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진짜 기대도 안하고 그냥 웃겨서 쓴건데 그냥 소심하게 미니홈피 열어두고 가요. 관심 고맙구요.. 이런거 쓸때 악플같은거 감수하라구 하던데 악플도 한개두 없고.. 다들 넘 고마워요 -인턴가기 1시간전.. 덜덜 떨려요 오늘은 ㅋㅋ- +글구 저에게 톡의 세계를 인도해주신 나의 '일런이'에게 고맙게 생각하구요 울이 매력녀 싸이두 많이 들러달래요! (됐지 일런아!) www.cyworld.com/doong999 ------------------------------------------------------------------------------------------ 서론 빼고 음슴체로 시작합니다. 나는 호주에서 4년째 살고있는 배고픈 28살 뇨자유학생임. 나는 호주에서 요리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비오는날 내손으로 김치부침개 한개도 내손으로 부쳐먹어 본 적 없고 엄마에게 다 시키기만 하던 망나니였음. (엉엉 엄마미안..;;) 그러던 인간이 요리공부를 한다고 한순간에 뿅 신의칼질을 하겠음? 아무리 한국인이 손재주가 좋다지만 난 예외인가봄. 여기저기 안 베인데가 없고 안 데인데가 없음. 그러다보니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요리를 배워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느 레스토랑이고 무작정 찾아가서 인턴이라도 시켜달라고 헤드쉐프를 조르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어떤 유럽식 레스토랑 헤드쉐프가 나를 거두어 준 것임. 그 쉐프는 나에게 용감하다며 굉장한 칭찬을 하였고 자기도 나같이 외국을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그와같이 일을 하자마자 모든것은 변하였음. 모든 헤드쉐프들이 그렇듯 그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임. 주문지가 찌직거리며 주방으로 프린트가 되는순간 그는 괴물로 변해버림. 무차별 욕이 쏟아지기 시작함. 셀러드 섹션에다가 '사이드 샐러드 언제나오나?' 이렇게 물었을때 셀러드 섹션에서 '1분정도 걸립니다' 하고 대답하면 1분동안 생 지랄 난리를 침 '무슨 샐러드가 1분이나 걸려 뭐 샐러드 씨뿌리고 재배해서 따가지고 드레싱 뭍혀서 나올래 #$^%ㅉ^%' 나는 진짜 1분동안 머리가 어질어질함.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건 이 쉐프만 그런것이 아님 내가 짧으나마 경험상으로 비추어볼때 모든 헤드쉐프들은 욕을 잘하고 서비스때는 괴물이 됨 나는 가뜩이나 혼자만 여자였고 그것도 동양인인데다가 그런 이질감 같은것도 느껴질 뿐더러 그냥 첫날이라 긴장을 좀 했음. 그렇게 러시아워가 끝나고 쉐프는 잠시동안 평온을 되찾은 채 어디론가 가버렸음 그러더니 수쉐프(sous chef ;부주방장)가 나에게 옴. 원래 저러니까 별로 신경쓰지 말라함. 앞으로 놀래지도 말고 상처받지도 말라고함. 여기서는 저마다 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으니 너도 그 방법을 빨리 찾으라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crazy guy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봄. 나는 괜한 죄책감에.. 음... 음.. 뜸을 들이다가 미..친..년.. 이라고 말해주며 사실은 그게 crazy bitch라고 설명을 해주었음. 그랬더니 수쉐프는 물론이고 다른 쉐프들 마저도 자지러지며 두 엄지를 치켜들었음 나는 그들과 묘한 동지의식을 느끼며 처음에 들던 죄책감은 개나 줘버리고 'me chin nion'이라고 또박또박 스팰링까지 이야기 해주며 그들과 잠시나마 천국같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은 헤드쉐프가 돌아오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줘야 마땅할 듯한 표정관리를 했음. 베실베실거리며 웃는건 나뿐이였음. 하지만 재미있는 것도 잠시. 그들은 헤드쉐프가 욕을 해댈때마다 사방에서 'me chin nion'을 연발했고 아무도 웃는이가 없었으며 나만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미친년이 뭔지 모르는 헤드쉐프는 당연히 그말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음 누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그냥 어디서 뭔 소리가 났나? 잠시 몸만 움찔할뿐 다시 욕을 하며 요리하심. 난 그날 하룻동안 진짜 죽을뻔했음. 혹시라도 쉐프가 알되게면 어쩌지. 누가 말이라도 한다면? 이렇게 내가 무심코 한말에 모든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줄을 진짜 생각도 못했음. 이제까지 이 사건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렸고 내일이 되면 자연히 이 단어를 까먹겠지.. 했는데 그 다음날도 그들은 생생히 그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음. 나는 이제 무섭기 시작함. 그리고 3일째 감기가 걸려서 레스토랑으로 못나가고 있음. 내일 레스토랑 나가면 이제 그만하자고 해보아야겠음. 본의 아니게 미친년이 되신 쉐프에서 정말로 미안함. 하지만 우리 쉐프는 진짜로 능력자이심. 그런 의미로 우리 쉐프의 작품을 올려보겠음. 이거슨..suckling pig라고 하여 어린돼지를 요리한 것인데 이름에 suckling이 들어가는 이유는 젓먹이 돼지이기 때문임. 이런 젓먹이 돼지는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함. 저 왼쪽에 털복숭이가 sous chef이고 나머지는 그냥 일하는 쉐프들. 미안해요 내가 조횟수 압박으로 당신들의 얼굴을 팔아먹네요. 하지만 당신들은 호주에 살잖아요 ㅎㅎㅎ 이상으로 저의 행복한 호주이야기 이였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주방에서 있었던 다른 에피소드도 올려드릴께요 혹시라도 담에 기회가 되면 제 사진도 살짝 공개 할께요 ^^ 21713
호주에서 여자쉐프로 살아남기 (사진 유유)
톡 진짜 기대도 안하고 그냥 웃겨서 쓴건데
그냥 소심하게 미니홈피 열어두고 가요.
관심 고맙구요..
이런거 쓸때 악플같은거 감수하라구 하던데
악플도 한개두 없고.. 다들 넘 고마워요
-인턴가기 1시간전.. 덜덜 떨려요 오늘은 ㅋㅋ-
+글구 저에게 톡의 세계를 인도해주신 나의 '일런이'에게 고맙게 생각하구요
울이 매력녀 싸이두 많이 들러달래요! (됐지 일런아!)
www.cyworld.com/doong999
------------------------------------------------------------------------------------------
서론 빼고 음슴체로 시작합니다.
나는 호주에서 4년째 살고있는 배고픈 28살 뇨자유학생임.
나는 호주에서 요리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비오는날 내손으로 김치부침개 한개도 내손으로 부쳐먹어 본 적 없고
엄마에게 다 시키기만 하던 망나니였음. (엉엉 엄마미안..;;)
그러던 인간이 요리공부를 한다고 한순간에 뿅 신의칼질을 하겠음?
아무리 한국인이 손재주가 좋다지만 난 예외인가봄.
여기저기 안 베인데가 없고 안 데인데가 없음.
그러다보니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요리를 배워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느 레스토랑이고
무작정 찾아가서 인턴이라도 시켜달라고 헤드쉐프를 조르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어떤 유럽식 레스토랑 헤드쉐프가 나를 거두어 준 것임.
그 쉐프는 나에게 용감하다며 굉장한 칭찬을 하였고 자기도 나같이 외국을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그와같이 일을 하자마자 모든것은 변하였음.
모든 헤드쉐프들이 그렇듯 그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임.
주문지가 찌직거리며 주방으로 프린트가 되는순간 그는 괴물로 변해버림.
무차별 욕이 쏟아지기 시작함.
셀러드 섹션에다가 '사이드 샐러드 언제나오나?' 이렇게 물었을때
셀러드 섹션에서 '1분정도 걸립니다' 하고 대답하면
1분동안 생 지랄 난리를 침
'무슨 샐러드가 1분이나 걸려 뭐 샐러드 씨뿌리고 재배해서 따가지고 드레싱 뭍혀서 나올래 #$^%ㅉ^%'
나는 진짜 1분동안 머리가 어질어질함.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건 이 쉐프만 그런것이 아님
내가 짧으나마 경험상으로 비추어볼때 모든 헤드쉐프들은 욕을 잘하고 서비스때는 괴물이 됨
나는 가뜩이나 혼자만 여자였고 그것도 동양인인데다가 그런 이질감 같은것도 느껴질 뿐더러
그냥 첫날이라 긴장을 좀 했음.
그렇게 러시아워가 끝나고 쉐프는 잠시동안 평온을 되찾은 채
어디론가 가버렸음
그러더니 수쉐프(sous chef ;부주방장)가 나에게 옴.
원래 저러니까 별로 신경쓰지 말라함. 앞으로 놀래지도 말고 상처받지도 말라고함.
여기서는 저마다 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으니 너도 그 방법을 빨리 찾으라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crazy guy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봄.
나는 괜한 죄책감에.. 음... 음.. 뜸을 들이다가 미..친..년.. 이라고 말해주며
사실은 그게 crazy bitch라고 설명을 해주었음.
그랬더니 수쉐프는 물론이고 다른 쉐프들 마저도 자지러지며 두 엄지를 치켜들었음
나는 그들과 묘한 동지의식을 느끼며 처음에 들던 죄책감은 개나 줘버리고 'me chin nion'이라고
또박또박 스팰링까지 이야기 해주며 그들과 잠시나마 천국같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은 헤드쉐프가 돌아오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줘야 마땅할 듯한 표정관리를 했음.
베실베실거리며 웃는건 나뿐이였음.
하지만 재미있는 것도 잠시.
그들은 헤드쉐프가 욕을 해댈때마다 사방에서 'me chin nion'을 연발했고
아무도 웃는이가 없었으며 나만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미친년이 뭔지 모르는 헤드쉐프는 당연히 그말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음
누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그냥 어디서 뭔 소리가 났나? 잠시 몸만 움찔할뿐 다시 욕을 하며 요리하심.
난 그날 하룻동안 진짜 죽을뻔했음.
혹시라도 쉐프가 알되게면 어쩌지. 누가 말이라도 한다면?
이렇게 내가 무심코 한말에 모든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줄을 진짜 생각도 못했음.
이제까지 이 사건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렸고
내일이 되면 자연히 이 단어를 까먹겠지.. 했는데 그 다음날도 그들은 생생히 그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음.
나는 이제 무섭기 시작함.
그리고 3일째 감기가 걸려서 레스토랑으로 못나가고 있음.
내일 레스토랑 나가면 이제 그만하자고 해보아야겠음.
본의 아니게 미친년이 되신 쉐프에서 정말로 미안함.
하지만 우리 쉐프는 진짜로 능력자이심. 그런 의미로 우리 쉐프의 작품을 올려보겠음.
이거슨..suckling pig라고 하여 어린돼지를 요리한 것인데
이름에 suckling이 들어가는 이유는 젓먹이 돼지이기 때문임.
이런 젓먹이 돼지는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함.
저 왼쪽에 털복숭이가 sous chef이고
나머지는 그냥 일하는 쉐프들.
미안해요 내가 조횟수 압박으로 당신들의 얼굴을 팔아먹네요.
하지만 당신들은 호주에 살잖아요 ㅎㅎㅎ
이상으로 저의 행복한 호주이야기 이였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주방에서 있었던 다른 에피소드도 올려드릴께요
혹시라도 담에 기회가 되면 제 사진도 살짝 공개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