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적 글쓰기 - 대중적 글쓰기

강준구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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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로 본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현주소

 

  인간의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는 편의를 위해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호기심을 갖고 도구를 사용하며 점차 그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미 인간의 발이 닿지 않는 물과 하늘에까지 다양하게 손을 뻗쳤고, 이제는 각국이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로켓 개발 역사는 20여년 정도로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짧고 우주 개발에 필요한 인력이나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짧은 역사와 예산, 인력에도 불구하고 ‘나로호’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비록 두차례 실패했어도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처음 시도했던 위성 시험발사이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식적인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사업에 발을 담글 한 사람으로서 지금 나로호가 갖는 의의를 생각해보고 싶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나로호’의 발사를 수행(1차 발사일 : 2009.8.25 오후 5시, 2차 발사일 : 2010. 6. 10 오후 5시 1분) 하였다.

  한국의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는 100kg급 소형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이다. 길이는 약 33m, 직경 2.9m, 그리고 총중량은 140톤의 규모이다. 소형위성 ’과학기술위성2호(STSAT-2)'는 지구대기 수분량 측정과 위성의 정확한 궤도 측정의 임무를 띄고 있다. 나로우주센터(Naro Space Center)는 100kg급 소형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시설을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이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는 1차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었으나,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 분리의 이상으로 위성을 목표궤도에 올려보내지 못했으며, 현재 2차 발사에 대한 결과를 분석중에 있다.

  혹자는 반쪽자리 성공 혹은 실패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는 나로호에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나로호는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나로호의 가장 큰 성과는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에 있다. 관심을 모았다에서 그치지 않고 과학발전, 우주개발의 중요성을 더 알수있게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와 언론은 나로호나 우주개발에 있어서 정치적인 부분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국민이 모두 똑똑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과학관이나 우주센터와 같은 교육현장을 늘리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한다.

  나로호에 뒤편에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이 들리고 있다. 러시아 연구원의 자살이나 정치적 이슈가 개입되어 완전하지 못한 발사였다는 이야기들이다. 우주는 광활하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너무 초라한 존재들이다. 그런 우주에 나아가는데 있어서 우주개발은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늦어진다. 신중하고 신중하게 점검하면서 준비해나가야한다. 정부는 그럴 수 있도록 시간의 압박이나 예산의 감축면에서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특히 로켓이라는 면에서 나로호는 아이들에게 많은 환심을 산 듯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주개발은 미래의 것이다. 앞으로의 아이들 것이다. 미래의 우주산업을 확장시키려면 이공계의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내야한다. 로켓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독일의 과학자들이었다. 우주시대는 전문화시대이다. 전문화를 위하여 우리는 이공계에 더 많을 관심을 가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