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겪은 성희롱에 대한 두 여자의 이중성

버거킹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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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겪은 실화네요

 

술에 취해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앞에 있는 두 여자중 한명에게 너 가슴크다라는

 

큰 체스쳐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내밀었고

 

미친놈 아니야,신고할까? 이거 성희롱이잖아 라는

 

두 여인의 불쾌한 목소리가 늦은밤 지하철의 몇안되는 사람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연신 낄낄거렸고

 

이내 몇정거장 안가서 그여자들의 신고로

 

그 술취한 아저씨는 공익 두명에게 끌려갔습니다

 

그로인해 지하철이 몇분가량 정차가 되기도 했구요

 

그때까지는 그여자들이 안타까웠고 쓰 레 기 같은 아저씨같으니라고

 

생각했는데 몇정거장 안가서 이번엔 한 아저씨가 그 두여자에게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하면서 화를 내시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당연히 지하철은 그쪽으로 다시 한번 시선이 쏠렸고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하며 간간히 웃고 있는 여자들의 표정이 보였습니다

 

반면 아저씨는 에라이, 영악한것들아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시는 표정이 역역했구요

 

근데 이번상황은 어땠을지 그아저씨를 보니까 예상이 가더군요

 

그아저씨는 다치신건지 선천적인건지

 

얼굴 4분의 1쯤 커다란 퍼런멍자국을 가지신 아저씨였거든요

 

울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손과 발에 크게 화상을 당해서 전 어려서부터

 

사람들이 아버지의 화상을 보고 수근거리는걸 보고 컸습니다.

 

그래서 안봐도 그 아저씨 얼굴을 대고 기분 나쁜말을 했다는 예상은 들더군요


그 여자둘은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미 친거 아냐란 소리가 오가고

 

그 아저씨는 이걸 그냥 확 하면서 때릴려고 하는 체스쳐가 역역했고

 

여자둘은 다시 한번 신고를 하더군요..제가 본 광경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그아저씨도 잡혀갔는지는 모르겠네요.. 만약 공익이나 경찰서로 잡혀갔다면

 

그 여자 둘은 적반하장이란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집으로 향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생각은 들더군요

 

가끔 뉴스나 기사를 보면 고양이를 학대하고 어머니뻘 대는 청소부 아줌마에게 욕을 하는

 

여자의 기사를 보면서도 그런걸 느꼈지만

 

여자들은  신체적 보호와 인권보호를 위해 만든 성희롱도 결국 이중성이랄까..

 

물론 모든 여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신체적 수치심과 불쾌함을

 

법적으로 보호 받는 대상이 여성 전체라면 그 어떤 여자라도 또다른 약자나

 

어려운 사람에게 불쾌함이나 모욕을 주는짓을 해서는 안되는것도 사실일테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착한척하는건 아닙니다. 하도 뉴스에서 성범죄,성희롱 관련해서

 

여자들이 들끊는거 보다 그런광경보니까 이중적이고 모순된 여자의 태도를 발견하고

 

느낀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