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택시기사가 정신줄을 놨습니다.

뽀잇2011.05.30
조회1,268

 

안녕하세요

항상 톡을 눈팅으로만  보던...  이십대 말년 여자입니다.통곡

방금 신종납치 택시 이야기를 읽다가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어

톡 적어봅니다

바로 음슴체.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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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전,

 

저녁 9시쯤에 평소 친한 여동생이랑  간장게장이 너무 먹고싶어서

신사동으로 향했심.(님들~ 게장 누워있는자태가 넘흐 섹시하지않심??음흉)

또먹고싶다 또먹고싶어!!!!!우꺙캬꺄캬낑ㅋ악!!!!!

 

암튼 그날따라 약간의 접촉사고로 인해 차를 정비소에 맡긴상태에서

동생집은 논현동이고 거리가 가까우니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음.

 그렇게 택시를 타고 신사동을 도착해서 맛나게 간장게장을 폭풍흡입하고

다시 논현동으로 가려고 슬슬 걸어가면 도로가에서 택시를 잡았음.

 

 한 십분동안 택시를 잡다 지쳐있을떄쯤  

한남대교를 갓 넘어온 듯한 은색 택시가 (나온지 쫌된 흰색 택시)

앞에 차를 댔고 반가운 마음에 후딱 타고 누구나 그렇듯

 

 

아저씨 ~ 논현동 가구거리쪽으로 가주세요~~! 동생이 말함..

 

그렇게 차는 출발을 했고 보통은 저렇게 말하면 그냥 목적지를 향해 가질 않슴?

근데 이아저씨는  정말  나지막히...

 

싫어..................................

 

오잉? 

 

싫어??????????????????????????????

 

 아니 ~~택시를 타서 택시기사한테 목적지를 말했는데

싫다고 하면 .... 뭐라고 그러겟심???'

이떄부터 나의 촉이 위험경보 3을 발령.......

 

우선 차는 달리고 있고 해서 ... 다시 큰소리로  또박또박

 

아저씨~~~가구거리 잘 모르세요?

모르시면 제가 설명해 드릴께요..안그럼 저희 딴차 타도 되는데 내려주셔도 되요.!!

 

 

몰라....... 싫어. ..안돼............................

몰라....... 싫어. ..안돼...........................

몰라....... 싫어.. 안돼...............................

 

컥..

 

오마이갓!!!!!!!!!!!!!!!!!

 

 정말 저말을 나지막히 짧게 말하는데...

소름이 쫘아아아아악 끼치고 등골이 서늘 했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옆에 있는 동생을 쳐다 보니

동생은 이미 대화내용을 듣고 눈 동그랗게 뜨고 ㅠㅠ겁에 질린채

택시 손잡이를 꽉쥐고 있는거임.

 방금먹은 간장게장을 마지막으로 나는  이제 이세상과 하직해야되는 것인가..

멍해지다,.,,,.내가 그래도 언니니깐 정신 차려서 무사귀가 하겠단 일념으로 머리를 굴림

 

우선 핸드폰으로  아는 남자사람한테 전화를 검....

 

야 난데 지금 택시타고 거기로 가고있거든?

신사동 xx 에서 꽃게먹고 고 바로 앞에서 택시타고 가고있으니깐

아마 오분 안걸릴꺼야 지금 반 왔어

거기 앞에서 내릴꺼야 ~~~나와있어라~

 라며 비교적 상세히..

넌 우릴 납치하면 x될꺼야... 해봐 ..범인은 너야 너, 너밖에 없어!!!

너너너너ㅓ!!!바로 너ㅓㅓㅓ!!!!!!!!!!!

 라는 인식을 주려  잔머리를 써가며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

헛소리를 하면서 연기를 했고  룸미러로 그 새끠의 눈과 마주치는데 씨익 웃음 ㅠㅠㅠㅠㅠㅠㅠ

 

나이는 40대 중반이엿고. 좀 마른 체격에 ..그냥 보통 택시기사 같이 생긴 그놈의 눈빛이 진짜 악마 같앗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신사동에서 논현동은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였는데..

그렇게 전화를 안끊고 통화하는척을 하며 가는데 동생집이 보임...

 

문득 여기서 내리면 안될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 동생집 가기전 사거리에서

차를 세워 달라고 했음.

 

우선 발그림 죄송;;

 암튼 오천원을 던져주고 거스름돈은 됐다고 하면서 재빨리 내린다음

눈빛으로 동생한테 집으로 절대 바로들어가면 안돼~~~~~~ 란 텔레파시를 보내며  전화거는척  택시 번호판 외운뒤 택시를 지나쳐 동생집쪽으로 천천히

가면서 택시 번호를누르고 통화걸기를 해놓는순간...

 

 아저씨는 한참을 안가고 지켜보다가

갑자기  차를  우리쪽으로 돌릴려고 후진을 살짝 했다  급돌진 하는거임....

그 골목길에 10시쯤 됐는데 사람도 하나없고

완전 싸이코 같은 놈이 ..차를 갑자기 세게 밟으면 나는 그소리..

아시나요 ㅠㅠ 뒤에서 ㅠㅠㅠ

 

저랑 동생은  악!!!!!!!!!하며 소리지르면서

위치 노출이고!!머고 우선  살고보자 싶어서

동생집 (2층)으로 빛의 속도로 올라 간뒤  신발도 안벗은채 문에 귀를 쫑굿 대고 있었음.

 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가만히 있다 그냥 감,;;;;

 동생네 집은 원룸이라 건물층마다 집이 4개씩있으니...

어딘지 모르는데다 이미 집으로 들어갔으니 그냥 가버린거 같았음..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해보니...

남자보고 데리러오라고 한것이 뻥인걸 감지하고 그렇게 악셀 밟으면서

쫓아온거 같았는데 갑자기  확  꺽어서 들어가버리니깐  당황한거 같음.

(개쉑~!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지..

 

근데 진심 ..영화에서 살인마가 쫓아오는 그 스릴을 ...느낄수 있었심 ㅠㅠㅠㅠ

 

암튼 나보다 더 놀라서 기절할거 같은 동생 안심시켜주고

경찰에 바로 신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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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경찰은 신고를 받고 결과를 얘기 안해주지?

번호판 4자리수랑 그 모모 이런거 다 불러줬는데...

연락이 없네...-_-)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택시기사놈 이야기구요.

 만약 저희가 멀리 갔거나 그랬다면.. 저놈은 저희한테 무슨짓을 했을까요 

싸이코 같은놈이 판을 치네요..

평소에 제차를 타고 다니기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또 사는곳도  오피스텔이라 주차장에서 파킹 하고 바로 올라가버리니..

 밤늦게 혼자 길을 걷거나 하는 일이 없어 잘 몰랐는데

 

 여자들이 혼자 다니거나 하는건 정말 위험한거 같아요...

만약 저런 택시를 혼자 탔거나...했으면....어휴....;

상상이 안가네여 정말...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 된다고 세상이 점점 무서워져......

모두 조심해서 호신용품 하나씩 들고 다니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