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을 너무 믿었나보다

한심한 나 자신2011.05.30
조회773

다른사람들은 다 그래도 내 남편만은 아니겠지 하며 산 내가 참 한심하다

이제 갓 결혼한지 담달이 일년째되는날 한창 신혼인데 내 신세가 왜이럴까

그래 넌 나한테 항상 난 술이 좋고 친구가 좋아 그런데 한번씩 가지 그런곳에 가도 난 술만먹는다

맨날 당당하게 나에게 말해놓고 니친구랑 겜하는중에 니친구가 노래방에 간걸 내가 옆에 없는줄알고 너에게 얘기하다 나에게 들켰지

나한테는 그날 식당에서 술만마셨다해놓고

나 그렇게 꽉 막힌 여자 아니야

남자들 한번씩 여자있는 술집가는거 나도 이해해

그래 남자들끼리 술먹다보면 재미없으니 가서 놀수도 있어

근데 최소한 미안해해야되는거 아닐까

왜 니가 당당하게 나에게 소리치고 집을 나가니

너한테 최소한 미안하단소리 한마디만 들었다면 나도 너에게 악다구니는 쓰지 않았을거다

내가 거기가서 뭐했다고 나한테 소리지르냐고?

뭘 했든 난 안봤으니까 못봤으니까 병신같이 조목조목 따지지도 못해

근데 적어도 니가 날 와이프라고 생각한다면 최소한 미안하단 한마디만 했으면 나 이렇게 내자신이 한심하고 내가 널 믿고살았던 일년이 그냥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잖아

너 이번이 첨 아니잖아 우리 결혼식날에도 너 그전날 도우미들하고 술먹고 못일어나서 결혼식당일날까지 나 애태웠잖아

나 소리내서 울고싶어도 이제 5개월된 내 딸 깰까봐 소리내서 울지도 못해

니가 미운게 아니라 널 너무 믿었던 내가 진짜 싫다

이까짓거 가지고 나한테 이러냐고 나 때릴려고 하다가 니 분에 못이겨서 나갔지

그래 니가 이제 뭘하고다니든 누굴만나든 나랑은 상관없어

대신 너하고 난 한공간에 살아도 남남일거야

너도 내 남편이 아닌 애 아빠로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