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슬픈동화

어린왕자20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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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평어체로 썻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류이치 사카모토의 Happyend 라는 노래가 Sadend 로 들릴때....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걸 잃어버린 기분이다. 좋아한만큼 아프다는 공식이 성립하는거 같다. 모든 걸 공식화 시킬 수 없지만, 사랑에서도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거 같고  p=mv 라는 모멘텀도 존재하는거 같다. Pain = mind x vulnerability. 이제 내 이야기를 들려줄테니 한번 들어보렴.


2년전 한 여자아이를 알게 됬어. 단지 같은 학교를 간다는거, 미술을 한다는거 빼고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지. 솔직히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첫눈에 반해서 내가 의도적으로 접근한건 있었다. 그걸 눈치라도 챘는지 날 무지 경계했어. 그렇게 한학기가 지나가고, 난 학교 식당에서 지나가다 한번 본 것 말고는 만날 수 가 없었지. 처음 학교에서 본게 식당에서 어느 남자랑 같이 밥을 먹는 모습. 두 사람의 관계가 무지 fishy 했어.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멀리서 친구가 놀러왔는데, 걔도 그 여자애를 알아서… 같이 만나다가 친해진거지. 그걸 계기로 그 여자아이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경계를 풀더라. 근데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있었던거야. 그것도 cc.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내 감정때문에 그때의 남자친구한테 무지 나쁜 짓을 한거 같아. 여자아이한테 커피배달도하고 아프다고할 때 뱅쇼도 만들어주고.  지금도 기억난다. 아메리카노에 헤이즐 넛 시럽… 그때도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였는데. 그녀의 존재는 씁쓸한 아메리카노같은  내 인생에 있어 달콤한 헤이즐넛 시럽 같았어. 그녀와 있는 짧은 매 순간이 나에겐 달콤한 안식처가 되었지. 그렇게 결국 일년이 지나갔어. 그녀는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게되었지. 그때쯤 알게됬어, 그녀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것을… 서로 볼 수 없어,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았지. 힘들일있으면 같이 울어주고, 좋은일있으면 같이 웃어주고. 그렇게 난 내 사랑을 키워갔어. 마치 비가 내리면 옷이 젖듯이… 근데 난 너무 그녀를 좋아했기에 사실을 망각하고있었어. 난 지금 그녀의 친구가 되어가지 애인이 되어가는게 아니었다는것을…


나이먹기 싫어하는 어린애 같은 아이. 근데 그런 그녀를 난 지켜주고 싶었어. 걔가 사는 동화속에서 나도 같은 꿈을 꾸고 싶엇는데…난 입장 못한다고 거절당했어. 근데 거절당하는게 힘들진 않았다. 근데 정말 아픈건 그거였어. 자기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거. 원래 나 잘 안 우는데… 그 소리 듣고 감정이 울컥하더라… 2년동안 좋아하는 마음 간직하다가 어제서야 내 마음을 전했는데… 차라리 “너가 싫어” 라는 말이 덜 상처받았을텐데… 남자라면 이해할 수있을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수없는것보다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다는 좌절감과 비애감. 심장을 능지처참 시키는 기분이랄까…

 

혼자 청승떨며 사케 2팩을 비우고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케집 사장형이 그러더라구.

"넌 그녀를 사랑하기에 지금 눈물을 흘리는거고, 부끄러울필요도없다고. 사랑하는 법을 알기 때문에 너가 아픈거라고."

위로받으니깐 더 울컥하더라… 정말 커서 처음으로 울어보는거 같아.

처음으로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한거같아. 비록 일방통행이었다고해도… 솔직히 지금도 보고싶어 미치겠어. 이 글을 적는 매순간마다 그녀와 있었던 모든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 아마 여태까지 고백을 미뤘던거도, 아마 내가 더이상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회상해본다. 그녀와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지 않아도 우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했는데…


이 모든게 내 동화가 만들어 낸 허상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