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네요..

이별후에..2011.06.02
조회184

5년을 만났어요... 5년을 하루같이 매일매일 만났죠..

 

우리집 근처에서 살다가.. 먼곳으로 이사를 간후에도.. 매일 오는것도 힘들다고 하면서도..

내가 쪼금만 징징되면 바로 달려와주던 그사람이였어요..

 

그와 함께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이를 먹어 서로 결혼을 생각하며 만났었죠..

전 당연히 그와 결혼하는걸 기정사실화 했고 그리고 그와 헤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지냈죠..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니.. 그 사람이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걸 느끼게 되었죠..

 

결혼할 생각이 없는걸 알면서도... 속으로 그는 아직 준비가 안된거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만한 준비가

덜 되어서 그런거라 믿고.. 계속 그 사람을 붙잡고 있었어요..

 

중간에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고 그와 헤어졌을때 그 아픔이 너무 컸던걸 알기에.. 차마 놓질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었네요..

 

매일매일을 싸우다가 울다가 웃다가..지내는도중 심하게 싸운일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도 제가 붙잡았죠.. 다시 돌아오면 안되겠냐고... 울면서 얘기하니 불쌍했는지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 이후 평상시와는 다른 그의 모습에.. 왠지 자꾸 나를 피하고 멀리하려는 그의 모습에 물어봤어요.. 내가 불쌍해서 다시 돌아온거냐고.. 그런건 아니지만 싸운 이후로 저에 대한 정이 떨어졌대요..

 

충격이였지만 어떻게든 그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일주일을 떨어져있기로 했어요.. 그 남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저또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서로 떨어져 생각을 해보기로 하였죠..

 

떨어져있기로 한 이틀후에.. 별거 아닌일로 싸움이 시작되어서 이제는 다시는 만날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싸우면서 서로 심한말도 많이했고, 못할말도 많이 했어요.. 그런 나쁜놈 잊어버린다는 생각으로 헤어지자했는데.. 그 후 5년동안 힘들게 해서 많이 울게 해서 미안하다고 문자가왔네요...  그순간 독하게 맘먹었던거 다 무너지고 참다가 못해 또 전화를 했어요..

 

전화하면서도 이제는 우리가 돌이킬수 없는걸 알기에.. 내가 심한말을 너무 많이 해서.. 차마 붙잡지도 못하고.. 아프지말라고..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엉엉 울기만했네요..

잊을려고 애써 노력하면 더 힘들걸 알기에 기다린다고 했어요.. 언젠가 내가 생각나면 돌아오라고.. 하지만 다시 돌아왔을때 내가 너를 잊을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요.. 그남자 참 독해서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절대 연락안할거라는거 알고있어요.. 그 남자가 연락하고 싶어도 내가 전화번호를 바꾸면 연락을 못하는거라 생각하고 싶은 마음에 전화번호도 바꿔버렸어요..

왜냐면 번호 그대로인데 연락이 안오면 이사람은 나랑 다시 시작할 맘이 없구나 라는 생각에 미쳐버릴거 같았거든요..

 

오늘이 딱 이틀째예요.. 울지않고 씩씩하게 기다린다고 얘기했는데.. 또 울어버렸네요.. 바보같이 어제 하루 못참고..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연락했지만.. 저인줄 알았나바여.. 안받더라구요..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안와요.. 머리로는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연락하고싶어지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요..

자꾸만 집앞에서 그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번씩 밖에도 내다보고, 난 이렇게 힘든데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있을 그를 생각하면 밉기도 하고.. 미친듯이 그립네요..

 

주말에 놀러가자는 생각으로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4일동안 휴가잡았는데.. 너무 기다렸던 날인데.. 지금은 주말이 너무 두려워요.. 그와 함께했던 주말이 아니라 혼자 보내는 주말에.. 몰해야할지.. 과연 그를 그리워 하지않고 보낼수 있을지.. 그에게 또 연락은 하지 않을지.. 너무나 두렵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