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여자둘 남자하나 동거하면 이래요

글쓴남2011.05.27
조회92,920

전편 안보신분들은

 

http://pann.nate.com/talk/311517507  첫번째

 

http://pann.nate.com/talk/311545210 두번째

 

http://pann.nate.com/talk/311554190 세번째

 

읽어 보세요~ 그래야 지금 쓴것이 이해가 되실터이니..

 

 

 

 

 

 

제 사연을 무려 30만명이나 봐주셨네요.

연인도 아니면서 여자둘 남자하나 동거하는게 사실, 정상적으로 보긴 힘듭니다.

그래서 악플도 웃으면서 흘렸습니다. 저라도 내내 웃으면서 보긴 힘들었을테니.....

약속대로 오늘 마지막으로 동거하게된 사연을 쓸께요.

 

 

 

물론 지금 제가 쓰는,

동거하게된 이유도, 그다지 정상적인 패턴은 아닐껍니다.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한정하며,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일, 겪지 못하면 느낄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사실 음슴체라는게 어색합니다...;;

그래서 그냥 제 방식대로 쓸께요...

 

 

 

얘기를 시작하려면 7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되네요.

군대가기전부터 마음에 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예쁘고, 자상하고,

무엇보다도 나 한테 호감을 느끼는 여자가

세상에 있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미치도록 여자가 좋았는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차마 고백도 못하고

입대 했습니다.

제대하는 날까지 제게 꾸준히 편지를 보내주고, 면회도 자주오고...

제대후에

용기내서 고백하고, 연인이 되었죠.

그때부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뭐... 학비니, 물가가 비싸니, 방값이 비싸니....그래서 아끼려고 동거하니...

그건다 변명이고.. 그냥 떨어지기 싫었습니다. 밤에 헤어지질 못해서

몇날몇일 차에서 밤을 지새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동거를 시작하게 됐고,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랑 같이 살아도

되는지 묻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때 들어온 여자가 바로 동거녀1 입니다.

여담으로

제가 글 쓸때 동거녀1이 똘끼가 있고, 막무가내인 것처럼 썼지만,

세상에서 우리 어머니 다음으로 날 생각해주는 여자가 있다면 동거녀1일겁니다..

 

 

 

 

그렇게 저랑,여자친구,동거녀1이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12월30일날 모임이 있어서, 연말이니 가지말라고 말리는 여친을 놔두고,

혼자 놀러갔다가 새벽에

여자친구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니까 빨리오라고 전화가 수십통 왔었는데

그날 새벽에 정신없이 논다고 휴대폰도 꺼놨었지요... 아침에서야 알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까... 의사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안깨어날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상황은..

글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숨이차서 숨 쉬는게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데,

예전에 제가 방금에 사연을 톡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톡이 되었죠.

자작이네 뭐네... 말이 많아서 지워버렸는데..

자작이다고 주장하면서 글쓴이를보고

"여친사고나더니 미친놈됐네"

....... 그 리플보고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틀린말이 아니었네요.

정말 미친놈처럼 살았습니다.

학교도 안가고... 친구도 뭐도.. 아무도 안만났습니다.

 

 

 

여튼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친이 4일만에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단지 눈을뜬거지... 사실 시체나 다름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많은걸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꺼라고...

마음이 그랬습니다.. 바램일 뿐이었죠.

현실은 학교도 졸업못한 가난한 학생이었으니..

 

 

 

 

 

간호할때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말그대로 폭풍눈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꺼라는 믿음으로,

동거녀1이랑 서로서로 위로하면서 간호했습니다.

수개월뒤에 정신장애검사를 했고,

두부손상으로 인한 정신장해가 47%라며,

하루 몇시간의 개호인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친부모님이 학업에 열중하라시며

저를 강하게 떠미셨고,

결국은 동거녀1이랑 간호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로비에서 몇일을 울고...

마지막날 작별인사를 하려고

여친에게 외국에 공부하러 유학간다고

몇년동안 못 볼거라고...

평소에 내가 말을 걸면 대꾸도 잘 안하는데

그때 여친의 가지마라는 대답에...

나는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지금도 수시로 떠올라서 정말 저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울고는

뒤도 안보고 병원을 나와서 곧장 집으로 갔습니다....

그날이후로 저는 한번도 여친에게 연락은 물론 간적도 없어요.

집에와서는 죽자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몇일을 허덕였는지 저도 반쯤은 시체였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동거녀1에게 매일 잘 살아라면서 헛소리하고

죽는시늉을했죠..

그때마다 동거녀1은 정신차려라면서 날 말리기도하고

뺨도 때리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

이제 너도 너 살길 찾고, 나도 내 살길 찾아야하니

각자 따로살자고 했더니,

당분간만 그냥 이대로 지내자고한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중간에 동거녀1이 아는친구라면서 데려온게 동거녀2고...

이게 우리가 동거하게 된 사연이네요..

 

 

 

 

 

꼴에 정이라고..

나는 알면서도 속아주고, 열이 받아도..화가나도..

별거 아닌거에도 윽박지르고.. 남자인 나보고 멍청이니,븅신이니..

그래도 내가 어떻게 동거녀1에게 화를 낼수 있겠나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제 홈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사진 캡쳐해서 올려놨다고

찌질이라고 욕한사진...

 

 

사고전엔

제 안색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걱정부터하고 애타는

그런 마음고운여자였는데...

사고후에는..

내가 눈앞에서 펑펑우는데도 무표정한 얼굴로 있을때..

나는 정말이지 너무 서글퍼서 울지도웃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잘해주지 못하고, 이렇게 후회하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한이 되고, 내가 미워서 올려놓은겁니다..

끝으로

혹여나 여러분들도 연애의기술이니..밀고 당기기,

각종연애서적따위는 그저 취미로만 보시길바래요..

그거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거고..

현실에서는 아낌없이 주는게 사랑입니다

그런 사랑은 결실을 못맺어도 미련없이 떠올리며 웃을수 있지만

저 처럼 사랑 주지도 못하고 헤어지면

평생을두고 후회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