또 인사드리네요 허허.
이번 판은 앞에 베아트리체 첸치에 부연설명을 하기위한 일종의 번외 판입니다.
<내용참고>
http://blog.naver.com/ielse?Redirect=Log&logNo=20107482350
http://blog.naver.com/camuspark?Redirect=Log&logNo=50037805378&topReferer=http://cafeblog.search.naver.com&imgsrc=data44/2008/11/19/182/%C0%CC%C1%D6%C7%E5_1-2_camuspark.jpg
저는 참고로 루이 자크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 비슷한 것을 느낀 적이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게 다르니
이 판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언젠가 예술품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느껴보셨음 하네요.
저에겐 멋진 경험이었거든요.
벌써 시간이 새벽 3시네요.
얼른 자고 출근해야..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저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아낌없는 추천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