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엘리오 피오루치

김정춘2011.05.26
조회81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Elio Fiorucci 엘리오 피오루치 tag 엘리오 피오루치  패션 

1935년 6월 10일, 밀라노 태생. 패션 디자이너, 탤런트 스카우터이자 기업가.

1967년 밀라노에 첫 번째 매장을 연 이래, 가장 최근에는 아드리아노 첼렌타노(Adriano Celentano)가 디자인한 매장이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에 오픈했다. 1970년에는 그 유명한 두 명의 천사가 있는 로고를 만들었고, 그 후로 피오루치라는 이름은 전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1975년 처음으로 런던에 진출, 에스닉한 히피 패션에 이어 캐머플라주를 주요 테마로 삼았다. 당시 그가 모노키니(Monokini, 남성용의 짧은 수영복 바지, 혹은 가슴 부위의 노출 정도가 큰 여성 수영복) 패션을 내놓자, 세간에서는 나체성(nudity)을 자유의 척도처럼 받아들였을 정도이다.

점차 명성이 높아지면서 피오루치는 확장세를 타고 세계 곳곳에 매장을 열었다. 1975년 에토레 소트사스와 안드레아 브란치가 디자인한 뉴욕 매장을 비롯(사실 이 장소는 예전 앤디 워홀이 <인터뷰>지를 발간했던 곳이기도 하다), 소트사스와 안드레아 멘디니, 키스 해링 등, 수많은 거장들이 피오루치 매장의 인테리어를 맡으면서 그 유명세는 더해갔다.

피오루치의 스타일은 유명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셀러브리티 사이에 그의 이름이 퍼져나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돈나의 경우, 친 오빠가 근무했던 피오루치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첫 의상 콘셉트를 맞추었다는 일화도 있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피오루치는 장 폴 고티에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라인의 디자이너로도 활약했다.

1980년 이래 엘리오 피오루치는 매스컴 분야에서 일해오고 있다. '리촐리 USA'와 함께, 그 당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미셸 바스키아와 블론디(Blondie), 키드 크레올(Kid Creole) 등을 기용, 영화 <뉴욕 비트>를 제작했다(이 영화는 2000년 칸느 영화제에서 <다운타운 81>이라는 이름으로 재공개된다). 또한 1981년, 피오루치는 <보그> 영국판의 아트디렉터를 지낸 테리 존스(Terry Jones)와 함께 잡지 <i-D>를 창간한다.

1993년, 밀라노의 산 바빌라 광장에 하루 7천 명이 드나드는 3층 규모의 백화점, '피오루치'가 문을 열었다. 1995년, 백화점 외벽에 '실시간' 윈도우-스크린을 설치하여, 당시 플레이텍스 사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원더 브라'의 런칭을 알렸는데, 백화점 벽면 위로 흐르는 이 독특한 런칭 이벤트는 지나는 인파의 발길을 붙들어 매기에 충분했다. 1999년에는 MTV와 함께 산 바빌라 광장에서 머라이어 캐리, 게리 할러웰, 아쿠아 등의 아티스트들을 불러모아 라이브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동물애호가이자 환경론자인 피오루치는 10년간 10만 장의 티셔츠를 판매한 티셔츠 아트의 제왕이기도 하다. 티셔츠 판매를 통해 고아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고, 버드 와칭(bird-watching) 티셔츠를 만들어 세계야생생물기금(WWF)를 위한 기부금을 모금했는가 하면, 암 연구 학회를 위한 티셔츠를 디자인한 바 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가와 비슷하군요. 봄이나 가을을 좋아하는데, 하루로 따지자면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 되겠지요.

요즘 어떤 음악을 듣고 계십니까?
60년대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만, 음악이라면 사실 어떤 장르건 좋아합니다.

라디오는 들으십니까?
네. 운전하거나 집 주변을 산책할 때 편리하니까요.

침대 맡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지금은 현대의 신흥 종교에 관한 돈 지우사니(Don Giussani)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고, 소위 '철학' 서적들을 읽는데 아마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하기 때문이겠죠.

디자인 잡지를 보십니까?
그냥 훑어보는 정도입니다.

새로운 뉴스 같은 것은 어디서 들으시나요? 신문을 보십니까?
TV를 봐요. 영어를 잘하는 편은 못되지만, 신속한 뉴스가 필요해 CNN을 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호기심이 있고, 그래서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가장 빨리 뉴스를 듣고 싶어하겠지요. 이탈리아의 신문이나 뉴스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글로벌'한 매체를 통해 뉴스를 보는 일이 중요하죠.

여성의 패션에 당연히 관심이 있을 텐데요. 특별히 좋아하는 패션이 있습니까?
옷 자체라기 보다, 옷을 통해 그 사람이 무엇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 사람의 모더니티랄까 그런 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옷이란 진정 사람의 존재와 현대적 정신을 드러내는 방식이니까요.

특별히 피하는 옷차림이 있습니까?
파티에 가거나 할 때 턱시도를 입는 게 싫어요. 불편하거든요. 몸이 편안해야 정신적으로도 편안해지는데 말입니다.

애완동물을 기르시나요?
아뇨. 동물을 사랑합니다만,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건 결국에 그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게다가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죠. 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는 일은 마치 어린 아이를 키우는 일과 비슷해서, 오히려 기르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니까요.

디자인이나 프로젝트 작업은 주로 어디에서 하십니까?
창작이 고독한 작업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서, 뭐 그냥 제 사무실에서 회의를 엽니다.

저는 고독이나 침묵에 잠기는 타입이 아니에요. 신문을 넘기며, 시장에 가고, 거리를 산책하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편한 그런 사람이니까요.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저는 다양한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취해 그것들을 재구성해냈습니다. 그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 또 종종 향수에 잠기곤 합니다.

하지만 물론 미래에 관해서도 생각합니다. 균형을 찾고 있다고 할까요. 더불어 어떤 특정한 한가지의 스타일이나 행위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거든요. 편견 없이 재료나 형태를 선택하는 것, 그건 우리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문화적으로 제한할 권리는 없으니까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습니까?
새로운 매장을 여는 일이 가장 즐겁습니다. 창의적인 부분, 기능적인 부분, 전반적인 구조, 장식 등등 다양하면서도 서로 다른 것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과정이니까요.

밀라노의 매장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만나실 텐데요. 지난 10년 동안 그들이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매 10년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변화하죠.

요즘 젊은이들이 부주의하고 무감각하다고 평가되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라고 믿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영혼과 지식을 풍부히 하면서도
공부도하고, TV도 보며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모아내고 있어요.

당신의 회고전인 '자유의 의미(the Meanings of Liberty)'가 열렸습니다.
30년 만에 마침내 이런 날이 왔어요.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회고전은 마치 제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행해온 작업들을 일종의 연구처럼 집대성해냈어요.

당신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는 패션 디자이너를 꼽는다면요?
고티에. 그리고 런던과 브뤼셀의 패션학교 학생들이요.

특별히 존경하는 건축가나 디자이너가 있습니까?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에토레 소트사스.
언제나 건축과 패션에는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제가 그러한 관계를 제대로 이용하지는 못하지만, 이 연관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가장 글로벌한 문화 혁명이 될 테니까요. 건축과 패션의 브레인들이 모여 인간성 회복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미래에 관해 당신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우리가 흔히 미래에 관해 근심하는 문제들에 관해서라면 미래 그 자체에 해결 수단도 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두려워할 필요가 있는 존재라면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정치인들은 대중을 고립시키고, 분열시키고, 대립시켜왔어요.
보세요, 기아에 시달리는 나라들은 어김없이 내전에 휩싸여 있고, 그 핵심에는 언제나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지도자들이 존재합니다. 대중이란 막상 지도자가 없으면 불안해하지만, 결국에는 또 그들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고통 받곤 합니다. 어찌되었든 우선 그러한 정치인들을 일소해야 변화도 시작되겠지요.

패션 디자이너 엘리오 피오루치
엘리오 피오루치 image ⓒdesignb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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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질문
14살 때, 프루스트는 <고백: 사고와 감정을 기록하는 비망록>이라는 영어로 된 책을 받았다. 7년 후 그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펴냈다. 이 묻고
답하기 놀이는 19세기 파리의 문학 살롱의 인기 있는 여흥거리가 되었다고.

엘리오 피오루치가 이 '고풍스러운' 질문에 답한다.

성격의 특징
일관성 없음.

남자에게서 기대하는 것
성실함.

여자에게서 기대하는 것
아름다움과 지성.

친구 사이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진실함.

나의 가장 큰 단점
일관성 없음.

좋아하는 일
숲을 거니는 일.

바라는 것
바닷가에서 풍만한 가슴의 여인과 함께 사랑하며 살고 싶다.

가장 큰 불행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

되고 싶은 사람
단점을 다 없애버린 나.

살고 싶은 곳
혹성.

좋아하는 색
오렌지.

좋아하는 꽃
야생화.

좋아하는 새
암탉.

좋아하는 작가
생텍쥐페리.

좋아하는 시인
.

픽션 히어로
007.

픽션 히로인
포르노 스타.

좋아하는 작곡가
비틀즈.

좋아하는 미술가
장-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살아있는 인물 중 나의 영웅은
가족을 위해 힘든 노동을 마다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

역사 속의 히로인
잔다르크.

좋아하는 이름
꽃 이름.

가장 혐오하는 것
위선.

가장 싫어하는 역사적 인물
모든 정치인들과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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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엘리오 피오루치
'자유로운 영혼-피오루치'에서 찍은 스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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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www.designflux.co.kr/other_sub.html?code=10&page=8&board_value=people&cat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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