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쏭졔★2011.05.24
조회46

졔★의 유학일기 입니다. 그래서, 반말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일본에 유학 중인 학생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여..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글로 남겨보았습니다.

내용 중 잘못되었거나 추가할 사항이 있다면, 저의 싸이 블로그 혹은 다음 댓글, 메일 등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빼앗긴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는 그날까지...!!

 

2010년 10월 6일

 

유화복원기초, 일본미술사 수업이 있는 날~ 빨리 마치는 날이라서, 마음이 편한 날~ ㅎ

이날도 어김없이!! 수업 마치고 곧장 역으로 갔다. 오늘은 AS언니와 함께

 

 " 오쿠라 호텔 -  슈고칸 "(토라노몬) 과 

 " New Otani 미술관 "(아카사카미쯔케)에 다녀왔다.

 

오쿠라호텔 찾아가는 길은 평범한 미술관 가듯, 그저 즐거웠는데

저 멀리 건물의 형태가 시야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기분이 상당히 찜찜해졌다.

 

되게 궁금하고,

기분 나쁘고,

걱정스러웠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건물 첫 인상이 수수하다고 할까, 솔직히 말하면 촌스러운 정도.. 어린이대공원의 비둘기 집과 흡사했다.

아. 부산에도 이런 촌스러운 호텔이 있었는데. 남포동...서면쪽이 었던가(?)  그곳에 있는 호텔과 비슷한 이미지다.

 

장사가 되겠나 싶었는데,

오쿠라 미술관 바로 맞은편 호텔 정문을 보니, 택시들과 승용차들이 분주하게 들어오고 나가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호텔에 일본국기와 미국국기가 함께 걸려있다는 것.

 

 

 

드디어 입장.

 

뉴스에서 봤던 그 악명높은 오쿠라 도둑집단의 미술관.

당당하기 그지 없다.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부끄럽지 않을까?

(물론, 일본문화유산도 섞여서 전시하고 있긴 하다만....외국의 문화유산이 너무 많다. 그것도 국보급)

 

덧붙여, 더욱 심각한 것은

오쿠라 재단이 일본동경국립박물관에 한국 문화유산을 또 기증을 한 사실이다.

박물관에 있는 문화유산을 되돌려 받으려고 청원을 하면, 오쿠라 측에서 기증 받은거라며 오리발 내밀겠지....

 

1. 입상 

 

정문에 들어서자 마자.

양쪽으로 조선왕조 시대의 입상이 나무와 이끼에 둘러싸인채, 어색하고 위태롭게 자리하고 있다. 

 

펼침/접힘 단어 입력 : 크게 한 번 볼까?

 

 


 

좌                                                                        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안내서에 " 朝鮮, 李朝 "라고 적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본 순간 "아... 이건...........생각보다 더.....시간이 걸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조" 라는 표현은 조선왕조를 얕잡아 일컫는 표현이다.

관리자에게 당당히 말을 했어야 했는데, 둘러보느라....정신이 없었따. 다들 여기 오면 할 말을 잃을 것이다.

어떻게 이 도쿄땅에 있는 유학생들이 이 곳을 찾지 않는 것인가!

 

2.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남북의 5층석탑.

 

저~ 뒤에 있는 것은 "평양 율리사지 팔각 5층석탑"

가까이 있는 것은 "이천 향교(방) 5층석탑" 


펼침/접힘 단어 입력 : "평양 팔각 5층석탑"과 "이천5층석탑" 자세한 이야기

야외에는 평안남도 대동군 율리면에 있던 팔각석탑(평양 율리사지 팔각 5층석탑)을 반출해 옮겨다 놓았다. 오쿠라는 이것만으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1918년에는 평양 정거장 앞에 있던 7층석탑에 눈독을 들여 이를 양수하고자 조선총독부에 요청했다.

당시 ‘고적조사위원회’에서는 한국인의 반감을 우려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의 거물 오쿠라의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곤란한 입장에 처하자, 1915년 시정공진회(일제의 한일합방 5주년 기념 축하 박람회) 때 이천 향교 근처에서 경복궁으로 옮겨온 석탑에 대해 반출을 허가하였다. 이천 향교(방) 석탑과 평양 율리사지 팔각5층석탑은 현재까지 오쿠라슈코칸 뒤뜰에 나란히 서 있다.

 

  ※평양 정거장 앞 7층석탑(평양 7층석탑)
關野貞의 「조선미술사」에는 “평양7층석탑은 평양 대동공원 내에 있는 6각7층석탑으로 원광사(元廣寺)라 부르는 寺(절)의 폐지에서 보존을 위하여 지난해 정거장 앞에 옮겨 놓았다가 그 후에 다시 지금의 곳(蓮光亭공원)으로 옮겨 놓았다”라고 하는데 그 후에 다시 평양박물관으로 옮겼다고 한다.

 

진열실에 있던 고려자기는 모두 일급품으로 「조선고적도보」에도 상당수가 실려 있어 그가 얼마나 많은 양의 고려자기를 수집하였는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그러나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제1호관 서화부를 남기고 모두 소실되고 불에 타지 않은 석조물만 남았다. 오쿠라슈코칸의 소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한국 고미술품의 희생이 따랐다.

 

1949년 7월에 우리 정부는 맥아더사령부를 통하여 오쿠라슈코칸 정원에 남아 있는 5층석탑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일제가 시정공진회 개최를 위해 헐어낸 동궁의 자선당, 비현각, 시강원 등 15동과 문 4개소는 1914년 공매를 했다. 오쿠라호텔 경내에 있던 자선당 건물의 유구는 1993년 김정동교수가 발견하여 유구가 반환될 수 있도록 여론을 모으고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1996년 고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오쿠라슈코칸 뒤 정원에 있는 두 개의 탑 가운데 하나인 이천 향교(방) 5층석탑은 현재 반환추진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이천 5층석탑(반환 추진위원회 공식이름)은 높이 6.48m로 이천향교 근방에 있다고 해서 이천 향교방 5층석탑(일본인이 명명한 이름)또는 석탑이 위치한 산기슭의 이름을 빌려 망현산 오층석탑으로도 불리는데, 조선총독부가 1915년9월 11일 경복궁에서 열린 시정오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始政五年記念朝鮮物産共進會)에 전시한다는 명분으로 수탈해 가져갔고 3년 뒤인 1918년 오쿠라가 인천항을 통해 도쿄로 반출했던 것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평양 율리사지 팔각5층석탑은 평남 대동군 율리 사지에 있었던 고려 중기의 석탑으로 높이는 8.7m. 탑의 기단부는 불상의 연화대좌와 같은 형식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것으로 국보급 문화재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한국의 문화유산을 훔쳐간 오쿠라재단 大倉集古館
같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이지만 이천 향교방 5층석탑과 달리 평양 율리사지 5층석탑은 반환운동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뜻있는 시민들의 반환추진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북관대첩비처럼 우리가 인수하여 북쪽으로 돌려보냈으면 한다.

 

-초석님 글 中-

 

 

3. 무덤을 지켜야 할 文石人(문석인, 문인석)이 왜 이 곳에!!?

 

 

 

 

흥분은 잠시 감추고, 내부전시실도 살펴보러 들어갔다.

오늘은 독일의 동부 Meissen 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도자기" 가 전시중이었다.

 

제일 처음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 미술관을 설립한 오쿠라에 관한 설명이었다.

그래.

오쿠라 얼굴부터 보자.

 

오쿠라의 드높은 악명이 일본인들에게까지 전해지지 않은 듯. (한국에선 두더지라고 부른다.)

일본인들 사이에선 건실한 실업가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안내판넬도 그렇게 되어 있고...

여러 회사를 경영했고, 미술문화에 관심이 높으며, 일본 최초 사립미술관까지 건립했다고

꽤나 자랑스러운 문체로 쓰여져 있어서, 굉장히 불쾌했다.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파악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긴 하나,

그 방법이 너무나 추악스러워, 무섭기까지 하다.

 

 

1층, 2층으로 이어지는 서양의 도자기 전시를 보았다. 군데군데, 전시테마와는 맞지 않는, 불상 등이 있었다.

 

내부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잠시 휴식공간으로 나가보았다.

이건 뭐..... 한국? 중국?!?!

지붕은 안 찍혔는데, 한국건축양식과 비슷했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중국이었다. 특히, 문이랑 창문이랑 내부에 기둥도 일본의 것이 아니다.

일본근대를 대표하는 건축가, 건축사가가 이 건물을 지었다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에선, 권위와 명성이 있는 사람. 또 그 사람이 한 번 기반을 잡게 되면, 그 후의 모든 것들을 앞뒤판단도 없이 무조건 존경하고 보는 것 같다.

(권위지상주의?)

 

 

자. 다시 내려가보자.

아? 처음에 들어올 땐 못 봤는데, 벽에 재밌는 문구가 걸려있다.

한 번 읽어볼까?

등록 유형 문화재

제13-0011호

이 건조물은 귀중한 국민적 재산입니다.

문화청

 

"세계인의 재산입니다." 

로 바꿔야 하지 싶다.

 

중국, 한국, 일본, 서양 문물 중

가치가 높은 것을 싸그리 쓸어담아 왔으니.

 

 

정당한 루트로 수입을 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약탈한 것.

(약탈 루트를 정확히 연구한 뒤: 일본이랑 협조하여 연구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협조를 하지 않음, 반환요청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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