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과 계산서.. 꼼꼼히 보세요.

소병준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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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에 다니는 인천 29남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중국인 커플이 있는데 그친구들이 간석오거리에서 선학동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선학동에 인터넷을 깔고자 점심시간에 아버지께 차키를 빌려서 중국형(이하 '형')네 집으로 인터넷을

 

설치하러 갔습니다.

 

기사님께서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인터넷을 깔고나니 12시반이었습니다.

 

배도 출출하고 형이 밥사준다고 해서 한국밥먹느라 힘들텐데 이번엔 제가 중국음식을 먹어주고자

 

선학동 모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급으로 보이는 두분이 계셨는데 말투를 보니 조선족 같았습니다.

 

메뉴판 역시 한문으로 써있고 매직으로 대충 휘갈겨 쓴 한글이 있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는지라 메뉴판을 한참 보니 그 아주머니가 건두부가 맛있다면서 계속 권장했는데

 

저는 별로 내키지 않아 즐겨먹던 곱창과 탕수육이 있길래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방장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알겠다고 하여 기다리니 눈튀어나온 아저씨가 들어왔는데 주방장이었나봅니다.

 

곱창이 나왔는데 역시 곱창은 한국식이 아니라 조금 이상하고 약간 비린 양념으로 나오더군요..

 

그래도 형이 사주는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게 먹으려고 하고있는데 시간이 벌써 한시가 다되어가길래

 

탕수육이 주문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안들어가있길래 탕수육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취소를 했습니다.

 

근데 그 아주머니가 건두부가 맛있다고 계속 권하길래 저는 딱잘라 No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곱창을 겨우 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빌지도 아니고 그냥 메모지에 적혀있는것이

 

곱창 15000

?? 8000

콜라 1000

공기밥 2000

 

이렇게 나와있었습니다.

 

곱창이 저가격에 조금나왔으면 밥도 따라오는것이 아니냐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는데

 

저 8000원이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아주머니가 검은 봉투를 내밀면서 "건두부 시켰잖아요"

 

이러는 거였습니다.

 

너무 어이없어서 "저희는 곱창과 탕수육을 시켰으나 탕수육은 캔슬했고 건두부는 먹는다고 한 적 없다"

 

라고 하니 주방장까지 눈을 부릅뜨며 시켰다고 우기는 거였습니다.

 

저도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제 말좀 들어보라고 하고 차근차근 상황설명을 하였으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형이 그냥 집에서 먹겠다고 하여 대충 계산은 하고 나왔는데 너무 불쾌한겁니다.

 

제 친구 원룸 앞에 있는 가게이기도 해서 볼때마다 불쾌하네요.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로 꼬셔서 억지로 강매하는듯한 느낌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줌마 아저씨, 제가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형한테도 확인을 했는데 어디 약을 팔라고 합니까

 

당신같은 사람들땜에 괜히 엄한 조선족분들이 남 등쳐먹는다고 욕먹잖아요

 

청렴하게 장사하시기 바랍니다. 말이 안통하는것도 아니고 한국말로 잘 얘기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