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에게 제가 얼마나 더 해줘야 할까요?

궁금해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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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글을 읽다보면..

이렇게 행동을 하면 남자에게 사랑받는다는 글을 보면

열개중에 9개는 다 제가 하는 행동입니다..

 

제가 7년동안 사랑하는 사람

겉으론 무뚝뚝하고 무서운척 하지만

속으론 무지하게 맘도 약하고 눈물도 많은 남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라고 치켜세워주고

그사람 지인들을 만날때면 원래 존댓말을 쓰지만

더 신경써서 이사람을 대해줍니다

이사람이 해가 달이라고 해도 네~ 오빠말이 맞아요..

이사람이 노래를 부른다면 손바닥이 아프도록 쳐가며 가수해도

되겠다 칭찬을 해주고

어려운 주차공간에 주차를 성공시킨다면

울오빠 카레이서 해도 되겠다며 언제나 긍정적으로 말을 해줍니다

가식적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저는 정말 이 남자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걸 알려주고 싶고 또한 내 눈엔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생산직이라 주야간으로 일을 하는 이 사람

야간에 일할지라면..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평일에 쉬는 저는

15~2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음식을 합니다

고추장 돼지고기.. 초밥 계란말이 샌드위치 여러가지 음식들과

여름이라면 냉커피를 주전자에 들고 그사람 회사로 갑니다

가서는.. 경비실에 있는 아저씨 몫을 먼저 쥐어주고 이것만 전해주고

가겠다며 들어서서 먹을걸 전해주고 난 후면

이사람 기세등등해집니다.. 맛있었다며 칭찬해주고 경비아저씨가

저를 꼭 잡으라고 했다며 복덩어리라고 했답니다..

 

여러 사람들과 만날지라도

죄다 남자들뿐이였다가 어쩌다 잘생긴 모르는 사람이 끼게 된다면

저에게 얘기합니다.. 이제 먼저 집에 가라고.. ㅡㅡ;;

그래도 저 토시하나 안 달고 알겠다고 그 사람들을 등지며

혼자 택시타고 집에 가서 울 망정.. 이 사람에게 따지지도 묻지도 않습니다

 

저는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지라

그사람을 만날때면 제가 항상 그사람 있는곳으로 만나러 갔고

그사람과 술한잔 하게 되면 2차로 자기집으로 가자고 해서 가면

한두잔 마시다보면 자기네집이라 편한지 몰라도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자는걸 보고.. 밉다가도 힘들겠지.라는 생각에 이불덮어주며

가지고 있는 집 열쇠로 문을 잠그고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막차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술에 취해도 정신차려가며 집으로 갔고

 

이 사람이 재미없는 얘기라도 할지라면

별로 웃기진 않지만 웃으라고 얘기해주는것같아 더 크게 웃어주면

이사람은 " 역시 넌 내가 아니면 안되나봐.. "라는 자만심만 더 키워준것같고

새벽녁에 혼자 집에 들어가도..다음날 아침 잘 들어갔냐는 전화한통화 없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먼저 속은 괜찮은지 전화해서 물어봤었습니다..

 

나 아파도 이 사람에게 아프단 소리 안합니다

2006년도에 아파서 힘들어하는 내게 약먹으라면서 하는 소리가

아픈거 다 나으면 전화하랍니다.. 이사람 어머님이 심한 우울증과 치매로

이사람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누군가 아프다는 소리를 듣기 싫다면서..

그뒤로 이 사람에게 나 아파도 이렇다 저렇다 말 한번 해본적 없고..

 

혼자서 오랫동안 살던 이사람

남들은 추석이다 설이다 명정일때 언제나 혼자 지하단칸방에 TV보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맘 아파 .. 집에서 하는 음식들 몰래몰래 싸서 그사람집으로

찾아가서 먹여주고... 그사람 사는 지역에 약국이 문을 안열어 다쳐도 약을 못 먹는

그사람에게 나 우리집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약 사다가 다시 그사람 집으로 가서

전해줘도 고맙다는 소리 단 한번 들어본적 없어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사람이 시킨것도 부탁한것도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 좋다고 한 행동이기에 괜찮았지만

아무리. 이 남자에게 잘해주려고 해도 이 남자가 받아들이기엔

고맙긴 하지만 이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오늘도 연락없는 이틀째...

예전엔 제가 항상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전화도 받을때까지 전화를 했고.. 보고싶다고 온갖 애교를 부려가며

만났지만.. 7년이라는 시간동안.. 할거 다 해줬다는 생각에

지금은 먼저 전화도 하지 않고 만나자고 먼저 말하지두 않습니다

 

예전같음 아침에 빈말로 저녁에 볼래? 라는 말을 들었다면

나 끝날때까지 연락이 없음 오늘 어떻게 할껀지 닥달을 했지만

지금은 나 퇴근시간에 연락없음 그냥 집으로 가던지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그럼 퇴근시간 조금 지나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고 ... 집이라고 하면 오늘 보기로 하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제가 나 끝날때까지 연락없어서 그냥 집으로 갔다고

오빠가 날 정말 만나려고 했으면 나 끝나기 전에 연락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럼 대답하네요.. 전화해야지 생각하다 말하다보니 놓쳤다고

그럼 니가 전화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ㅡㅡ

이젠.. 정말...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지내긴 하지만

 

제 나이 31살..

이 남자 나이 39살...

더이상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남자에게 제가 더 해줘야할게 있을까요??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 외로움도 많이 타는 이 사람

우리집은 식구들끼리 잘 뭉치긴 하지만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정말 삼겹살이라도 먹을지라면 온가족 다 같이 모여 술한잔하고

기분 내키면 노래방가도 가는 우리집 분위기를 참 부러워하는 이 사람이

안타까워 내가 옆에서 있어주려고 해도...

 

자기멋대로 사는게 익숙해져서인지..누구의 간섭도받기 싫어하고..

잔소리 하는것도 싫어하고 자기 말에 토다는것도 싫어하고

8살이라는 나이차이에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가며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다는 이사람 말에도

전.. 아직까지 내옆에서 있어줘서 내가 고마울뿐이라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오빠만 내 옆에 있다면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말을 해도..

 

내 진심을 아는지... 7년이라는 시간동안 자기만 바라보는 나란걸

알아서인지.. 내 소중함을 모르는건지..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난 더이상 해줄게 없는데..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