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사실 많은분들이 이 애기 봐주길 바랬는데 생각한것보다 이렇게 많이보실줄은 몰랐어요.... 제가더 감동이에요; 모두모두 저희아빠 멋지다는 댓글이고, 그래서 기분 되게 좋았어요!!ㅎㅎㅎ 그리고 ㅈㅅ초등학교냐 하신분 계신데...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일산에 중산초등학교 맞습니다!!!! 저는현재... 등산고다녀요.... 중산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얘기해도 될라나? ㅋㅋㅋ 사실 아빠모르게 쓸려고하다가 좀 그럴수도있으니까 "아빠 이거 인터넷에 올려도 돼?"하니까 "올려올려!! 친구들이 아빠는 뭐래냐? 아빠 멋있대? 원빈보다 멋있대?" 이러세욬ㅋㅋㅋㅋㅋ 완전.. 순수하다 해야되는건지... ㅋㅋㅋ 제가 원빈엄청좋아하거든요 ㅋㅋㅋ 맨날 원빈이 멋있어 아빠가 멋있어 이러세요 ㅋㅋㅋㅋ 아 근데 자살한 분 살려줬다고 왜 살려놨냐고 전화할 수도 있다 하는데... 저도 그거 생각해 봤어요.. 그래서 야자끝나고 중산초 지나서 가는데 너무무서워요ㅠㅠㅠ 막 전속력으로 뛰어가야돼요..ㅋㅋ 오늘은 다른길로 친구랑 왔어요.. 무서워서 ㅜㅜ 참참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병원 실려가서 의사한테 왜 자기 살려놨냐고 막 뭐라뭐라했대요; 뭐지....씁 아빠한테 제가쓴 글이랑 훈훈댓글 보여줬더니 댓글이 어쩜이렇게 다 긍정적이고 좋은말들밖에없냐고 완 전 얼굴에 미소 활짝폈어요 ㅋㅋㅋ 진짜로 완전좋아하세요ㅋ덧붙여서 아빠 잘생겼다고 말하래요..ㅋㅋㅋ 아무튼 저희아빠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톡에 쩔어사는 십칠세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목매달고 자살한 사람을 구해줬어요. 제가아닌 아빠가요. 저희 아빠는 올해로 49세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벌써 50이되는.... ㅠㅠㅠ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사건(?)은 얼마 되지 않은, 5월30일 새벽12시 쫌 넘었을때에요 이해가 잘 되기위해 저희집구조 사진 첨부해요!!! ㅋ.......진짜못그렸다 아무튼 전 그날 수행평가때문에 인터넷에서 자료 뒤지다가 그시간까지 안자고 있었는데, 밖에서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이런 소리지르는 여자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저는 날라리 노는애들 있잖아요? 그런애들이 이시간까지 집에도 안들어가고 서로 잡으러다니고 이런놀이하고있나 이생각 했어요. 저희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보고 계셨구요. 근데 계속 이런 시끄러운 소리가 나니까 아빠도 짜증이 났는지 세탁기있는 베란다로 가서 창문 을 열더니 "야!!!!!!!!!! 이씨!#@!#!$@@$!!!!!!!!!!!!!!!! 이새끼들아!!!!!!!$#%@#@" 막 이런 식의? 엄청난 욕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욕을하다말고 뛰쳐나가는거에요 저는 뭔가해서 창문으로 가서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렇게 어떤 여자가 진짜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있는거에요 전 그때 아빠가 나가고 혼자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 얼어붙었어요 새벽이라 조용했고, 그 아줌마가(목소리가 아줌마 목소리 같았아요)엄청 절박하게 살려달라고 소리지르 고 있었거든요....... 여기서 구조설명이해를 위해 또하나의 사진첨부!!!!!!! 저희집 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바로 보이는게 뒷주차장이고 그 철조망 너머엔 초등학교가 있어요 초등학교 쪽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주차장과 초등학교를 나눠주는 철조망이 있고, 철조망 바로 뒤에는 구름사다리라던가, 이런게 있거든요 가깝게 소리가 나는걸 보니까 철조망 바로 뒤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근데 어둡기도했고, 나무때문에 하나도 안보여서 .. 살려달라는 소리만 막 나오는데 그땐 이미 아빠가 나 간 상태고...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별의별생각이 다드는거에요; 이 여자가 성폭행 당하는건 아닌가... 그래 서 아빠가 구해주러갔는데 흉기같은거에 찔리면 어떡하나; 아니면 짜고 무작정 소리질러서 누구 한명 데 리고 온다음에 뚜드려패는건 아닌가... 그게 우리아빠 아닌가....... 막 이상한 생각이 다드는거에요ㅠㅠ 그렇게 혼자 창문 앞에 서서 소리만 듣고 안절부절 못하고있는데, 주차장에 저희 주민으로 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소리나는 쪽으로 다가가는거에요 새벽에 그렇게 큰 소리가나니까 당연히 무슨일인가하고 궁금 할테죠... 저는 무서워서 뭔가 그냥 아무말이나 해야되겠다 싶어서 철조망쪽으로 다가가는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 아줌마 왜그래요??? 무슨일이에요??" 이랬더니 "목을맸어요~!" 이러는거에요 ㅡㅡ......... 제가 사실 좀사오정이라 잘 못듣는 그런게 있어서 "네? 모갰다구요???" 이러면서 몇번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자꾸 못들으니까 짜증내하시면서 "아니 목을 맸다니까 그러네..." 이러는거에요 ㅋ 어이가없어서....... 목을맸다는거 봤으면 당장 뛰어가야되는거 아니에요? 그 광경을 봐놓고도 태연히 목을맸어요~! 이렇게 대답이나 하고... 그땐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말 조차 못 들었어요..; 못들어서 한 세번을 더 물어봤는데도ㅋ; 근데 아저씨가 철조망 쪽 계속 보니까 그 아줌마가 "하우...아저씨!!!!!!!!! 담좀 넘어와서 어떻게 해봐요!!!!!!!!" 아 이걸.....직접 들었어야하는데... 진짜 절박한 목소리였어요.. 목소리는 힘이 다 빠져있고 어떻게든 사람 부를려고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치고 있고..... 워낙에 시끄럽게 소리쳐서 이미 저희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깼구요, 막 옆동에서 어떤 아저씨가 "누구좀 나가봐요!!!!!!!!!!!!!!"이러고 초등학교 근처 아파트까지 다 들렸나봐요 막 어떤 아주머니도 "남자 누구좀 나가봐요!!!!!!!!!"이러고.. 이렇게 글로 적으니까 시간이 되게 많이 된것 같은데 사실은 아빠가 나간지 한 1분? 많아봤자 2분?만에 누군가 온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희 아빠였어요. 아빠가오니까 아줌마가 "아저씨!!!!!!! 제발 살려주세요!!!!!!!!!1 사다리로 올라가서 좀 풀러봐바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사다리로 올라가라니까 이 아줌마가 사다리에 목이 끼었나..? 이생각도 했어요 진짜 머릿속 정리가 하나도 안되고 그냥 들리는대로만 생각이 되는거에요ㅠㅠ 그리고나서 이제 아주머니 의 소리도 사라졌고 조용해졌어요 저는 다급하게 "아빠!!!!!!!!!아빠괜찮아!!!!!!???!?" "아빠 신고해!!??!?!?!??!?" 이러면서 저도 막 소리를 질렀는데 아무 대답이없었어요ㅠㅠㅠ 근데 윗층 아줌마가 "아니야 벌써 신고했어" 이러더라구욬ㅋㅋㅋ 그러고 한 몇초 지나고정말 바로 구급차가 오고, 삐용삐용 했어요 그리고나서 또 한 1~2분 있다가 아빠가 들어와서 저는 바로 왜그러냐고 저아줌마 왜저러냐고 막 따지듯 물었어요 ㅋㅋ 그래서 아빠가 하시는말 이, 거실에 앉아있는데 왠 학생소리가 들리더래요. 아빠는 그 학생이 성추행이나 성폭행당하는 줄 알고 있었 다는데, 저희집이 딸만 둘이거든요? 그때 든 생각이, '아, 나도 딸이 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그때 창문으로 가서 막 욕을하면서 소리를 질렀던거고, 근데 나가서 소릴 질러보니까 소리가 좀 이 상했대요 그래서 뛰쳐나가는 그 순간에 범인이 흉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이는 무기 찾아서 들 고 나갈까, 했는데 그런거 찾기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런닝차림에 황토바지에 운동화 꾸겨신은채로 막 뛰 어갔대요 안그래도 무릎 다쳐서 무릎도 안좋은데ㅠㅠ 제대로 뛸려고 운동화 꺾어신은것도 초스피드로 고 쳐신고 ㅋㅋ 그래서 초등학교로 뛰어갔는데, 왠걸? 초등학교에 농구대가 있는데 농구대에 어떤 남자가 목매달고 축 쳐 져 있더라네요..? 아줌마는 그 목매단 아저씨 어떻게든 살릴려고 밑에서 들고있고.. 그래서 아줌마가 아빠 가오니까 위로올라가서 좀 풀러보라고 했던거에요 저희 아빠가 힘이 엄청 세거든요? 손도 무지막지하게 크고 울퉁불퉁하고, 지금 이나이까지 역기들고 운동 해서 알통도 쩌세요 ㅋㅋ 근데 그 아저씨가 몸무게가 90키로는 족히 넘어보였다고 해요 그러니까 아줌마 도 밑에서 들고있기 버겁고, 힘센 저희 아빠도 허둥지둥했죠.. 그 농구대로 올라가서 아빠가 겨우겨우 밧 줄을 풀렀나봐요 그 와중에 쿵 하고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아빠가 조심조심해서 내려놨대요 왜, 사람이 잠들거나 하면 몸에 힘이 쭉 빠져서 무게가 더 많이 나가잖아요.. 엄청 무거웠대요; 그래서 내 려놨는데 숨을 안쉬더래요.. 저희 아빠가 회사에서 안전 수업? 이런거 듣는 그런게있는데 여기서 심폐소 생술, 인공호흡법, 맥박재는거 하나하나 다 외웠대요 언제나 저한테 몸소 시범을 보이곤 하셨죠.. 살아있 는 저를 눕혀놓고 심폐소생술은 이렇게 하는거라며 그 힘센팔로 제 심장을 꾹꾹눌러대고 ㅋㅋㅋ 암튼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진짜로 심폐소생술을 한거에요!!!!!! 일단은 심장이 뛰는지 맥박을 재는데, 두 손가락으로 목에 대고맥박을 재잖아요? 그것도 다 배웠대요 손가락 안쪽으로 목을 대면, 목을 조르는 모 습?같이 보이니까 누명 씌울수도 있어서 그것까지 그 상황에서 다 기억하면서 손가락 등쪽으로 맥박을 쟀 대요. 역시나 심장은 안뛰죠..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한번,두번,세번,네번,다섯번,여섯번,일곱번,여덟번,아홉번, 열번. 심장을 누르고 후우~ 목을 들어서 기도확보하고 인공호흡하고.. 그랬는데도 반응이 없대요 인공호 흡을 하면 심장이 후욱 올라와야하는데 그런게 없대요 그래서 다시또 한번,두번,세번.... 후우~ 또 반응이 없대요 그래서 또다시 한번,두번,세번,...후우~ 그렇게 세번을 반복했더니 아저씨 숨이 돌아온거에 요!!!!!!!!! 저희 아빠가 살린거죠!!!!!!!!!!!!!!! 근데 어이없는게,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그렇게 힘들여가면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을 세번이나 반복할 동안 아무도 안와줬다는거죠.. 아빠가 아저씨 살려내고 구급차가 오고, 더 어이없는거는 구급차 오고 나서 야 어떤 아저씨 두명이 와서 기웃기웃 거렸다네요? 그래서 아빠가 건들지말라고 숨돌아왔다고 했대요ㅋ 경찰 아저씨도 숨 제대로 돌아왔다고, 정상으로 됐다고 대단한 일 하셨다고 하고.. 그리고 아빠가 이런저 런 얘기하고 집으로 왔는데 아빠가 한참동안 거실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어요 아빠도 어리둥절하고 놀랬겠 죠 .. 그렇게 몇분동안을 멍하니 있다가 결국 다시 잠을 자러 안방으로 갔는데 전화가 왔어요 감사인사더 라구요 경찰아저씨 한테요 저는 아빠한테 이런거 시민표창장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사례금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게 사람 이 죽어가는데 그런게 문제냐면서.. 그런쪽엔 관심 없는듯? 했어요 근데 아직까지도 어이없는건, 그 아줌마한테서 연락 한번 없다는거에요.. 아저씨는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 지고, 모든게 다 정상으로 돌아왔다는데 이제는 사례금 이런걸 바랄게아니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 런 감사전화 한번이라도 왔으면 좋겠네요 일이 일어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흠.. 무슨일인지.. 제가, 아빠가 인공호흡할때 술냄새같은거 안나냐고 했는데 그런거 맡을 새가 없었다고, 근데 나중에 보니 까 옆에 소주한병이 있었대요 근데 진짜 미스테리인게 그 아줌마는 아저씨가 초등학교에서 목매단건 어떻게 알고 왔을까요? 제가 맨처 음에 들었던 비명소리로 봐서는 같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아줌마랑 아저씨는 부부거든 요? 근데... 참... 진짜 궁금한게 뭐때문에 다른곳도 아닌 초등학교에서 자살할려고 했던건지... 만약 아빠 도 그 소리 못듣고 안나갔다면 그 아저씨는 그대로 죽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 다음날 초등학교 어린애들 이 그 모습 다 봤을테고.. 상상하기도 끔찍하죠.. 저희 아빠 정말 큰 일한건데 뭔가 허무하다? 싶더라구요 어리둥절하고.. 아무튼 얘기는 이렇게 끝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번 일로 저희아빠가 엄청 용기있는 분이고, 용감하시고, 멋지신 분이란걸 다시한번 알게됐어요!!!!!!!! 아빠사랑해요♥ 611
목매달고 자살한 사람 살려줬어요
와.... 사실 많은분들이 이 애기 봐주길 바랬는데 생각한것보다 이렇게 많이보실줄은 몰랐어요....
제가더 감동이에요; 모두모두 저희아빠 멋지다는 댓글이고, 그래서 기분 되게 좋았어요!!ㅎㅎㅎ
그리고 ㅈㅅ초등학교냐 하신분 계신데...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일산에 중산초등학교 맞습니다!!!! 저는현재... 등산고다녀요.... 중산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얘기해도 될라나? ㅋㅋㅋ 사실 아빠모르게 쓸려고하다가 좀 그럴수도있으니까
"아빠 이거 인터넷에 올려도 돼?"하니까
"올려올려!! 친구들이 아빠는 뭐래냐? 아빠 멋있대? 원빈보다 멋있대?"
이러세욬ㅋㅋㅋㅋㅋ 완전.. 순수하다 해야되는건지... ㅋㅋㅋ 제가 원빈엄청좋아하거든요 ㅋㅋㅋ
맨날 원빈이 멋있어 아빠가 멋있어 이러세요 ㅋㅋㅋㅋ
아 근데 자살한 분 살려줬다고 왜 살려놨냐고 전화할 수도 있다 하는데... 저도 그거 생각해 봤어요..
그래서 야자끝나고 중산초 지나서 가는데 너무무서워요ㅠㅠㅠ 막 전속력으로 뛰어가야돼요..ㅋㅋ
오늘은 다른길로 친구랑 왔어요.. 무서워서 ㅜㅜ
참참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병원 실려가서 의사한테 왜 자기 살려놨냐고 막 뭐라뭐라했대요; 뭐지....씁
아빠한테 제가쓴 글이랑 훈훈댓글 보여줬더니 댓글이 어쩜이렇게 다 긍정적이고 좋은말들밖에없냐고 완
전 얼굴에 미소 활짝폈어요 ㅋㅋㅋ 진짜로 완전좋아하세요ㅋ덧붙여서 아빠 잘생겼다고 말하래요..ㅋㅋㅋ
아무튼 저희아빠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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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에 쩔어사는 십칠세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목매달고 자살한 사람을 구해줬어요. 제가아닌 아빠가요.
저희 아빠는 올해로 49세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벌써 50이되는.... ㅠㅠㅠ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사건(?)은 얼마 되지 않은, 5월30일 새벽12시 쫌 넘었을때에요
이해가 잘 되기위해 저희집구조 사진 첨부해요!!!
ㅋ.......진짜못그렸다
아무튼 전 그날 수행평가때문에 인터넷에서 자료 뒤지다가 그시간까지 안자고 있었는데, 밖에서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이런 소리지르는 여자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저는 날라리 노는애들 있잖아요? 그런애들이 이시간까지
집에도 안들어가고 서로 잡으러다니고 이런놀이하고있나 이생각 했어요. 저희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보고
계셨구요. 근데 계속 이런 시끄러운 소리가 나니까 아빠도 짜증이 났는지 세탁기있는 베란다로 가서 창문
을 열더니
"야!!!!!!!!!! 이씨!#@!#!$@@$!!!!!!!!!!!!!!!! 이새끼들아!!!!!!!$#%@#@"
막 이런 식의? 엄청난 욕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욕을하다말고 뛰쳐나가는거에요
저는 뭔가해서 창문으로 가서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렇게 어떤 여자가 진짜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있는거에요
전 그때 아빠가 나가고 혼자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 얼어붙었어요
새벽이라 조용했고, 그 아줌마가(목소리가 아줌마 목소리 같았아요)엄청 절박하게 살려달라고 소리지르
고 있었거든요.......
여기서 구조설명이해를 위해 또하나의 사진첨부!!!!!!!
저희집 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바로 보이는게 뒷주차장이고 그 철조망 너머엔 초등학교가 있어요
초등학교 쪽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주차장과 초등학교를 나눠주는 철조망이 있고, 철조망 바로 뒤에는
구름사다리라던가, 이런게 있거든요 가깝게 소리가 나는걸 보니까 철조망 바로 뒤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근데 어둡기도했고, 나무때문에 하나도 안보여서 .. 살려달라는 소리만 막 나오는데 그땐 이미 아빠가 나
간 상태고...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별의별생각이 다드는거에요; 이 여자가 성폭행 당하는건 아닌가... 그래
서 아빠가 구해주러갔는데 흉기같은거에 찔리면 어떡하나; 아니면 짜고 무작정 소리질러서 누구 한명 데
리고 온다음에 뚜드려패는건 아닌가... 그게 우리아빠 아닌가....... 막 이상한 생각이 다드는거에요ㅠㅠ
그렇게 혼자 창문 앞에 서서 소리만 듣고 안절부절 못하고있는데, 주차장에 저희 주민으로 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소리나는 쪽으로 다가가는거에요 새벽에 그렇게 큰 소리가나니까 당연히 무슨일인가하고 궁금
할테죠... 저는 무서워서 뭔가 그냥 아무말이나 해야되겠다 싶어서 철조망쪽으로 다가가는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 아줌마 왜그래요??? 무슨일이에요??"
이랬더니
"목을맸어요~!"
이러는거에요 ㅡㅡ.........
제가 사실 좀사오정이라 잘 못듣는 그런게 있어서 "네? 모갰다구요???" 이러면서 몇번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자꾸 못들으니까 짜증내하시면서
"아니 목을 맸다니까 그러네..."
이러는거에요 ㅋ 어이가없어서....... 목을맸다는거 봤으면 당장 뛰어가야되는거 아니에요?
그 광경을 봐놓고도 태연히 목을맸어요~! 이렇게 대답이나 하고... 그땐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말 조차 못
들었어요..; 못들어서 한 세번을 더 물어봤는데도ㅋ;
근데 아저씨가 철조망 쪽 계속 보니까 그 아줌마가
"하우...아저씨!!!!!!!!! 담좀 넘어와서 어떻게 해봐요!!!!!!!!"
아 이걸.....직접 들었어야하는데... 진짜 절박한 목소리였어요.. 목소리는 힘이 다 빠져있고 어떻게든 사람
부를려고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치고 있고.....
워낙에 시끄럽게 소리쳐서 이미 저희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깼구요, 막 옆동에서 어떤 아저씨가
"누구좀 나가봐요!!!!!!!!!!!!!!"이러고 초등학교 근처 아파트까지 다 들렸나봐요 막 어떤 아주머니도
"남자 누구좀 나가봐요!!!!!!!!!"이러고..
이렇게 글로 적으니까 시간이 되게 많이 된것 같은데 사실은 아빠가 나간지 한 1분? 많아봤자 2분?만에
누군가 온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희 아빠였어요. 아빠가오니까 아줌마가
"아저씨!!!!!!! 제발 살려주세요!!!!!!!!!1 사다리로 올라가서 좀 풀러봐바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사다리로 올라가라니까 이 아줌마가 사다리에 목이 끼었나..? 이생각도 했어요
진짜 머릿속 정리가 하나도 안되고 그냥 들리는대로만 생각이 되는거에요ㅠㅠ 그리고나서 이제 아주머니
의 소리도 사라졌고 조용해졌어요 저는 다급하게
"아빠!!!!!!!!!아빠괜찮아!!!!!!???!?" "아빠 신고해!!??!?!?!??!?"
이러면서 저도 막 소리를 질렀는데 아무 대답이없었어요ㅠㅠㅠ 근데 윗층 아줌마가
"아니야 벌써 신고했어" 이러더라구욬ㅋㅋㅋ
그러고 한 몇초 지나고정말 바로 구급차가 오고, 삐용삐용 했어요 그리고나서 또 한 1~2분 있다가 아빠가
들어와서 저는 바로 왜그러냐고 저아줌마 왜저러냐고 막 따지듯 물었어요 ㅋㅋ 그래서 아빠가 하시는말
이,
거실에 앉아있는데 왠 학생소리가 들리더래요. 아빠는 그 학생이 성추행이나 성폭행당하는 줄 알고 있었
다는데, 저희집이 딸만 둘이거든요? 그때 든 생각이, '아, 나도 딸이 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그때 창문으로 가서 막 욕을하면서 소리를 질렀던거고, 근데 나가서 소릴 질러보니까 소리가 좀 이
상했대요 그래서 뛰쳐나가는 그 순간에 범인이 흉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이는 무기 찾아서 들
고 나갈까, 했는데 그런거 찾기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런닝차림에 황토바지에 운동화 꾸겨신은채로 막 뛰
어갔대요 안그래도 무릎 다쳐서 무릎도 안좋은데ㅠㅠ 제대로 뛸려고 운동화 꺾어신은것도 초스피드로 고
쳐신고 ㅋㅋ
그래서 초등학교로 뛰어갔는데, 왠걸? 초등학교에 농구대가 있는데 농구대에 어떤 남자가 목매달고 축 쳐
져 있더라네요..? 아줌마는 그 목매단 아저씨 어떻게든 살릴려고 밑에서 들고있고.. 그래서 아줌마가 아빠
가오니까 위로올라가서 좀 풀러보라고 했던거에요
저희 아빠가 힘이 엄청 세거든요? 손도 무지막지하게 크고 울퉁불퉁하고, 지금 이나이까지 역기들고 운동
해서 알통도 쩌세요 ㅋㅋ 근데 그 아저씨가 몸무게가 90키로는 족히 넘어보였다고 해요 그러니까 아줌마
도 밑에서 들고있기 버겁고, 힘센 저희 아빠도 허둥지둥했죠.. 그 농구대로 올라가서 아빠가 겨우겨우 밧
줄을 풀렀나봐요 그 와중에 쿵 하고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아빠가 조심조심해서 내려놨대요
왜, 사람이 잠들거나 하면 몸에 힘이 쭉 빠져서 무게가 더 많이 나가잖아요.. 엄청 무거웠대요; 그래서 내
려놨는데 숨을 안쉬더래요.. 저희 아빠가 회사에서 안전 수업? 이런거 듣는 그런게있는데 여기서 심폐소
생술, 인공호흡법, 맥박재는거 하나하나 다 외웠대요 언제나 저한테 몸소 시범을 보이곤 하셨죠.. 살아있
는 저를 눕혀놓고 심폐소생술은 이렇게 하는거라며 그 힘센팔로 제 심장을 꾹꾹눌러대고 ㅋㅋㅋ
암튼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진짜로 심폐소생술을 한거에요!!!!!! 일단은 심장이 뛰는지 맥박을 재는데, 두
손가락으로 목에 대고맥박을 재잖아요? 그것도 다 배웠대요 손가락 안쪽으로 목을 대면, 목을 조르는 모
습?같이 보이니까 누명 씌울수도 있어서 그것까지 그 상황에서 다 기억하면서 손가락 등쪽으로 맥박을 쟀
대요.
역시나 심장은 안뛰죠..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한번,두번,세번,네번,다섯번,여섯번,일곱번,여덟번,아홉번,
열번. 심장을 누르고 후우~ 목을 들어서 기도확보하고 인공호흡하고.. 그랬는데도 반응이 없대요 인공호
흡을 하면 심장이 후욱 올라와야하는데 그런게 없대요 그래서 다시또 한번,두번,세번.... 후우~ 또 반응이
없대요 그래서 또다시 한번,두번,세번,...후우~ 그렇게 세번을 반복했더니 아저씨 숨이 돌아온거에
요!!!!!!!!! 저희 아빠가 살린거죠!!!!!!!!!!!!!!!
근데 어이없는게, 아빠가 그 아저씨한테 그렇게 힘들여가면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을 세번이나 반복할
동안 아무도 안와줬다는거죠.. 아빠가 아저씨 살려내고 구급차가 오고, 더 어이없는거는 구급차 오고 나서
야 어떤 아저씨 두명이 와서 기웃기웃 거렸다네요? 그래서 아빠가 건들지말라고 숨돌아왔다고 했대요ㅋ
경찰 아저씨도 숨 제대로 돌아왔다고, 정상으로 됐다고 대단한 일 하셨다고 하고.. 그리고 아빠가 이런저
런 얘기하고 집으로 왔는데 아빠가 한참동안 거실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어요 아빠도 어리둥절하고 놀랬겠
죠 .. 그렇게 몇분동안을 멍하니 있다가 결국 다시 잠을 자러 안방으로 갔는데 전화가 왔어요 감사인사더
라구요 경찰아저씨 한테요
저는 아빠한테 이런거 시민표창장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사례금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게 사람
이 죽어가는데 그런게 문제냐면서.. 그런쪽엔 관심 없는듯? 했어요
근데 아직까지도 어이없는건, 그 아줌마한테서 연락 한번 없다는거에요.. 아저씨는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
지고, 모든게 다 정상으로 돌아왔다는데 이제는 사례금 이런걸 바랄게아니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
런 감사전화 한번이라도 왔으면 좋겠네요 일이 일어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흠.. 무슨일인지..
제가, 아빠가 인공호흡할때 술냄새같은거 안나냐고 했는데 그런거 맡을 새가 없었다고, 근데 나중에 보니
까 옆에 소주한병이 있었대요
근데 진짜 미스테리인게 그 아줌마는 아저씨가 초등학교에서 목매단건 어떻게 알고 왔을까요? 제가 맨처
음에 들었던 비명소리로 봐서는 같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아줌마랑 아저씨는 부부거든
요? 근데... 참... 진짜 궁금한게 뭐때문에 다른곳도 아닌 초등학교에서 자살할려고 했던건지... 만약 아빠
도 그 소리 못듣고 안나갔다면 그 아저씨는 그대로 죽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 다음날 초등학교 어린애들
이 그 모습 다 봤을테고.. 상상하기도 끔찍하죠.. 저희 아빠 정말 큰 일한건데 뭔가 허무하다? 싶더라구요
어리둥절하고.. 아무튼 얘기는 이렇게 끝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번 일로 저희아빠가 엄청 용기있는 분이고, 용감하시고, 멋지신 분이란걸
다시한번 알게됐어요!!!!!!!! 아빠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