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오랜만에 축구를 했습니다. 15분 뛰고 저 세상 구경할뻔 했습니다. 그 동안 운동안하고 빨랫대에 걸린 빨래마냥 축 늘어져 있던 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10분동안은 쌩쌩 거리면서 축구를 하였습니다. 골도 넣었습니다. 10분 지나고 부터 뭔가 몸이 말을 안 듣기 시작했더랍니다. 15분이 지난 그 순간 눈 앞이 핑핑 돌았습니다. 정신은 어지럽고 속이 울렁 울렁 거리고 마치 처음 유격 PT체조 하던날 빨간모자 조교들이 제 앞에서서 저만 노려보고 "114번 훈련병 PT 8번 동작이 어설픕니다. 열외" "유격 제 114번 훈련병 ㅇㅇㅇ열외!" 라고 하며 열심히 정말로 바르게 지도해주시던 빨간조교의 눈빛과 그걸 받으며 눈앞이 핑핑 돌았던 그때.. 그때의 이 장면과 지금 제 모습이 겹쳐왔습니다. 하지만 전 육군 병장 전역자로서 1달전에 주엽동대에 포함된 예비군으로써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휴... 잠깐의 쉬는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했었습니다. 그렇게 어제를 신나고 후회없이 보람차게 보낸 이후 오늘이 되었더랍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묵념을 해봅니다. 더 이상 군대안에서 현충일 행사 프로그램을 안보게 된거에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국군의 날도 이제 더 이상 지겹게 TV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됩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뒤 아침을 먹고 알바를 갔습니다. 알바를 보람차게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제 축구를 한뒤 온 몸의 근육이 뒤틀린 기분으로 걷고 있는데 허벅지에서 점점 신호가 왔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 아 이건 쥐다.. 쥐다... 쥐가 온다.. 안되... 집까지 10분만...참자" 이러고 조금 천천히 걸었습니다. 한 다섯발자국 걷고 쉬고 걷고 쉬고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15분 거리를 40분동안 걸어왔습니다. 그것도 다 걸어온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집이 눈 앞에 보여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제 허벅지에서 신호가 강렬하게 올라왔습니다.. 순간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저는 땅바닥으로 엎어져서 두 손으로 제 허벅지를 부여 잡고 어어어..엌엌캉아아앙캉앙앜아아앜앜아앙아아앜 하고 비명을 크게 못 지르고 혼자 조그맣게 낸다는게 마침 제 앞에 정자에 있던 아주머니들한테까지 소리가 들렸던거였습니다. 그 아주머니들도 황당했을겁니다. 멀쩡하게 생긴 남자애가 갑자기 쓰러지더니 허벅지를 부여잡고] 어어어..엌엌캉아아앙캉앙앜아아앜앜아앙아아앜 이러면서 눈 앞에서 쓰러져 다리를 부여잡고 발광을 하는 모습이란..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듯했습니다. 놀라신 아주머니들은 저한테 달려오셔서 "학생 왜 그래 !? 무슨일이야!? 응응응응응? " 단숨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아..아...아앜...아앜앜앜앜 아주머니.. 다리 쥐...쥐가... 앜앜앜앜앜앜앜" 네 죄송합니다. 처음보는분한테 저랬으니... 얼마나 당황하셨겠습니까. 그래도 아주머니들은 절 부축해주시면서 정자로 데려가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정자로 가니까 조금 덜 아프길래 아주머니들한테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들은 정말 친절하게도 아주머니들이 마시고 있던 요쿠르트를 저에게 주시면서 "학생 날도 더운데 이거나 마시고가" 하셨습니다. 속으로 저는 " 아... 부끄러운데... 가고싶은데... 어쩌나..... 이렇게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 제 두손을 꼭 잡고 "학생 먹고가 그냥 가면 또 쥐날꺼야" 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했었습니다. 정말 눈물을 흘릴뻔 하면서 요쿠르트를 먹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고 시원했던 요쿠르트였습니다... 어헝헝헝헝헝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길가다가 허벅지에 쥐난 사연
어제 전 오랜만에 축구를 했습니다.
15분 뛰고 저 세상 구경할뻔 했습니다.
그 동안 운동안하고 빨랫대에 걸린 빨래마냥 축 늘어져 있던 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10분동안은 쌩쌩 거리면서 축구를 하였습니다.
골도 넣었습니다.
10분 지나고 부터 뭔가 몸이 말을 안 듣기 시작했더랍니다.
15분이 지난 그 순간 눈 앞이 핑핑 돌았습니다.
정신은 어지럽고 속이 울렁 울렁 거리고 마치 처음 유격 PT체조 하던날
빨간모자 조교들이 제 앞에서서 저만 노려보고 "114번 훈련병 PT 8번 동작이 어설픕니다. 열외"
"유격 제 114번 훈련병 ㅇㅇㅇ열외!" 라고 하며
열심히 정말로 바르게 지도해주시던 빨간조교의 눈빛과 그걸 받으며 눈앞이 핑핑 돌았던 그때..
그때의 이 장면과 지금 제 모습이 겹쳐왔습니다.
하지만 전 육군 병장 전역자로서 1달전에 주엽동대에 포함된 예비군으로써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휴... 잠깐의 쉬는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했었습니다.
그렇게 어제를 신나고 후회없이 보람차게 보낸 이후 오늘이 되었더랍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묵념을 해봅니다.
더 이상 군대안에서 현충일 행사 프로그램을 안보게 된거에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국군의 날도 이제 더 이상 지겹게 TV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됩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뒤 아침을 먹고 알바를 갔습니다.
알바를 보람차게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제 축구를 한뒤 온 몸의 근육이 뒤틀린 기분으로 걷고 있는데
허벅지에서 점점 신호가 왔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 아 이건 쥐다.. 쥐다... 쥐가 온다.. 안되... 집까지 10분만...참자"
이러고 조금 천천히 걸었습니다. 한 다섯발자국 걷고 쉬고 걷고 쉬고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15분 거리를 40분동안 걸어왔습니다. 그것도 다 걸어온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집이 눈 앞에 보여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제 허벅지에서 신호가 강렬하게 올라왔습니다..
순간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저는 땅바닥으로 엎어져서 두 손으로 제 허벅지를 부여 잡고 어어어..엌엌캉아아앙캉앙앜아아앜앜아앙아아앜
하고 비명을 크게 못 지르고 혼자 조그맣게 낸다는게 마침 제 앞에 정자에 있던 아주머니들한테까지 소리가 들렸던거였습니다.
그 아주머니들도 황당했을겁니다. 멀쩡하게 생긴 남자애가 갑자기 쓰러지더니 허벅지를 부여잡고]
어어어..엌엌캉아아앙캉앙앜아아앜앜아앙아아앜 이러면서 눈 앞에서 쓰러져 다리를 부여잡고 발광을 하는 모습이란..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듯했습니다. 놀라신 아주머니들은 저한테 달려오셔서
"학생 왜 그래 !? 무슨일이야!? 응응응응응? "
단숨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아..아...아앜...아앜앜앜앜 아주머니.. 다리 쥐...쥐가... 앜앜앜앜앜앜앜"
네 죄송합니다. 처음보는분한테 저랬으니... 얼마나 당황하셨겠습니까.
그래도 아주머니들은 절 부축해주시면서 정자로 데려가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정자로 가니까 조금 덜 아프길래 아주머니들한테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들은 정말 친절하게도 아주머니들이 마시고 있던 요쿠르트를 저에게 주시면서
"학생 날도 더운데 이거나 마시고가" 하셨습니다.
속으로 저는 " 아... 부끄러운데... 가고싶은데... 어쩌나..... 이렇게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
제 두손을 꼭 잡고 "학생 먹고가 그냥 가면 또 쥐날꺼야" 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했었습니다.
정말 눈물을 흘릴뻔 하면서 요쿠르트를 먹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고 시원했던 요쿠르트였습니다...
어헝헝헝헝헝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