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가 2주되고 그래도 결국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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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벌써 2달도 더 지났다.

당신이 먼저 헤어지자 하고 문자로 말해서 미안하다고 해서

난 당신이 정말 미안해서라도 한 번 쯤은 연락할 줄 알았는데

 

난 그동안 하루에 한 번 씩 꼭 전화기를 봐도 연락하면 더 힘들거야 라고 되뇌이고

당신한테 전화할까봐 술자리가 있을 땐 전화를 꼭 꺼놓고.

 

난 당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한데 알 방법이 없어.

6년동안 같이 지낸 사람이 한순간에 모르는 사람이 됐는데..

황당하고 아프고 궁금해서 미쳐버릴것 같은데 차라리 모르는게 약이겠거니 스스로 위로하고..

난 그렇게 지낸다.

 

당신 자존심 정말 세다는 거 알고있었지만

자존심 때문인지 그냥 정말 나 따위 잊혀진 존재라 그런지

전화나 문자도 없는 당신 참 독하다

 

나도 독하지만 당신 참 독해.

이제 분노도 거의 없고 많이 슬프지도 않고 아무리 슬픈 노래를 들어도 가슴이 그다지 아프지 않아.

길을 지나다닐때마다 당신이랑 다녔던 곳들 뿐이라 생각이 안날 순 없지만

아니, 매일 생각나.

그래도 그냥 난 이렇게 지내

여전히 내 생활에 당신을 두고서.

당신은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