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사람에게 과연 무엇이 었을까?

남자가 싫어2003.12.14
조회1,254

제 남자친구는 미국인입니다.

올해 초에 알던 사람인데요. 처음 만날때는 그냥 학생과 제자 였어요.

제가 다니던 학원에 선생님이거든요..그러다가 9월달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서로 그 동안 그냥 친구같아서 그저 편하게만 지내오다가..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됬는데요.

학원 원장이나 학원생들 몰래 사귀기로 했어요. 저도 그게 편했고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을거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저희의 비밀스런(?) 관계는 시작되었지요..

 

이제 사귄지 3달이 지나지만,, 제가 지금 그사람한테 어떤 존재인지가 너무 헷갈립니다.

그 사람은 항상 서울에 주말마다 가는데요..아..참고로 저는 지방에 삽니다.

그곳에 같이 온 동생(역시 학원강사) 이 있기 때문이죠.. 주말에 동생이랑 클럽에 가나봐요.

홍대 근처에 외국인이 잘 모이는 클럽이  있다던데..저는 한번도 안가봐서 모르지만요..

아무튼 ....제 고민부터 말하자면. 그 사람을 자꾸 제가 의심하게 된다는겁니다.

그 사람이 착한사람이란걸 알고 제가 믿어야 한다는것을 알고있지만..

전 이런 의심을 하곤해요..

 

"항상 저는 저 사람이 서울에서 멀할까? "

(친구들중에 여자도 많아서 같이 만나서 밥도 먹기도 하고..클럽에서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그런데요)

 

"내 생각은 하기나 할까? 지방에 여자친구 하나(저 말이에요) 그리고 서울에 한명 이렇게 둔건 아닐까?"

(한마디로 양다리를 걸칠 수도 있다는거죠..)

 

이런 유치한 의심이 항상 마음속에 있던 어느날..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 택시안에서..제가 지갑 구경한다고 여기저기 보다가..

지갑속에 콘돔이 있는걸 발견했어요.. 그 때 갑자기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 아파트 에서 잠자리를 같이 한적은 있지만.. 여관이나 호텔은  안가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그런 곳이 있지도 않고요.

콘돔을 지갑속에 휴대하고 다닐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면 되여.. 저를 위해 필요하다면.. 집에다 두겠죠.

집에서만 필요하니깐...

근데.. 왜 콘돔을 지갑속에 넣고 다닐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의심을 증폭시킬뿐...

그날 정나미가 갑자기 떨어지는거에요... 아닐수도 있겠지만..

서울 클럽에서 만난 어떤 여자랑 같이 밥먹고 놀면서 여관에 가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저도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혼자 의심을 하게 되니..

너무 놀래서 그 때 물어보지도 못했어요.. 왠지 못본걸 본 거 같고 그래서여..

넘 속상한거 있져? 왠지 제가 너무 바보 갖고..

지방에서 멍청하게 이 남자만 바라보는 바보 멍충이 여자애가 된거 같았어여.

그런게 아니라고 자기한테 타일러도.. 왠지 저는 그 사람한테 그냥..밥이나 같이 먹고.그냥 친구같은..

존재이상 이하란 느낌을 지우기 힘드네요.. 아무도 모르니깐 이 사람이 더 부담없이 사귀는것일 수도 있겠다 싶구요....휴..

남자분들... 콘돔을 지갑에 넣고 다니시는분 계시나요?

저는 이사람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