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런닝을 뒤집어 입고 들어왔어요.

흠~2011.05.30
조회1,363

 

남편 귀가시간 12시...(지킨적은 가뭄에 콩나듯)

2주 전 금요일.. 직원들과 저녁식사 한다고 했습니다.

임신 6개월째인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12시에 귀가하는 걸 체크하지 못한채

그냥 계속 잤습니다.

눈을 뜨니 새벽 2시..신랑은 귀가 전...귀가시간을 이미 어긴거죠.

2시부터 3시 40분까지..쉬지 않고 전화를했어요.

 

2시 20분쯤 "통화중입니다" 라는 멘트가 나왔어요.

저와...누군가가 동시에 신랑에게 전화를해서 그런 멘트가 나온것 같아요~

'이시간에 누가 신랑한테 전화하지? 같이 술자리에 있던 직원인가?

신랑이 없어져서 어디갔냔 전화한건가? 대리인가?

대리라면...왜 내 전환 안받고, 대리랑만 통화했지? 뭐지?'

그러고 계속 3시 40분까지 전화했지만 안받더라구여.

 

그리고 4시 40분..신랑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제 눈치를 보며

'아~ 난 죽었다~' 이런 듯한 한숨을 쉬다가.

제가 안방에 들어가니..씻지않고, 거실에 누워 이불을 덮었어여.

나가서 왜케 늦었느냐~왜 전화를 안받았느냐~했더니.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대여.

 

"내가 아까 2시 20분쯤 전화하는데 통화중이라고 하드라..."  

라며 핸펀을 봤는데... 모르는 번호가 있었어여.

신랑이 핸펀 잃어버리고, 새로 사서.. 저장된 번호가 별루 없어여.

친구거나, 정말 모르는 번호일텐데.........

전.........신랑이 바람을 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여.

그냥..설마~아니겠지..설마~~그럴사람은 아니야...요러고 말아여.

 

모르는 번호로 2시 20분에 전화가 왔는데..

저장이 안되어있으니 신랑도 모른다고 하고..

그래서 전화를 해보자고 한게..

새벽 6시 30분이었어여..제가 통화버튼을 눌렀는데..

지금 몇신데 전화하냐며 신랑이 핸펀을 뺏었어여.

맞는 말이져. 새벽 6시인데..그시간에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전화를 한다는 건 실례져..

근데..."뭐지? 왜 막지? 뭐 캥기는 거 있나?" 하는 의심이 급 생겼어여.

낮에 전화해보자~~ 하고 말았는데...

 

화장실 갈때 늘 핸펀 들고 가는 신랑이예여.

게임하느라 그렇다는데...지금껏 그 행동도 의심해 본 적이 없어여.

진짜 게임하려니...

근데 화장실서 나온 신랑 핸펀을 갖구..

아까 그 부재중 전화번호로 전화하려는데,

최근기록이 다 삭제되고 없는거예여.................................

왜 지웠냐고 하니까..짜증나서 지웠대여...............

그래서..

"뭐야? 더 수상하자나... 혹시..나 자는 동안 그사람한테 전화해서

와이프가 전화할테니까 절대 받지 말라고 한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대여.

 

근데..............

신랑이 퇴근하고 런닝을 벗을때 뒤집어서 벗어여.

전 빨래를 해서 갤때도 뒤집혀있음 뒤집힌대로 개놔여.

신랑도 어짜피 속에 입는거니까..뒤집혀도 상관 없다고..어짜피 또 뒤집힐거라고

그대로 입고 출근하거든여.

 

목요일 샤워하고 런닝 갈아입었던게.

뒤집힌 런닝이었어여.

그래서 "으이그~" 하고 웃었거든여.

 

근데... 금요일 새벽에 귀가해서 씻지 않고 런닝 입고

누운 신랑의 런닝이 똑바로 입혀져 있는거예여............................

이상하다..어젠 분명 뒤집혀 있었는데..

"어디서 런닝을 뒤집어 입고 왔어? 완전 수상한데......."

라고 말하면서도..신랑이 설마 어디서 여자랑 뒹굴고 왔겠어?

아니겠지...하고..

그냥 신랑 떠보듯 말했어요.

신랑은 아무~반응이 없더라구여. 자긴 떳떳하단 듯이........

 

그날 왜 전화도 안받고 새벽 4시 40분에 들어왔냐고 하니까.

감자탕집서 술먹었는데.

자기가 술먹다가 거기서 잠들었고

깨보니 직원들은 아직 술 먹고 있더래여.

그래서 자리 언능 정리하고 온거라는데.............

 

믿을라면 믿을수도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안믿을라고 하면...........

신랑이 잠이 든게 감자탕 집이 아니고..

이상한데 가거나...아님..이상한 여자와 이상한 곳에서

뭔갈 했을수도 있단 생각도 들더라구여.

 

첨엔 그럴사람 아니다~ 생각하고 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일주일에 두번씩 규칙적으로 직원들과 술을 먹는데..............

일주일에 두번씩이 너무 규칙적이라...........

(첨엔 일주일에 두번 술 먹는지도 몰랐음...그냥...신랑이 술먹는다고 할때마다

달력에 체크 해놨는데...그러다보니 일주일에 두번씩 규칙적으로......

취하지 않고 멀쩡하게 일찍 올때도 있고....사실 이게 더 이상함..

취해서 새벽이나, 밤새서 올때도 있고~)

바람피면서 일주일에 두번씩만 그 여자 만나기로 정해 놓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여.

 

아..횡설수설 썼네여..

정말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런닝은 대체 왜 뒤집혀 있었을까..............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