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에게 결국 돌아갔습니다...

흑흑ㅠ2011.06.06
조회4,582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데요.. 그냥 친구들한테 맨날 힘든 소리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조금이라도 속이 풀릴까 싶어 써봅니다.

 

스압 좀 상당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3년사귄 남자친구가 5달정도 사귄 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습니다..

 

편의상 전 여친을 A라고 하겠습니다.

 

처음에 한 100일쯤 사겼을때 a양이 남친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말했고,

전 니가 알아서 그 어떤 여지도 남기지말고 잘 끊으라고 했고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애 성격은 절대 거짓말은 안합니다.

차라리 그냥 안하고 말지 뒤에서 몰래 딴짓하고 이런 성격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 전 그친구를 믿으면서도 불안하기도하고 a가 계속 신경쓰이고

그렇게 지금까지 3년 만났습니다

1년 반정도 지금까지 군대도 기다렸구요

 

4월에 제 생일이 있어서 그친구가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갔습니다 근데 뭔가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휴가복귀후에 통화를 하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무슨일 있냐고 목소리가 안좋다고 물었습니다.

말을 좀 빙빙 돌리더니 결국 말하더라고요

a한테 편지가 왔다고 근데 자기가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그래서 제가

당연히 니 첫사랑이고 그러니까 그럴수 있다고 그건 누구라도 그런거라고

괜찮다고 그렇게까지 미안할일 아니라고

근데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좀 더 감정이 컷나봐요

도저히 미안해서 저랑 계속 만날수가 없겠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전 계속 아니 나 진짜 괜찮다고 미안하면 그만큼 니가 나에게 더 잘하면 되지않냐고

걔랑 연락하지말라고 절대 하지마라고 엄청 울면서 말했습니다.

근데 끝까지 알앗다는 말을 안하더라고요..

그렇게 나중에 연락하잔 말만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러곤 제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a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가끔씩 a가 그친구에게 연락하고 하는거 대충 짐작은 했지만

남자친구가 알아서 잘 하겠거니하고 한번도 a에게 직접적으로 무언갈 한적은 없었어요..

통화를 하면서

저는 최대한 차분하게 이러시는건 진짜 좋지 않은 행동같다고

남자친구도 있으셧던걸로 아는데 그분은 뭐가되고

지금 이 행동으로 인해서 나뿐만 아니라 그쪽도 상처받고 남자친구도 상처받을거라고

이렇게 자꾸 연락해서 흔들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고

진짜 잘 생각해보시라고 저는 사과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부탁드릴려고 전화했다고

이런 전화받고 기분나쁘신거 알겠는데 제가 오죽했으면 이렇게 하겠냐고

마지막까지 그렇게 화한번 내지못하고 통화를 끝내고요

 

한달만에 그 친구가 휴가를 나왔습니다.

계속 연락이 없더라고요 . 솔직히 저도 마음의 준비 다했구요.

그러고는 만났습니다.

a랑 다시 만날거냐고 하니까 그럴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진짜 화도 안나고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헛소리만 작작하고 온갖 착한척이랑 착한척은 다 하면서

저를 계속 만나면서도 a에게 연락이 올때 별로 흔들리지 않았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편지가 상당히 크게 작용했나봅니다.

그래 니가 걔때문에 나랑 헤어진거니까 한번 만나보는게 맞는것 같다고

잘 만나보라고

근데 솔직히 좀 걱정이라고

그 여자애 남자친구도 계속 있었고 너랑 나랑 누가봐도 멀쩡히 행복하게 잘 사귀고 잇는 상태인데

그렇게 계속 연락하고 한거보면 걔 진짜 이기적인 애라고

근데 그래서 혹시라도 니가 상처받을까봐 나는 좀 걱정된다고

내가 니 원망 안하려고 많이 마음다스리고 a도 니가 좋아하는 애니까 걔에 대해서도

안좋은 소리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a는 진짜 너무한거같다고

그때 전화했을때 욕이라도 한번 할걸그랬다고 차라리..

아무튼 진짜 주저리 주저리  병신처럼 욕한마디 화한번 내지 못하고

잘사귀라고 하고 정말 온갖 착한척이란 척은 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엇는데 화내고 욕하고 안한거 정말 잘한거겠죠?

 

천일이 코앞이었는데 뭐할까.. 이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솔직히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네요

잘 사귀라고 말하긴 했는데 막상 그 꼴을 혹시라도 볼 생각하니.. 생각도 하기 싫으네요ㅎㅎ

그 친구가 조금은 힘들었으면 좋겟는데 불행해지진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a양에겐 미안하다고 사과한마디만 듣고싶네요.. 제가 얼마나 우스울까요

전화까지해서 그렇게 지금 잘못하고 있는거다 부탁한다 이랬는데 결국엔 제가..ㅎㅎ

 

허무하네요 3년동안 그 여자애 기억 다 덮어주고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잘했는데... 열심히 사랑을 쏟는다고 꼭 그만큼 돌아오는건 아닌가봅니다

사람 마음이 한일이니 어쩔수없는거겠죠?

그냥 그 친구가 제가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거만 가슴으로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아 쓰다보니까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