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편견, 냄비근성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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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일전 실험을 해봤어요. 네티즌들의 귀가 얼마나 얇은지

특정 기사 내용에 대해 댓글 대부분이 긍정이였다면 제가 중간에 끼여서 부정의 댓글을 논리적으로 여러번 올렸더니 그 다음부터는 대부분 부정의 댓글로 바뀌더군요.

처음에는 부정의 댓글에 대한 편견으로 비난하고 깎아 내리더니 한 두명씩  부정의 댓글을 옹호하면서 순식간에 많은 댓글이 저와 같은 의견을 내세우는 글로 바뀌더라구요.

이렇듯 네티즌들의 마음을 조종하기는 참 쉬운것 같습니다. 누구나가 다 가질 수 있는 요소를 하나 꺼내 이렇다 저렇다하면 순순히 믿는 것이죠.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도 이런 원리는 이용한 것이라죠. 뭐 저도 혈액형과 성격에 대해서 일치하는게 많다고 생각하니 저 또한 휩쓸릴 수 밖에 없는 존재라 인정 합니다.

기사 뿐만 아니라 네이트 톡에도 개념없는 글에 대한 비판에 대해 다른 면으로 바라보고 긍정하는 댓글을 닉네임을 변경해가며 여러 사람이 올린것처럼 하면 네티즌들은 똑같이 휩쓸려 긍정하게 되더군요.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인터넷상뿐 아니라 쉬운 예로 우리나라 헬스클럽을 들어보죠.

우리나라는 웨이트트레이닝이라는 운동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헬스를 하면 몸이 "둔해지고 뻣뻣해지며 키가 안큰다, 헬스근육은 보기 안좋다, 실용적이지 못하다." 등의 편견으로 맨손운동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철봉 이런것들만 내세우면서 실로는 그것마저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죠.

제가 2003년 헬스라는 운동을 시작 했었는데 당시에는 동네에 낙후된 헬스클럽 몇군데만 있을고 나이 지긋한 어른 몇명만 운동하고 있을뿐 요즘처럼 좋은 기구에 밝은조명과 북적거리는 헬스클럽은 잘 없었습니다. 저는 일찍이 웨이트트레이닝이란 운동이 모든 운동능력을 향상 시켜주고 유용하다는걸 알고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특히 무도(무술)가들은 헬스라는 운동을 부정할뿐이였죠. 하지만 저는 경기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로 무도만 해서는 한계가 있는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하므로써 시합장에서 느껴보지 못한 파워와 성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는 권상우가 몸짱 연예인으로써 선망의 대상이 됐지만 남자들은 그냥 부러워만 했지 그렇게 될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죠. 하지만 줄 곧 몸짱 연예인이 나오면서 몸짱 열풍과 함께 헬스클럽에도 혁명이 왔죠. "헬스클럽아가씨~♩" 같은 노래까지 나올 정도로 급격하게 웰빙,헬스 열풍이 불어 왔습니다. 시설 좋은 헬스클럽이 생기고 회원들이 가득하고 젊은 아가씨까지 붐비며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안좋은 "약"으로만 인식됐던 헬스보충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을 전환하였구요.

그렇게 해서 불과 몇년 사이 2011년 현재 웨이트라는 운동은 대부분 좋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도 종목은 물론 스포츠계에서도 이제는 웨이트트레이닝이 기초체력훈련으로 필수가 되다시피되었죠. 요즘 운동선수들 종목을 불문하고 웨이트는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것만 봐도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제가 운동할 당시에는 근육이 우락부락한 사람이 정말 드물어서 제가 사람들 사이에 주목받고 신기해 하면서도 헬스하면 둔해지고 안좋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는데, 요즘에는 몸좋은 분들 넘쳐나고 그렇게 신기해 하지도 않죠.

사람들은 이런 웰빙열풍만 하더라도 몇년 안되는 사이에 인식이 크게 변화했는지 느끼지 못합니다. 그만큼 편견에 가득차있고 남들이 하는대로만 따라하는 냄비습성이 크기 때문이라 생각 하는데요. 헬스 뿐만 아니라 예로 들 수 있는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이유도 모른체 특정인을 비하하고 그러다 한 사람이 죽게되고 언론에 너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참 흔한현상이죠. 얼마전 아덴만 작전에서도 처음에 언론이 성공위주로 방송을 내보내는 가운데 저는 석선장의 건강을 의심 했었는데 제 글을 모두 비난 하더니 나중에 언론에서 다시 석선장 건강에 대해 나오니 또 제 글에 모두 따르더군요.

 

이렇게 개성이나 주관이 없고 쉽게 휘둘리니 언론에, 정치에 이용당하는 거겠죠.

글 재주가 없어 공감이 갈련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다른나라도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는 네티즌을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 귀가 너무 얇은듯 해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때론 굽히지 않는 기백도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