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들과 깨어진 관계, 되돌리고 싶어요..

고민고민해볼까2011.05.31
조회288

저는 올해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녀자 입니다.

제겐 10년을 넘게 알고 지내온 고등학교 동창이 5명 있는데 제가 관계를 회복시키고 싶은건 바로 이들 입니다.

 

저흰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게 되었고 모두 여자 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관계... 회복이 매우 어렵게 느겨집니다.

 

제가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한 뒤 우리는 학교 다니는 곳이 서로 달라 지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한명은 서울로 오고 나머진 지방에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년에 두세번 꼭 보며 수다떨고 놀고 하며 우정을 꿋꿋히 지켜 나갔습니다.ㅎㅎ

 

문제는 대학 졸업 후 입니다.

 

전 졸업 후 취업을 바로 하지 못해 우울증과 각종 망상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취준생병이란 그런거였죠 ㅜㅜ;;
그러다 돈을 좀 모아 외국으로 연수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 때 저희 중엔 이미 취직한 친구들도 있고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아직 학교를 다니는 친구도 있었는데 전 자격지심이 자꾸 심해지는 상태였기에 저 빼고 다들 잘 살고있다는 망상이 가끔 들었습니다. (정신병까진 아니고.. 냉랭)


연수를 다녀온다는 말도 없이 1년 좀 못되게 외국에 나가 있으면서 모든 연락을 차단했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모임이 있을 때 마다 제게 연락 했는데 연락이 안됐다고 하더군요 당황

 

1년 후, 전 귀국 했고 취업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토익 시험 스피킹 시험 이력서 자소서 준비하고 준비해서 가까스로 취업을 했습니다. 3-4개월정도가 걸렸죠.

 

취업을 한 뒤,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괜한 조바심이 드는 겁니다.

'괜히 자랑 했는데 회사 짤리면 어쩌지?'

제가 대기업 입사 한게 아니라 괜한 걱정이 드는 겁니다. 중소기업은 막 갈아치우고 그런게 있잖아요 ㅜㅜ그래서 또 1달 정도 적응 한 뒤 연락 하기로 했습니다.

 

적응이 된 1달 뒤, 네이트 온에서 제 친구 k양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반가운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뒤엉키며 말을 걸 용기가 나질 않는 겁니다

하지만 더 늦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100만번 내 말을 걸었습니다.

"k양 ㅎ 오랜만! 잘 지냈니? 나 너무 오랜만에 연락하지? 너무 미안해 ㅜㅜ"

 

이걸 말하는 순간에도 무슨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하는 것 마냥 두근두근 콩닥콩닥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대답..

 

 

 

"응? 누구세요?"

 

 

 

전 순간... ㅜㅜ 얘가 단단히 화가 났구나.. 난 어쩌지.. 라는 생각 때문에 더 당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용기를 내서

 

"나야 ㅅ양 ㅎ 잘 지냈어?"

 

라고 말했습니다. 친군 너 결혼하냐? 라며 절 더더더 당황스럽게 만들더라구요 ㅜㅜ
전 정말 자숙하는 맘으로 '결혼하는 거 아니다. 연락못해 정말 미안하다' 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방적인 여러가지 얘기를 전한뒤(저 혼자 말했다는 말입니다 ㅎ )로 나중에 함 보자.. 라고 결론 맺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실 저흰 모임에 못나오는 멤버가 있으면

' 누가 바빠서.. 시험준비 해야 하니.. 무슨 이유가 있으니.. 우리가 이해하자'
라는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나봅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이 되니 마냥 '내가 뿌린 씨 어쩌겠어' 라는 생각 뿐이네요.

 

위 사건 후, k양에게 연락해서 직장이 가까운 곳이면 점심이라도 하려고 카톡에 들어가보니 k양이 유럽?에 나가 있는 듯한 제목이 있더군요
그래서 또 말을 걸었습니다. 또 엄청난 용기를 냈죠...

"k양 ㅎ 유럽이야? 부럽다 ㅎ "

하지만.. 전..

 


씹혔습니다.ㅎㅎㅎㅎㅎ

 

 

 

예상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네톤에서 얘기 할 때, 화기애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번도 알려주고 나중에
밥도 먹자고 했거든요 ㅜㅜ;;;


제가 해외에 있다가 와서 대학동기(남자들)에게 연락 했을 때 남자얘들은 쿨하게 다 반가이 맞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고등학교 동창들도 다 절 이해해 주고 받아 줄꺼라 생각 했나 봅니다.(저랑 훨~씬 더 친하니까요 ㅜㅜ) 오산이었죠.


여자친구들 관계는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저희 10년 넘게 친구들인데... 잃기 싫습니다. ㅜㅜ 제겐 참 소중한 친구들 이예요..
저 대학교 여자 친구들은 다 버렸습니다.. 뭐 몇 명 있지도 않았지만.. ㅎㅎ 괜찮아요
하지만 제 고등학교 친구들은 꼭 되찾고 싶네요..

 

어떻게 하면 저희 관곌 되돌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