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명화가 시작되면 불끄란 아버지의 엄명에 감히 거역할 엄두도 못내고 그렇다고 현란하기까지한 영화를 저버릴 용기는 더더욱 없고 그래서 오빠랑 나랑 티비랑 함께 담요를 뒤집어쓰고 영화감상을 하엿다 최대한 볼륨을 낮춰가며.... 아버진 분명 알앗을 터인데도 어흠.. 헛기침 몇번만 날려주시곤 퇴장하시어 우리의 자유를 윤허하시곤 햇다 끽해서 두시간이면 끝날 시한부의 자유지만... 비비안리 오드리햇번 록허드슨 마론브란도 그레이스 켈리... 눈을 떼기 힘들 명배우들의 열연을 열심히 쫒아가느라 더빙을 하던 성우들의 소리는 안중에도 없엇다 긴장을 하던 내가 오줌마렵다고 칭얼대도 쉿~ 오빠는 시선을 화면에 고정한 채 집개손가락만 입술에 갖다대엇다 그때 보앗던 오빠의 얼굴 경의 찬탄 감동...이 엇갈리던 그 모습... 당시 무조건 오삐를 따라하던 난 알 수없는 전율을 느끼며 영화속으로 작정없이 들어가버렷다 그로부터 우린 얼마나 멀리 온 걸까.... 오빠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가서 모국을 그리워하며 때론 도망치고픈 맘에 싫은 추억들만 되새김질하며 힘겹게 견딘다한다 밤에 오빠의 전화를 받앗다 술을 먹엇는지 자조적인 음성이 선을 타고 흘럿다 그가 물엇다 행복하냐..... 내가 픽..웃는다 오빠는 말안해도 다 안다는듯 너를 보지 않아도 아니...오래오래 못본다 할지라도 내 동생의 모습이 이 안에 들어잇지, 참.. 하며 실소를 날린다 오빠의 깊은 한숨이 걸리는 밤이네......
오빠가 미국?
주말의 명화가 시작되면
불끄란 아버지의 엄명에 감히 거역할 엄두도 못내고 그렇다고
현란하기까지한
영화를 저버릴 용기는 더더욱 없고
그래서 오빠랑 나랑 티비랑 함께 담요를 뒤집어쓰고
영화감상을 하엿다
최대한 볼륨을 낮춰가며....
아버진 분명 알앗을 터인데도
어흠..
헛기침 몇번만 날려주시곤
퇴장하시어 우리의 자유를 윤허하시곤 햇다
끽해서 두시간이면 끝날 시한부의 자유지만...
비비안리
오드리햇번
록허드슨
마론브란도
그레이스 켈리...
눈을 떼기 힘들
명배우들의 열연을 열심히 쫒아가느라
더빙을 하던 성우들의 소리는 안중에도 없엇다
긴장을 하던 내가 오줌마렵다고 칭얼대도
쉿~
오빠는 시선을 화면에 고정한 채
집개손가락만 입술에 갖다대엇다
그때 보앗던 오빠의 얼굴
경의
찬탄
감동...이 엇갈리던 그 모습...
당시 무조건 오삐를 따라하던 난
알 수없는 전율을 느끼며
영화속으로 작정없이 들어가버렷다
그로부터 우린 얼마나 멀리 온 걸까....
오빠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가서
모국을 그리워하며
때론
도망치고픈 맘에 싫은 추억들만 되새김질하며
힘겹게 견딘다한다
밤에 오빠의 전화를 받앗다
술을 먹엇는지
자조적인 음성이 선을 타고 흘럿다
그가 물엇다
행복하냐.....
내가 픽..웃는다
오빠는 말안해도 다 안다는듯
너를 보지 않아도
아니...오래오래 못본다 할지라도
내 동생의 모습이 이 안에 들어잇지, 참..
하며 실소를 날린다
오빠의 깊은 한숨이
걸리는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