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화원읍 / 타닥타닥 굽어가는 아나고 소리 [명곡막창]

男子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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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명곡막창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곡미래빌 시장 內

전화 : 053-641-6644

 

      

 

삼겹살, 막창, 아나고, 곰장어 등등 보통 한군데 가게에서 모든걸 한다.

막창이야 요즘들어 전문점들이 많이 생기고, 아나고도 마찬가지지만 동네는 다르다.

 

어느 하나의 메뉴로 특화되기 보다는 여러가지메뉴를 두리뭉실하게 팔며

특별한 맛보다는 구색마추기로 승부하는것이 보통 동네주변에 위치한 선술집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대구변두리 화원. 그곳에 위치한 명곡막창은

최소한 구색마추기용으로 모든 메뉴를 가지고 있지않다.

 

 

어둠에 젖은 명곡막창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자주 발길이 향하는 집이다.

 

 

붐비는 사람들 사이에서 창가로 자리를 잡고

아나고를 주문한다.

 

기본메뉴가 셋팅되기전에 꺼내온 소주한병

 

참소주.

참이슬보다 좀 씁쓸하다. 그래도 내가 굳이 참소주를 고집하는 이유는

대구사람이라서라는 나름 나만의 생각때문이다.

 

 

소주 딱 한잔 들이키자 따라나오는 콩나물국

시원하지도 뜨겁지도 않고 훌훌떠마시기에 딱 좋은 미지근한 느낌이다.

 

 

아나고는 양념도 바르고 살짝 초벌해서 나오기에 안주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늦다.

비오는날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숯을 바라보니 배가 고파진다.

 

 

이윽고 나온 아나고 2인분

 

 

뒤로 돌린 아나고

 

 

아나고가 굽는동안

명곡막창의 별미인 깻잎전이 나온다.

 

딱히 별맛은 없다.

그래서 잘 넘어간다.

 

 

갓 제대하고 이집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자그마치 10년에 가까운 단골집이다.

 

가까운 친구들과는 한번씩 다 가보았다.

 

우루루 몰려간적도 있고, 단둘이 호젓이 간적도 있고, 홀로 간적도 있다.

 

남정네 둘이 앉아서 타는 아나고를 바라보고 있자, 사장님이 잘라주신 아나고

갈메기 모양으로 보이는 저 아나고들은 마치 돈까스의 속살처럼 하얗다.

 

 

음 딱 소주한잔.

딱 좋다.

 

 

 

 

 

[대구맛집]화원읍 / 타닥타닥 굽어가는 아나고 소리 [명곡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