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벙어리는 귀먹은 것이 원인이 되므로 보통 농아라 하면 벙어리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난청(難聽)이라고 하는데, 난청의 정도는 다양해서 가벼운 것은 감기가 들었을 때 귀가 약간 먹먹한 정도에서부터 귀 밑에서 큰소리를 쳐야 알아 듣는 정도까지가 있다. 좀 더 심할 경우,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난청을 농자(聾者), 즉 귀머거리라고 한다. 난청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낼 때 데시벨(db)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정상인은 0 db이며 난청의 정도가 커질수록 숫자가 높아져, 귀머거리는 80 db 이상이 된다. 청력검사에서 90 db 이상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도의 난청을 농(聾)이라고 한다. 농아는 그 모체가 임신 중에 풍진(風疹)을 앓거나 극약 등을 복용하여 생기는 선천적 농아와 3∼4세 때 뇌막염 ·성홍열 등의 병을 앓아 말을 배울 때 귀가 먹어 벙어리가 되는 후천적인 것이 있다.
_천사를 보았다_
농아인_
원래 벙어리는 귀먹은 것이 원인이 되므로 보통 농아라 하면 벙어리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난청(難聽)이라고 하는데, 난청의 정도는 다양해서 가벼운 것은 감기가 들었을 때 귀가 약간 먹먹한 정도에서부터 귀 밑에서 큰소리를 쳐야 알아 듣는 정도까지가 있다. 좀 더 심할 경우,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난청을 농자(聾者), 즉 귀머거리라고 한다. 난청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낼 때 데시벨(db)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정상인은 0 db이며 난청의 정도가 커질수록 숫자가 높아져, 귀머거리는 80 db 이상이 된다. 청력검사에서 90 db 이상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도의 난청을 농(聾)이라고 한다. 농아는 그 모체가 임신 중에 풍진(風疹)을 앓거나 극약 등을 복용하여 생기는 선천적 농아와 3∼4세 때 뇌막염 ·성홍열 등의 병을 앓아 말을 배울 때 귀가 먹어 벙어리가 되는 후천적인 것이 있다.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_..
나 역시 농아인 = 벙어리 ..
이런느낌뿐이었다
옆집에 농아인이 거주한다.
말못하는 벙어리_..
어울리기 싫어_..
그런 생각에 궂이 다가오려하지 않은 사람을
나와는 다른세계의 사람이라 생각하려 애쓴적도 있었으리라..
'나는 지극히 정상인이다_
저런 말못하는 벙어리인 사람과 어울리면
나역시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테지..'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내 머릿속에
[농아인]이라는 단어는 커녕 [내 이웃은 벙어리]라는것 따위는
생각할 이유조차 없었다.
허나 농아인을 비롯, 모든 장애를 가진 이들은
언제든지 우리 주변에 함께 하는것이었다.
다만, 우리의 관심이_ 우리의 생각이 깊지 못해
그럴리 없으리라 확신하고 외면했던것뿐_..
저녁시간이 지날때까지 옆집의 왁자지껄한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내 생각대로라면 벙어리_ 그들이 손짓발짓하며
욱욱거리는 소리는 이질감이 느껴지기 충분한 소음으로 들려왔다.
한참을 그리 떠들썩거리더니 금새 조용해진다_
[누군가 욱욱댐을 멈추었으리라.. 그리 생각했다.]
삼십여분쯤 지났을까_..
칭얼거리며 끝도없이 울부짖는_ 카랑거리며 귀를 아프게하는..
이는 분명 아이의 소리다.
내 핏줄이기에 예쁘다며 귀엽다며 밉지않다며 달래주던
내 조카 또래의 아주 어린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음이 일렁인다.
나의 어리디 어린 조카들의 한서린 울음소리도
저리 서글프진 않았으리라..
저리 답답하진 않았으리라..
마음이 동한다.
어지간해서는 남의 일에는 상관하지 않던 내가
현관문고리를 삐그덕 돌리고 있다.
서글프게 울고있는 어린아이와
단단한 쇠문을 쿵쾅거리며 두들기고 있는 아이의 어미.
아마도 말못하는 이들간의 소통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는가보다.
아이의 어미는 등돌려 질문을 하려는 나조차도 외면한채
하염없이 쇠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문속의 누군가가 아니면 그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서..
아이는 답답하기만 하다.
이것저것 묻다보니 아이는 또래에 비하여 잘하지 못하지만
꽤나 또박또박 답해주려 노력한다.
이제 겨우 5살.
5살박이 어린아이가.. 아니, 내보기에는 아무 방어력없는 아기가
내게 손짓 발짓 섞어가며 어미의 한스러움을 대신하려한다.
내 어미가 여기 이렇게까지 빌고있다고..
내 어미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난 이제그만 내 보금자리로 돌아가고프다고..
돌려보내고픈 마음에 어미를 먼저 설득해본다.
허나 실패다..
그여인은 이미 쇠문안의 또다른 침묵자에게 집중하여
하염없이 사죄하고 사죄할뿐이었다..
그가 나와서 어미를 달래보려한들 소용없었다.
그들만의 소통이 오고가는 동안
내가 할수있는 일은 그저 5살박이 그 여리디 여린 가슴을
보듬어주고 쓰다듬어줄뿐_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거짓말을 했다.
아이에게_
네 어미는 괜찮다.
아무 문제도 생기지않으니 걱정말아라.
단지 네 어미가 무언갈 잘못해 미안한 마음에 사과하고 있을뿐_
너에게도 네 어미에게도 아무런 잘못없으니
이제 곧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눈물은 멈춤없이 흐르고 있었지만 호흡은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그 여리고 작은 숨소리 하나하나가 고르게 쉬어짐에 감사한다.
그 아이_ 내 평생을 통틀어 가장 답답하고 어이없는 상황을
본인이 이모라 칭하며 달래고 어루어주는 이에게 기대어
안정되어가고 있었다.
'이름이 뭐야?'
'기~메~미~'
'김혜민~? 아~ 이름이 혜민이야~?^^'
'으으응~ 기!메!림!'
'....아...!! 김 혜 림 ~?!'
끄덕끄덕....
처음 아이의 입으로 내뱉은 아이의 이름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허나, 단박에 알아듣지 못하는 낯선 나로인해
얼마나 불안했을 것인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의 손짓발짓은 그 아이와는 당연한 의사소통.
조금씩 커가면서 엄마의 주변인을 대할때도 모두가 손짓발짓.
모두가 그러리라_생각하며 커오는 사이
그렇지않은 우리들을 보았을때에 그 아이의 머릿속은
어찌나 혼란했을런지 상상조차 되지않는다.
울어도 돌아봐주지않는 어미.
말해도 돌아봐주지않는 어미.
그 어미를 치고 박고하며 어찌나 답답한 마음이었을런지..
아이를 달래고 달래어 다른곳으로 시선을 붙잡아두고선
어미가 빌고있는 상대에게 다가가 크게 외치며 손짓을 했다.
왜 이리 놔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있으니 용서해달라고..
한참의 실랑이 끝에 또 다른 이의 등장으로 상황은 마무리 되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까지 아이와의 소통은 계속 되었다.
아무 걱정도 하지말라고..
엄마는 괜찮으니 엄마손 꼬옥 잡고 집으로 가라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바로 직전_
비로소 아이는 내게 함박웃음을 띄워주었다.
눈물시리도록 아름답고 청아한 그 웃음은 잊기힘들 것 같다.
그 아무리 세상이 자신을 배반한들
그것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이의 미소만큼
진실되고 아름다운것은 없으리라_..
다시한번 아이를 만나보고 싶다.
다음번엔 보통의 그 아이들처럼_
보통의 그 웃음을 짓는 그런 아이로_..
마음속 모든 갑갑함을 내려둔채
환하게 웃을수만 있는 그 0.5초의 천사를_
다시 만나보고 싶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