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가 문제가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내의 착상흔 ....

어디다 하소연을2011.05.25
조회5,924

어쩌면 좋을까요...하......

저와 지금은 아내라고 부르기도 싫은 여펜네는 2년차 부부입니다.

근 1년간 아이를 가지려고 했는데 아이가 안생기더이다 후...........

내가 문제인가 하고 고민 고민하다 정 안되겠어서 병원에 갔는데 내가 문제가 아니라 아내가 문제이더군요. 아내가 불임이라고 하더군요.... 아.......아닐꺼다 동네 작은병원에서 검사해서 그런걸꺼다 하고 사촌형이 근무하는 지역 대학 병원으로 갔습니다. 다시 검사해봤는데도 문제는 아내의 아기방에 있답니다....아 돌아버리겠네요 진짜 후....................

진즉 병원 가기 싫어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자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

의사라는 년은 이유를 물어도 그저 불임이라고만 하고 왜 불임인지 가르쳐 주지 않고 시험관 얘기를 계속하길래 혹시나해서 어제 저녁 사촌형한테 연락 했습니다. 한번 물어봐 달라고 왜 그런가 이유를 알아야 속 시원하게 가르쳐 달라고 그래야 시험관 아기라도 시도해볼꺼 아니냐고 그랬는데 이게 왠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사촌형한테 전화가 왔네요.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아내한테 착상흔이 있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나는 거죠? 짜증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네요. 내 애기는 임신한적이 없는데....후.........

미칠거 같습니다. 어쩌면 좋죠?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고있는 아내라고 하기도 싫은 이년을 깨워서 패대기 쳐버리고 싶은데 지금 꾹 참고 있습니다. 지금 깨우면 진짜 뭔일이라도 낼꺼 같아 꾹참고 있습니다. 아내 불임 이혼사유 되나요? 되겠죠? 아니면 사기결혼으로 이혼 할수 있나요? 이 여자하고 불결해서 같이 못살겠습니다. 미쳐버리겠네요....후.... 나원참 쪽팔려서.... 사촌형한테 괜히 물어봤나 봐요.앞으로 명절에 친척들한테 쪽팔렷 어찌 내려갑니까? 아 돌아버리겠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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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우선 뭐 도움여부를 떠나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할께요.

 

참 바쁜하루였네요. 회사 병가내고 법률 사무소까지 가서 상담받고 오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원....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까요... 어제 저녁 뜬눈으로 지새고 오늘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아내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참고 얘기했습니다. 왜 당신이 불임이 됐을까? 하고 떠봣는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발뺌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혹시 나랑 결혼하기 전에 임신하거나 그런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막 화를 내뎌군요. 나참 기가 막히고 괘씸해서 싸다귀를 한대 갈겨버리려다 꾹 참고 화내는거 다 들어줬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정말 그런적 없지? 나랑 결혼하기전에 임신했던거 아니지? 만약 당신 불임이 나 만나기 전에 다른 이유에서 생긴거라면 당신 사기결혼으로 이혼해줄꺼지? 이랬더니 이혼 하라면서 막 울대요. 왜 갑자기 그런말 하냐고 자기가 아니라 하지 않았냐고 자기도 불임이어서 속상한데 왜 아침부터 자꾸 엉뚱한 소리하냐고 막 화내면서 울더라고요. 우선은 달랬고요.회사간다고 하고 법률 사무소 갔다 방금전에야 들어왔네요.

아 오늘 아침에 아내랑 싸운거 다 녹음했어요. 법률 사무소에서 오늘 상담해보니까 이혼 판결 날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녹음한거 들려주니까 잘했다고 혹시 모른다고 이런거 하나하나가 나중에 다 큰 도움이 된다고 앞으로도 증거 될만한거는 다 모아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일부터 차근차근 과거좀 캐보려고요. 어제 저녁에는 별의별 잡생각이 다들고 아내가 사실대로 말하면 다시 생각해볼까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아내가 발뺌하는거 보고 이혼하기로 마음 완전히 굳혔네요. 오히려 미련이 없으니까 어제보다 오늘이 더 마음이 편하네요. 조언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정말 만약에요. 과거 숨기려는 여자분들 이글 보고 계시면 남자 만날때 과거 남자한테 말해주세요. 본인만 편하자고 숨기시지 마시고요. 나중에 알면 남자 더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