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나니 좋으십니까?

빠샤~~2011.05.30
조회276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집들이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 끝나고 집에가서 음식만들고 하기에는,

나의 음식실력도 있고해서 밖에서 먹고 집에서 간단히 차한잔 하기로

그렇게 시어머니와 이야기 하고 그러자고 했다.

드시고 싶은신거 없냐고 하니까 아무거나라고 하시길래.

그럼 아버님 회 좋아 하시니까 횟집으로 하는게 어떠냐고 물었고,

또 그러자고 하셨다.

초장집으로 가자고 하신다. 거기는 아무래도 시끄럽고 가족끼리 먹기는

분위기도 아닌거 같고 해서 횟집으로 가시자고...

좀 비싸도 그렇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나는 회를 안먹지만)

알았다고 하셨다.

신랑한테 나가는길에 예약하라고 이야기하고 나는 청소하고 집치우고.

바쁘게 움직였다.

놀이터에서 놀고있는애들 불러 둘다 목욕시키고.

차한잔이라지만 그래도 커피나 시중에 파는 음료수보다는 생과일 쥬스가

좋겠다 싶어 급하게 토마토사서 갈아놓고, 과일 씻고..

나름 혼자 바빴다.

시간에 맞춰 횟집으로 가서 시댁식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님이 제일 먼저 들어오셨다.

얼굴이 별로 않좋네?? 뭐 안좋은일 있으신가..

나도 맘이 무겁다.

회가나오고 음식이 나오고 먹고 있는데.

울 셤니 왈: 이음식은 맛이 없고, 저음식은 좀 이상하고, 또 저거는 어쩌고...

나오는 음식마다 트집을 잡으신다.

평소에 회도 좋아라 하시고 많이도 드시던 분이 그날따라 입맛이 없다고

젓가락을 먼저 놓으신다.

더 드시라니까 오기전에 떡을 먹고 오셨단다.

헐~~~ 저녁식사 약속하고 오시는분이 떡을???

정말 이해가 안간다.

무거운 맘으로 있다가 우리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먼저 올라가고 나중에 올라오시는데 달랑 휴지~~

좋다 뭘 바란건 아니니까.

집구경이 시작됐다.

둘러보고는 집사란다. 좋다고.

돈이 없어 전세도 겨우 구해서 이사왔는데. (5월2일)

(본인이 보태줄 돈이 없단다.. 근데 목걸이를 하나 하셨네.

다이아박힌 목걸이를)

그걸 뻔히 아시면서 집을 사라니...

1시간 앉아 있으면서 집사라는 말을 100번도 넘게 하다 가신다.

가면서 한마디 또 하고 간다.

오늘 회가 별로였다고.

그래 이제 끝이다. 그렇게 애원을 하신던 집들이도 끝났고...

나도 이제는 해주시는 만큼만 하면서 살라고 한다.

이렇게 따지면 나는 해줄게 하나도 없다.

왜?? 울 셤니는 결혼해서 11년동안 나한테 정말 해준게 없으시니까.

이제 내마음은 굳~~~빠이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