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과의 결혼

K2011.06.08
조회916

안녕하세요

항상 심심할 때 톡보면서 공감하고 시간보내고하는 평범한 26살 새댁입니당.

리플도 남겨본 적 없는데

그냥 요즘들어 제가 이상한건지, 이상한게 맞다면

더욱 잘 살아가는 방법은 무언지 조언 좀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제목그대로 제남편은 외동아들입니다

저희는 동갑이구요 결혼한지는 1년 조금 안됐어요 ^-^

아, 참고로 저도 외동이랍니다... 하하....

 

음, 제가 지금 답답한 부분은 남편과의 관계가 아닌

저희 시어머님 행동..이 조금....

나쁘다곤 할수없지만 너무 애정이 넘쳐나셔서요...ㅠㅠ

 

정말 말그대로 절대 나쁘신분이 아니라서

싫다~ 할수도없어요.

 

지금 제 남편은 축산업관련사업을 해요.

덕분에 일주일에 4~5일정도는 외각에 나가있는데요...

문제는... 그때마다 시어머님이 남편일하는데 따라가셔요....

이유는... 남편끼니때문에요...

(시아버님도 사업을 하시는데 평일엔 보통 사업상 밖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오셔서 굳이 어머님이 안계셔도 된다는 뭐 그런......)

남편일하는곳에도 밥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해주시는 건.. 영양가가 별로 없다구......

 

남편사업은 저희 결혼할 때 막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거이 1년을 3~4시간 걸리는 그곳에 같이 가셔서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3~4일정도 그곳에서 지내세요

사실 저희시어머님이 차멀미가 심하셔서 차를 오래 못타시거든요..

그런데도 남편일하는데는 꼬박꼬박 가셔용.......저는 평일에 하는 일이 있어서 못가구여....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날엔 당연히 시댁에 가서 밥을 먹어요.

(요리못하는 제탓도 있지만............................................ㅠㅠ)

 

제남편이 고등학교때 학교가 좀 멀어서(집에서 1시간정도거리?) 학교근처에서 친구들이랑 자취를 했는데요...

그때도 매일매일 가셔서 저녁해주시고 고3때는 아예 남편자취하는데 근처에 시부모님도 방을 하나 얻으셔서 사셨데요...

저도 외동이지만.. 저희집은 저만큼은 아니라.. 정말 이얘기듣고는 깜짝! 놀랐어요.

 

뭐 그래도 저한테 오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

아.. 그렇구나.. 정말 열성적이시구나, 하고 넘겼어요

 

남편이 대학을 외국에서 나왔는데(저희는 외국에서 대학다닐때 만났어요)

어머님하시는 말씀이 남편외국보내고 한달을 내내 우셧데요.....................

저희엄만 하루 우셨어요... 하하........

어머님 한달동안 살이 5kg 정도가 빠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시댁에서 나와 따로 살지만(나와산지 5개월정도 됐어요)

그전엔 시댁에서 지냈었는데

정말 제남편이 왕이에요 완전....

 

그렇다고 시어머님이 저한테 자기아들을 왕처럼 떠 받들아라는 뭐 그런강요는 안하셔요

시어머님은 저또한 외동딸처럼 아주아주 귀하게 생각해주세요

하지만 정말 뭐라해야될까요,

결혼해서 사는데도 아직도 시어머님은 저희둘을 애기 취급한다해야될까요....

 

아, 사실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집은 시부모님께서 사주신거에요.

50평 조금 넘는 아파튼데.. 사실 시부모님돈으로 해주신거지만

제남편과 저 살라고 해주신집이잖아요.. 근데 인테리어할때도 굉장히 간섭이 많이 셨어요.....ㅠㅠ

좋게말하면 저희살집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거겠죠........

시어머님이랑 저랑은 취향이 180도 완전 틀려서 정말 저 맘고생 많이 했어용 ㅠㅠ 에효,

 

암튼

저희둘다 3~4년을 타국에서 부모님과 떨어져지냈고

특히 저희부모님같은 경우는 굉장히 쿨~하셔서

시어머님행동이 저에겐 조금 갑갑하게 느껴져요

남편같은 경우엔 성격이 좀 무뚝뚝하고 사실 어머님관심을 좀 귀찮아하는지라

주로 어머님행동에 반응을 안하거나 싫으면 싫다고 하거나, 아무래도 자기엄마니까 그냥 대놓고 표현하거든여,

근데 저는 그걸 못하자나요,

저는 뭐 이게 건강에 좋다더라, 먹어라 하면 먹기싫어도 네~하면서 먹고

밖에 춥다더라 옷 더 입어라, 하시면 멋부리고싶은날에도 네~하면서 더 껴입고

점점 어머님의 그 관심과..간섭이 제게로 오고있답니다......

 

 

정말 힘든 부분은 저는 보통 음식을 맵고 짜고 달게 먹거든여

사먹는 음식을 굉장히 좋아라하지요

하지만 시어머님은 나가 사먹는 음식은 몸에 너무너무 안좋다며 저만 보면 그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두분다 음식을 싱겁게드셔서 사실 시댁에서 밥먹는것도 일이에요..

저에겐 이맛도 저맛도 없거든여.. (다행이 제남편도 맵고짜고달달한걸 좋아라하지여)

제가 맵고짜고단음식을 좋아하는 걸 아시고 항상 그렇게 먹지말라고 잔소리하세요 ㅠㅠ

그것도...다 사랑이겠죠....ㅠㅠ(어째든둥 좋게생각해볼려고....ㅠㅠ)

 

지금 따로 나와살고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시부모님찾아뵙고

하루이틀 시댁에서 자고오거든요

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뭐 어쩌다보니 그래요

일단 금요일이 되면 와서 밥먹으라는 전화가 와요.... ㅠㅠ

 

그래도 지금은 나와사니.. 덜 한편이지

같이 살땐.. 정말 학생때로 돌아간기분이였어요

자유고뭐고 없는...

 

결혼하면 다 이런건가요 ㅠㅠ ㅎㅎㅎㅎ

 

결혼이 이런거라면 그냥 어쨋든 적응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혹시나 좀 더 유도리있고 현명하게 결혼생활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좀 알려주세요.!

 

저는 그냥 시어머님이 애정이 너무너무 많이신 분이라고 받아들이고있는데

보통 시어머님들이 다 이렇지는... 않...죠...?

 

 

사실 혼자서 계속 최면을 걸고있는 중인데 (우리시어머님은 단지 애정이 많은 분일뿐,,이라며)

갑갑한 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